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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708

헤어질지 말지

조회 576 추천 0 2019.02.08 23:39:51
3주된 여친이 있습니다.
제가 저돌적으로 달려들어서 사귀게 되었죠.
근데 가면 갈수록 접는게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 대화의 결
제 얘기는 그냥 흘려들어요. 듣는척 하지만 잘 기억하지도 못하고, 자기 관심 분야가 아니면 집중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제 톡도 그냥 안 보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때가 많아요.

2. 읽씹
너무 너무 너무 많아요. 열두시간 동안 계속 읽씹 당한 날은 그냥 마상이 너무 심했어요. '지금은 바쁘니깐 나중에 연락할게'라는 톡이라도 주면 안 되냐고 물으니 '오빤 너무 대학생 연애스타일이야'라네요. 호구 같이 그 앞에선 응 하고 넘어갔지만... 안 맞네요

3. 친구들 및 과거
얘 친구들은 다 남친 있는 애들이 아레나 가서 처음보는 남자들 테이블에서 오전 11시까지 놀다 나와요. 제 여친도 과거에 남친이 아주 많았고, 남친 아닌 썸 관계도 많았다고 하고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얘가 자기 친구들과의 관계를 끊지 못 할 것이 뻔한데... 나중엔 자기도 그냥 친구들이랑 클럽 가서 건전하게 놀다올게 그럴 것 같아요. 전 유흥은 진짜 1도 안 하고 자라서,, 처음 호구기가 충만할 때 이런 얘기들을 막 하는데 바보 같이 쿨하고 대범한 척만 했어요.

4. 관계가 이미 망
이 친구는 이미 절 징징이로 보는거 같아요. 일주일에 두번은 보고 싶고, 어딨는지 알고 싶고, 통화도 하고 싶은데. 이 친구의 쿨한 연애관의 입장에서 전 애기랍니다 ㅋㅋㅋ


헤어지는게 나을지, 앞으로 제가 적응해나갈 수 있을지, 그냥 적당히 즐기는 정도로 사귀다가 떠나가면 되는건지,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여자

2019.02.08 23:50:32

유흥을 1도 안하시는 분이, 완전 정반대의 여성분에게 끌리는 이유가 궁굼해요. 글쓴이님께서 거기다가 잘 노는(?) 여자 친구분께 '먼저' 저돌적으로 다가가서 사겼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멀까요? 그런 부분도 알아야 조금 더 판단이 현명할 것 같아서요. 겉보기 글에서는 나오지 않는 진짜 이유. 겉보기 글만 보면 누구나 답은 헤어지세요. 이거잖아요.

보성홍차

2019.02.09 00:13:21

그런가요ㅋㅋㅋ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었어요. 정말 오래
살다가 온 유학생이라 그런지 인간관계에서 솔직했고, 엄청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외적으로도 당당함이 아름다움을 훨씬 더 튀게 만들어준 사람이었어요.

근데 글 쓰다가 맘이 정리가 되어서 저도...헤어졌어요 방금. 정확히 얘기하면 차인거지만ㅋㅋㅋㅋ

의도치 않게 실시간 생중계 해버렸습니다.

글은 냅둘게요.

유은

2019.02.09 02:00:36

추천
1
사귄 이유와 헤어진 이유가 같네요

사람냄새

2019.02.09 14:44:30

난 이상황 아주 잘 알음 일단 여자가 이쁘고 몸매도 괜찮음
남자가 풀발 되서 첨에 사귀자고 난리남
시간지날수록 내맘몰라주는 어자에 피곤함
남자만 불탐
여자는 남친 있으나 없으나 그냥 만나왔던 남자중하나임 귀찮기도함 자기자신이 더 중요함
남자는 서운함 헤어지긴 아쉬움 떡치면 기분업됨
남자가 진실된 사랑을 생각한다면 헤어지고
가볍운 연애로 생각한다면 이어가면서 떡만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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