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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591
지난 글,
제3자의 오지랖/ 멀리하려는 친구가 보낸 카톡_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저도 참 글 많이 남겼네요)
결과적으로 그 친구와는 장문의 카톡을 다다닥 남기며
이제 연락도, 신경도 안써도 됩니다만,,

명절때 무리로 함께 지내던 다른 친구(현남친과의 주선자)와 애기를 하다가,,
의도적으로 전한말은 아닌걸 알지만...
기분나쁜 애기를 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현 남친을 만나고 제가 변했다. 그 이유가 제 전연애애기를 자기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한테 갑자기 냉정하게 구는것 같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너무 열받는데,
이제 그친구와는 어떤 일로도 엮기기 싫어 참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늘 느끼는 감정은,

나는 고귀하다. 나는 도도하다. 나는 교양있다.
그러나,
(말로하진 않지만) 너는 천박하고 교양없고, 지조가 없다
는 식입니다. 말로 하지 않아서 늘 대꾸하지 못하고 찝찝한 상태로 돌아왔지만 .

제가 무슨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하게 연애했고,
굳이 현남친에게 밝힐 필요는 없지만 숨길 이유도 없으며,
누구나 그렇듯 찌질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근데 그걸 자기가 뭔데 걸고 넘어지는지..

저도 이제 신경쓰기 싫은데,
자꾸 생각이 나서 글씁니다.

문제는
저는 사람싫어하기 시작하면,
싫어하는 감정+ 어떤 질투감(?)까지 가미가 되서
깊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내 처한 현실의 문제들과 그가 갖고 있는 외형적인 좋은 조건들 ..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자존감문제는 ㅡ 저는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한도 없이 나약한 것 같아요.

제게는 충분히 좋은 친구들과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음에도,
왜 나를 짜증나고 열받는 일에 몰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만새

2019.02.10 10:10:21

그 말로 깔아뭉개는 사람특징이 정은 많고 의리는 있다는 겁니다. 잘 얻어먹었고 얻어먹고 있다는.ㅋㅋ변했다는것도 그냥 그사람 입장에선 장난(무서운 장난)일겁니다.ㅋㅋㅋ

Waterfull

2019.02.10 11:51:57

태도는 어떨진 모르겠지만 하는 생각은 저열한 것이

이미 우아하지 않다는 게 명백한데

거기에 님은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걸까요?

타인에 대한 또는 자신에 대한 님의 판단보다

타인들 눈에 비치는 모습이 더 중요하거나 더 중요하게 취급받는다고

은연중에 믿고 있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에 대한 신뢰부족, 내 중요성에 대한 자신감 결여

이런 것들을 드러내주는 존재들이네요. 그들이.


라영

2019.02.10 13:16:06

일부는 맞는 것 같네요..!

채원

2019.02.11 09:40:24

그 감정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이니까 지난번 일도 그렇고 지금 이 일도 그렇고 옳다 그르다를 따지면 그 친구가 잘못한 일이고 그래서 내가 그 친구를 멀리하게 된 것이 이성적으로 맞는 일이지만, 그 친구를 생각하면 또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 계속 열패감을 느끼고 있으신거 같아요. 그래서 그 감정이 계속 극복이 안되고 신경이 쓰이는거 같아요.


제 경험을 비춰보면 그 사람에게 평소에 내가 특별히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어도, 또 내가 객관적으로 (세속적인 조건에서) 그 친구보다 못하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 신경쓰고 있는 그 무엇을 그 친구가 가졌을 때 그런 의식이 이미 되어버렸을 때는 한동안은 계속 신경이 쓰이고 그 친구가 떠오를 때면 열패감이랄까 그런 감정에 휩싸였던거 같아요.


