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48
프로젝트 준비에, 또 그것과는 별개로 바쁜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자잘한 미션들에 치여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입에게 하지 않아도 됐을 말을 한 것 같다.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 견딜 수가 없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던가.

내가 너무 별로인 것 같은 오늘. 퇴근 후 가방만 내려놓고 운동화로 갈아신은 뒤 무작정 공원으로 향했다. 그냥 뛰고 싶었다.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입에게 A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입은 A는 잘 못하겠으니 B를 자기가 하고 A를 내가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아직 업무가 익숙치 않을 테니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거 일단은 해봐야지 느는 거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당황한 신입의 표정을 보니 괜히 말했구나 싶다.

테이블을 옮기는 동안 쭈뼛쭈뼛 걸음을 옮기는 신입에게 "같이 잡아주지 그래?"하고 툭 내뱉어 버렸다.

이제 사회생활 처음 시작한 우리 신입. 눈에 띄게 뭔가를 하지 않아도 눈치 보느라, 여기 저기 신경 쓰느라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을 그녀에게 내일 아침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며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빈빈

2019.05.13 00:32:54

선배님이 그런 말씀을 전해주셨을때, 처음엔 조금 당황할 수 있어도 믿고 맡겨주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제가 신입인지라 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가장 견디기 힘든 점이 회사에서 제 업무와 영역이 어느 정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저를 믿고 일을 분배 해주지 않거나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려는 분이 없을 때거든요. 또, 처음부터 완벽을 바라는 것,, 그런 점에서 수퍼소닉님처럼 하면서 느는거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선배가 있다면 한편으론 감동일 것 같아요. 표현이 따뜻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만, 신입을 생각하고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멋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주시면 분명 그 신입사원 분도 느낄거예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신작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459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981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299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730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8241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6091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938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967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30180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905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635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4109 10
55643 생각 [2] resolc 2019-05-23 223  
55642 민주당은 5년의 권력 이후 큰 시련에 빠질것입니다. [4] 윈드러너 2019-05-22 284  
55641 이 관계 계속해도 될까요? [3] 강냉이 2019-05-22 630  
55640 그사람의 반짝거림에 대하여.. [4] 뾰로롱- 2019-05-22 480  
55639 몸만 원하는 것 같은 남자와 사귀기로 했어요 [10] 속삭임 2019-05-22 1246  
55638 엄마에 대한. [4] 라영 2019-05-22 297  
55637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file [1] 세노비스 2019-05-21 224  
55636 100명을 사겨봤다는게 말이 되나요? [6] midori00 2019-05-19 577  
55635 퇴사 잘한선택이겠죠..! [7] 브루밍 2019-05-17 541 1
55634 [마감]서재페(서울재즈페스티벌) 같이 공연 보실분? [3] 락페매니아 2019-05-17 383  
55633 스몰토크 pass2017 2019-05-17 159  
55632 망빙 [4] 몽이누나 2019-05-16 321  
55631 내가 예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 [7] 라영 2019-05-15 705  
55630 점심의 생각 [8] 십일월달력 2019-05-15 425 1
55629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8] 맛집탐구 2019-05-14 847  
55628 신혼인데.. 벌써부터 결혼생활 정말 쉽지 않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 [18] 마미마미 2019-05-13 1423  
55627 워후 예쁜 여자들이 너무 많아 [1] 패러독스러브00 2019-05-13 379  
55626 이런 남자는 아닌거겠죠? [11] midori00 2019-05-12 1098  
55625 재활용수거차 세노비스 2019-05-10 123  
» 내가 별로인 것 같은 오늘 [1] 수퍼소닉 2019-05-09 338  
55623 물먹는 하마와 방광염 그리고 19 [3] 또다른나 2019-05-09 582  
55622 랜선 연애 [4] 구름9 2019-05-08 565  
55621 주변을 맴도는 남사친은... 사귀기 힘든 걸까요 [3] 킵씨 2019-05-08 459  
55620 직접 번역/출판하는 책 소식 (여성 코미디언 에세이) mintry 2019-05-07 148  
55619 당연한 걸 묻고 있는 거 같지만, [6] freshgirl 2019-05-06 701  
55618 좋은 사람 만난 거 같은데..(막줄이 핵심) [1] 투레주르 2019-05-06 541  
55617 오랜만에 주절주절 ;) [1] 미아 2019-05-06 269  
55616 괜찮은 이성이 있으면 눈돌아가는 건 어쩔 수 없나요? [1] 플립 2019-05-04 464  
55615 인디 아티스트, 공연 관련 설문입니다 도움요청! 로로마 2019-05-02 164  
55614 이번에 싫어요 투표를 보고 느낀점 윈드러너 2019-05-02 168  
55613 아무리 멋있어도 내것이 아니면 보내주는 용기. [1] 여자 2019-05-01 417  
55612 예민함의 절정 사랑은러려워 2019-05-01 289  
55611 제게 관심있었던 여직원이 있었어요 [6] 김천사 2019-05-01 865  
55610 남자친구 다른여자와 연락 [4] eoooe 2019-04-30 718  
55609 안녕 홍콩 [3] St.Felix 2019-04-29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