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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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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쨍 한 날엔 살짝 봄내음도 나는 요즈음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지금 월급루팡중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바빠질 예정이라 한가한 오늘을 만끽하고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 마지막 연애로 부터 2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을 연애 없이 지내고, 지금까지의 연애가 대부분 늦가을에서 겨울에 시작되었기에 이번 겨울에 슬슬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려나 두근두근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찾아 왔습니다. 최애가 찾아왔어요.


마지막으로 최애가 있었던게 거의 10년 전 인데요. 새로 나오는 아이돌이나 가수, 배우들이 점점 오빠가 아니게 되면서 부터 관심이 가지 않았고, 현실연애를 거듭하며 손이 닿지않는 연예인에게 두근거리는 일이 없어졌어요. 대화도 나눠보지 않은 보여지는 모습만 볼 수 있는 사람이 좋아지는 일은 이제 없을거라 생각했고 관심도 없었기에, 흔히 어른들이 말씀 하시듯이 다 똑같아 보이고 누가 누구인지 하나도 알 수가 없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음악을 하나 둘 듣다가 어쩌다 얻어걸린 뮤비를 보고 난 뒤로, 듣던 음악의 뮤비를 찾아보다 정신을 차려보니, 요즘 보는게 다 최애가 나오는 영상, 음악도 다 최애관련 음악이에요.


그리고, 정말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하루 종일 심장이 콩닥콩닥 뛰어서 당황스럽습니다.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도 심장이 콩콩콩콩 뛰어서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요.


너무 오랜만에 생긴 최애라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고 매일 심장을 부여잡고 괴로워 하고 있어요. 현실 덕질로 이어지면 팬덤이니 콘서트 티켓팅이니 뭐니 맘대로 되지 않는것들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어디까지나 미디어로 접하는 선에서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정도로 담아 두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십년 전 최애가 있었을 때와 많이 달라져 유료 영상 컨텐츠도 있고, 종편도 생겨 TV채널이 늘어나니 볼거리 많고, SNS도 있고, 돈 쓸 거리도 많고 덕질하기 좋아진 세상에 감탄하고 있어요. 또 학생때와는 달리 사회생활 하면서 덕질을 하려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어 좋은 면도 있더라구요.


이렇게 또 현실연애와는 당분간 멀어지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무덤덤하던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웃음이 많아지는걸 느끼며 당황스럽지만 나쁘지만은 않구나 생각하며, 밸런스를 잘 잡아가려 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사회생활 하면서 덕질 하시는 분들 어떻게 밸런스 잡으며 하시나요? 이게 참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생각나서 웃음 나오려 하고, 이동중에 노래 들으면 춤이 생각나서 움찔움찔 하네요.  


남녀를 불문하고 최애가 있으신 사회인 선배님들은 어떻게들 대처하고 계신가요. 직장동료나 친구들에겐 덕밍아웃을 하지 않은 관계로 익명의 힘을 빌려 이곳에 주절주절 적어 보았어요.


마지막으로, 한국은 미세먼지가 심해 이래저래 말이 많은것 같던데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곧 설날이니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저는 요즘 통화 할 때 마다 최애 얘기가 갑툭튀 해서 듣느라 고생하는 한국 부모님 집에 설 선물로 공기청정기를 몇대 놓아드리려 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만만새

2019.01.29 15:07:13

ㅋㅋ최애 이름이 궁금합니다아~~~

뻥튀기

2019.01.29 16:17:38

그건 부끄러워서.....죄송해요ㅠㅠ 하 정말 이게 무슨일인지 ㅠㅠ

만만새

2019.01.29 16:34:20

그게 말이죠. 처음에 거부반응이 좀 있음 최애형성이 더 드라마틱하게 상승해요.저같은 경우는 주변에도 최애가 있어서 기반을 삼게되더라는.ㅋㅋ

뻥튀기

2019.01.29 16:55:54

허허 정말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제가 최애가 제 마음에 자리 잡으려는걸 밀어 내 보기도 했는데, 이건뭐...... 지금도 빨리 칼퇴하고 영상 보고싶어요 ㅋㅋ

라영

2019.01.29 15:26:16

저도 최애가 누군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저 35살인데 친구중에 덕질하는 친구가 2명정도 있어요 ㅎㅎ코서트도 가고 인스타는 최애들로 가득하지용 ㅋㅋ 저는 나쁘게 보진 않는데, 그 친구들이 올리는 아이돌들의 이름은 관심을 갖고 보아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ㅎㅎㅎ

뻥튀기

2019.01.29 16:20:38

저는 콘서트 티켓팅 실패하고 일때문에 스케쥴 안맞고 이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손 안대려고 암시를 걸고 있습니다 ㅎㅎ 고딩때까지는 반진심 반농담으로 오빠랑 결혼할거라는둥 그런 패기가 있었는데, 지금 대체 어떤 마음가짐으로 최애를 대해야 하는건지를 모르겠어서 죽겠어요 ㅠㅠ ㅋㅋㅋㅋ

resolc

2019.01.29 16:27:23

글 읽는게 기분이 좋네요. 저는 회사에서 이어폰 꽂는걸 뭐라 하지 않아서 라디오나 라이브로 노래 부른거 귀로 듣고 그래요. 너무 좋아서 가슴이 콩콩 뛴다니 저도 오랜만에 뭘 하나 사볼까... 찾아봐야겠어요 ㅋㅋ 그리고 공기청정기는 좋은 선택 같아요~ 어른들은 좀 미세먼지에 무감각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아하실거 같습니다.

뻥튀기

2019.01.29 16:53:06

우와 너무 부러워요. 하지만 저는 아마도 데스크에서 최애 노래를 들었다가는 표정으로 "저 지금 최애 목소리 듣고있어요" 라고 말하고 있을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평소에 마스크도 안하고 다니는데 미세먼지 별로 상관 없다고 하시는데 제가 사 드리겠다고 하니까 바로 뭐로살까 고르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이번달 월급은 덕질과 공기청정기값으로 훨훨 날려보냅니당: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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