지금은 그 친구를 아예 볼 수도 소식도 들을 수 없고 접촉이 없어서 희미해졌지만 제 마음에서는 그 전과 그 후의 저와 그 친구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진거 같아요. 내가 나은 어떤 점으로 상쇄하려고 해도 자꾸 그 하나때문에 열패감이 드는 ㅎㅎ


근데 뭐 거시적으로 보면 그 친구를 대상으로 그런 생각을 갖기엔 너무 좁은 세상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부러워하고 닮고 싶고 열등감을 느끼려면 정말 근사한 사람으로 대상을 돌려보면 좋을 것 같고 그 사람과 닮기 위해 오늘하고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내 자신에게 집중하다보면 조금씩 잊혀지는거 같아요.

라영

2019.02.11 11:36:47

채원님 사실은, 채원님 댓글을 기다렸습니다.

열패감이였군요 ㅎㅎ


제가 그 친구에게 느끼는 열패감은 그 친구는 굉장히 야무진 친구입니다.

예를 들어 옷, 신발, 가방 같은 걸 굉장히 깔끔하게 오래 입거나, 거울을 잘 들여다보며 자기관리를 잘한다거나..


저는 옷, 신발, 가방을 너무 막 써서 한철 한해만 지나도 굉장히 헌 것이 되서 자주 사고 자주 버리고,

그리고 이빨도 꼼꼼하게 닦지 못해 치과도 참 많이 다녔는데


그 친구는 그런걸 굉장히 야무지게 잘 관리합니다.


유치하지만 제가 그 친구에게 느끼는 열패감은 이거같네요.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실제 아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징징거리고 싶지 않아서인 것 같네요.

(이런 징징거림을 받아주는 친구가 있긴 있습니다만 )



저 스스로 저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그리고 남과 나 자신을 비교하는 버릇?을 고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더 낫다, 이게 사실 중요한게 아니니깐요..


답변 감사합니다...


채원

2019.02.11 14:12:51

제 생각엔 그게 라영님의 감정이 아니라 그 친구분의 감정에 동조되어서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그런 야무진 면이 장점이긴 해도 누가 나와 다르게 유독 야무지고 뭔가를 잘 관리한다고 해서 저는 열등감을 느끼진 않거든요. 그냥 그건 달리기를 잘한다, 시력이 좋다, 그림을 잘 그린다, 노래를 잘 한다, 정리정돈을 잘 한다 등등의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냥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일뿐 그점이 어떤 사람의 가치를 좌우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세속적인 조건으로도 말이죠. 그래서 열패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그 친구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것으로 자신의 존재가 다른 사람과 본인의 차이를 만들고 자부심을 느끼고 본인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실은 열등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거나 접하다보면 그런걸 느꼈으면 하는 그런걸 내세우는 그 분의 감정에 세심한 라영님의 감정이 동조되어서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그것이 나에게 결핍되었다고 느끼게 되고 그 감정의 파도안에서 이성적인 판단이나 본인 고유의 평정심을 잃게 되는지두요.


보통의 여자들은 공감능력이 꽤 뛰어난 편이라 꼭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느꼈으면 하는 무언의 메세지도 느끼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니 지금처럼 한발 떨어져서 보면 지금 느끼는 감정이 라영님이 극복해야할 단점이나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이런 류의 사안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피곤해요. 인생 피곤하게 살 필요없죠. 그 소개시켜줬다는 친구분에게도 웃으면서 그 친구 얘기는 당분간 안 듣고 싶다고 하고 일체 접촉을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 친구분은 이제 그 감정을 맞춰줄 사람이 없어서 힘들꺼에요.

라영

2019.02.15 10:26:58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저도 참 며칠 여러 감정으로 화가났다가 또 금방 잊어요 ㅎㅎ


그러다가 또 그 친구 애기가 나오면 며칠 또 제 자신에게 화가나고 그래요.


이래서 제가 감정기복이 심한 것 같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 같아요.



resolc

2019.02.11 12:55:01

그런 친구이기에 멀리 두려고 하신 것 아닌가요? 역시나 라영님의 선택이 맞았으니 그건 참 다행이네요.

라영

2019.02.15 10:27:39

다행이라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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