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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고민

조회 450 추천 0 2019.04.09 11:11:37

안녕하세요 27살 동갑과 연애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늘 생각했던 완벽한 사람에 가깝습니다. 제가 배울점도 너무 많아서 늘 곁에 있고 싶은 사람입니다.

최근들어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도 많이 줄고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의 존재가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지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남자친구는 적어도 제가 보기엔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게 없어요. 사람들 관계도 좋고 좋은 곳에서 일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반면 저는 아직 학생신분이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도 않으며 소극적인 성격 탓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4개월 정도 만나면서 아직 싸운 적은 없지만, 서운한 것들도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처음 저에게 다가 왔을 때 써줬던 편지나 선물들이 요즘엔 없고, 연락도 2시간 3시간 뒤에 하고. 물론 만나면 너무 잘해줍니다. 그리고 처음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연락은 서로 잘 신경쓰지 않는 편이고, 집착이나 사생활 터치 같은 것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친이 누군가를 만날 때 신경이 당연히 쓰이고, 연락이 잘 안되면 걱정도 되고 합니다. 그치만 괜히 서운하다는 표현을 하면 오히려 실망할까봐 혼자 삭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당연히 남자친구도 그런 부분들이 있겠죠.. 문제는 남자친구도 분명 서운한 게 있을텐데 온전히 저를 이해해주는 느낌이 들고, 되려 저는 날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 건가 싶은 불안감이 들어 마음을 닫으려고 피하려고 하는 바람에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괜히 남친을 밀어내기도 해요. 남친이 서운한 게 있냐고 물으면 없다고만 하고..


이런 것들이 반복이되면 남자친구가 질려하거나 포기해버릴 것 같아요.. 머리로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알겠지만 마음으로는 가끔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온전히 제 문제인 것만 같아서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피해버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합니다.. 



로이

2019.04.09 11:49:09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들 다 공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사소한거라 이 정도는 내가 이해해야지.. 하면서 미세먼지 쌓이듯 쌓여가는거라고 봐요

물론 전달하는 방법은 젠틀하게.

너의 이러한 것이 신경쓰여.

사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내 안에 쌓아두다가 언젠가 터질까봐 작을 때 미리 얘기하는거야.

너랑 이런 거로 서운해하고 싶지 않거든. 내가 너 많이 좋아하나봐.

정도는 어떨지요?

저는 애인이랑 이렇게 얘기하면서 터놓다보니 더 돈독해지긴 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었지만

만약에 이것땜에 또 서운할 일이 생길 수 있다! 싶어서 예방차원으로 서로 핸드폰 지문도 등록해놓고 그랬어요

커플사이에 사생활이 웬말인가 우리사이가 사생활이지 라는 마인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고 상상하지 말고 남친이랑 대화를 많이 하세요 정답은 내 사람에게 있는 거잖아요

계절앞으로

2019.04.09 12:25:55

안녕하세요. 글을 쭈욱 읽는데 그냥 예전에 제가 생각나더라고요. 27살에 대학원생이시면 한참 졸업 논문 & 자질구레한 걱정할 때 같은데. 저같은 경우엔 그 시기에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거든요 ㅋㅋㅋ 교수님에게 논문 수정해가면 항상 왜 이렇게 구어체로 논문을 쓰냐. 그 얘기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아니 알면서도 잘 안된다고요). 끊임없는 리젝 리젝- 토 나오는 반복이었네요. 결론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시기의 문제 같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라면 혼자 그런 서운한 마음을 삭히지 않고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을 것 같아요. 그 마음을 계속해서 안고 있어봤자 마음의 골만 깊어질 뿐이지. 스스로 생각하는 제 그릇은 그걸 혼자 감내할 만큼 큰 그릇이 아니라서요 ;-( 그리고 연애란 게 서운한 거 얘기하고 싸우고 하는 거지. 좋은 것만 하면 그것도 재미 없잖아요. 

 

내일까지 결과 자료는 정리해야겠고, 학교내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새벽녘에 혼자 시험실에 남아 결과 뽑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인간이란 게 그땐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 지나고 보니 아주 살짝 그립기도 해요. 누구의 탓도 말고 주말에 시간내어, 햇볕 잘 들어오는 카페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책 읽으며 시간 보내면 좀 낫더라고요. 전 그렇게 스스로 위로했어요. 부디 그 캄캄한 터널 잘 빠져 나오시길 바라요! 대학원 동지.

벨로스터

2019.04.10 09:07:38

애정, 열등감,, 여러가지 복합적인데 우선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좀 크신거 같아요. 관심사도 우선순위이신거 같고요. 자기 자신 부터 돌보고 살펴보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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