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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명절엔 결혼한 여동생네 식구들이 다녀갑니다.
시댁갔다 저희집에 들르는. 제가 심하게 무뚝뚝하고 말이 없어서 엄마랑 수다를 잘 안떠는 편이예요. 얘길해도 일상적인 얘길하지,여동생처럼 누구얘기 누구 얘기 광범위하게 하면서 엄마를 웃겨드리지도 못하거든요.그래서 엄마는 내심 명절이라든지 여동생네 식구들이 오길 기다리셔요.

문젠 제눈엔 제부도 저희집에 있는게 딱히 편해보이지 않고(처가집방문 사위가 그렇겠듯)조카들도 이젠 많이 커서 지 집에서 편하게 있는것이 좋을것이고 여동생도 전날 시댁에서 만두를 많이 빚어서 피곤한듯 보여서 한 한시간정도 엄마랑 셋이 얘길 했나 그랬는데 제가 집에가서 쉬라고 일어나서 주섬주섬 먹거리들을 싸기 시작하는데 엄마는 좀 아쉬워하는 빛이 역력하신.ㅎㅎ동생네 네식구는 그렇게 홀연히 떠나고,엄마는 등산가신다고 동네 뒷산을 다녀오셔서 또 말없이 티비만 보시는,아빠도 아빠방에서 티비만 보시고.

사실 엄마가 절 쿠사리주듯 하는 말투를 막아버린 일이
얼마전에 있었는데 집을 나가야겠다.는 말을 한후로.
그뒤로 엄마가 전보다 부드럽게 대하려고 애쓰시는게
보여서 좀 마음은 안좋지만, 결혼하기 전까진 집은 안나갈 생각이니까요. 남자도 없이 제가 왜나가요.ㅋㅋ

요지는 나도 이젠 명절때마다 여동생네 식구들처럼 내식구들과 집에 와서 먹거리를 싸들고 가고 싶다. 요겁니다.
머 어차피 전부치는건 내가 하는거라 그땐 먹거리가 부족할순 있겠네요.ㅋㄷ

"네가 너무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날의 곰만큼"

 

"봄날의 곰?"하고 미도리가 얼굴을들었다.

 

"그게 무슨말이야? 봄날의 곰이라니?"

 

"봄날의 들판을 내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거야. 그리고 내게 이러는거야 ,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써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 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거야. 
그거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엮인글 :
http://catwoman.pe.kr/xe/index.php?document_srl=4052170&act=trackback&key=e7f


몽이누나

2019.02.07 14:24:03

남자를 만나려면 남자소굴로 가셔야죠,

사랑에 늦은 나이는 없다죠, 응원합니다

만만새

2019.02.07 15:07:26

용기가 없어서 못가영..러패에서나 비비긱~~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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