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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797

안녕하세요. 이틀 전 이별을 했어요.

지금 여기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내가 무얼 쓰는 지도 모르겠네요..

저 제목이랑 똑같은 말만 계속 쓰고 있는 기분...

너무 마음이 무겁고 아프고 울컥해서 어제 월요일은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렇게 여유있는 삶이 나를 기다려주는 친절한 시간이 절대 넉넉하지 않다는걸 잘 아는데도 그냥 아무것도 못했고 안했어요....뭘 하면 머리에 들어나 올까 싶기도 해서요...

사연을 전부 길게 적어 볼까 생각했지만 타자 치고 있는 내 정신과 생각이 온전한 핀트로 써질것 같지 않아 이렇게 라도 몇자  적어 봅니다...

나는 왜이렇게 나약한지 자신이 너무 밉네요... 그럴수 밖에 없고 사랑이 너무 무거워 서로에게 마이너스임이 분명하니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며 분명히 수학 공식처럼 딱딱 맞게 결정하고 답을 내린것 같은데 다시 연락해서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분명히 나아질까요? 꾹 참고 견디면 다시 나 자신과 마주 볼 수 있게 되는 걸까요?

제일 가장 두려운건 나에게 줬던 사랑을 이제 곧 다른 사람이 생겨 똑같이 주겠지와 (저와 연애 시작할때 저한테 환승했었 거든요...)  세상에 훨씬 좋은 사람은 널리고 널렸지만 그와 같은 사람은 한명 뿐이라는게 가장 슬퍼요...

저에게 있어선 머릿속 시적 장치에 아로새겨 졌던 여자거든요...

그래 덤벼봐라 단단히 버텨내어 훨씬 훌륭한 인생을 살아 내겠다는 독기하나로 눈물 삼키고 있습니다

이별 선배님들 이거 끝나긴 하는 거죠? 모두 다 자신의 이별 상대가 세상에서 가장 잘 맞고 사랑했던 상대 일거라는 두려움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리움을 헤쳐 나오신 거죠?

위로 까지는 안바래도 이별이 너무 벅차 이곳에 조금 덜어 내어 봅니다....




여자

2019.01.29 02:33:35

몇 년 사귄 사이예요~~?

개념인

2019.01.29 02:40:43

280일 정도 만났습니다 ㅜ

여자

2019.01.29 02:45:43

남자가 왜 그리 소심해요? 여자가 싫어요. 라고 말하면 깔끔히 포기하는게 맞죠. 근데 오해해서 헤어진거라면, 여자가 납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이해시켜보는 노력이 있었나요? 그래도 여자가 아니라고 하면 그때 접어요. 글 보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했다고 본인이 적었길래.

개념인

2019.01.29 03:00:18

많은 일이 있었고 이유가 있겠죠... 저의 글에서 어떤 부분이 제가 노력을 안해서 헤어졌다고 느끼신 건지...그리고 깔끔하지 못하고 소심해서 말하는게 아닌 각종 다양한 마음들을 털어 놓는 공간이어서 적어 본것입니다~

라영

2019.01.29 09:19:35

저도 헤어지고 엄청 울면서 여기 게시판에 글 썼던 기억이 있네요.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있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리고 슬픈데, 각자의 삶에서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있어요.

더불어 그도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라고 있구요.

헤어지고 나서 좋았던 기억과 못해줬던 기억때문에 너무 미안하고 힘들더라구요. 시간은 완벽히 해결해 주지 않지만

조금 옅어지게는 해주는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은 슬픈 노래를 들으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는 다른 사람 못만날줄 알았어요 사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사람에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전남친과 인연은 거기까지인거를 슬프지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마음껏 힘들어하시되 인연이 거기까지임을 받아들이시길.. 좋은 일 있으실꺼에요.


개념인

2019.01.29 10:35:24

하....감사합니다... 연민보다 공감을 해주신것 같아 큰 위로가 됐네요...라영님도 평안한 사랑하세요!

honne

2019.01.29 10:13:05

혹시 나만 이 슬픔에 매몰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건 아닐까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분명 끝이 있고, 또 다른 인연도 찾아오고 지난 기억들이 더는 괴롭지 않더라구요. 가끔 생각나도 그냥, 그땐 그랬었지 하고 말게되고.  지금 마음껏 슬퍼하시고, 다 털어내시길 바랍니다. 또 누군가와 즐겁게 웃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게 되실거에요.

개념인

2019.01.29 10:37:24

감사합니다! 덕분에 막힌가슴 좀 틔인 느낌이 드네요ㅠ 쿨하게 마음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sunrise

2019.01.29 16:47:57

저도 예전에 사귀던 남친과 헤어지고 힘들어 방황하던 중에 러패를 처음 알게되어 들어왔었어요. 그때는 어떠한 위로도 들리지 않았는데, 지나고보니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그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헤어졌을 당시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상상조차 괴로웠지만, 그 경험으로 지금 훨씬 깊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개념인

2019.01.30 01:18:52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엔 결말이 없는것 같네요~ 이번만남은 이렇게 매듭 짓더라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다음 사랑을 위해 더 건강해지려 노력해야겠습니다!

단핕빵

2019.02.01 03:50:49

힘내세요ㅠㅠ 누군가를 그렇게 절절히 사랑했다는 것이 훗날 추억이 되는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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