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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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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친해진 옆팀 위촉직 연구원(계약직 연구원)이 있어요. 나이가 저보다 4살인가 어린데 이제 결혼적령기에 들어서 결혼을 굉장히 하고 싶어했어요. 남자친구도 있구요.


그 친구는 사람자체는 참 착한데, 말할 때 늘 느끼는게 본인 남매(3형제 중 둘째) 모두 석사 출신이다, 아빠가 박사다 (애기하는 거 보면 교수님이신듯..) 가족이 화목하다 (때마다 해외여행가고, 굉장히 친밀하다고 애기해요), 부모님 노후준비가 다 되어있고, 남동생 앞으로 집도 해놓았다.


이거를 굉장히 강조하던 사람인데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번에 남자친구한테 프로포즈를 받았데요. 프로포즈 받기 전부터 남자쪽 집안이 자기네 집보다 많이 기운다는 말은 자주 했었어요.  남자친구는 학사에, 남자친구 부모님도 결혼할때 딱히 해줄 형편이 아니여서 자기 엄마가 탐탁치 않아하고, 일한지 몇년 되지 않아 모은 돈이 그리 많지 않데요.  친언니는 30대 중반인데 남자를 볼때 외모도 보고, 학벌은 무조건 석사 이상에 돈까지 많은 남자를 원한데요. 아직 남자친구는 없지만요.


위촉직 연구원은 출장이 잦아서 자주는 못만나지만, 만날때마다 저런 애기를 들으니..

제 기준에서 그리 잘나보이지 않는데... 처음에는 집이 잘 사나보다 싶다가도 자꾸 들으니,, 그냥 잘난척같이 들리더라구요.


지난번엔 제가,, 요즘엔 많이 나아졌다지만 결혼하면 여자가 참아야하는 상황이 정말 많이 온다, 근데 우리집이 더 잘살아, 남자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줬어 계속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그러지 못하게 되니깐, 자꾸 생각하지 말고 그게 계속 거슬린다면 결혼은 돈을 좀 더 모아 자리 잡은다음에 하는게 어떻겠냐고 애기했어요.

         


그렇게 이제 그 친구일은 신경안쓰면 되는건데,,

며칠동안 밤에 잠이 안와 이런저런 생각이 들때면 이 친구 생각이 듭니다.

왜인지 꼬인마음?이 들고,  그 친구 가족이 학벌과 재력이 있는데 왜 겸손이 없을까? 라는 생각과 왜 그런 가족에게 재력을 준 걸까. 라는 생각까지..ㅜ



조금 쿨한 사람이 되고싶고,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은 정말 가볍게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저는 너무 예민한 것 같고, 그 예민함 때문에 제가 너무 피곤합니다.






Peter

2019.05.15 14:41:17

본인이 못나서 표출되는 열등감입니다. 동네방네 자기 집안 이야기 하는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은 거의 못 봤군요.

새록새록

2019.05.15 16:29:47

뭐..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별 수 없지요.

집안환경이 그러니, 당연히 그게 디폴트인줄 알아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채원

2019.05.16 09:50:11

 그냥 정말 세상 걱정 없이 자란 집안 딸이라 해맑은(?) 사람일 수도 있고, 인정욕구와 의외로 컴플렉스와 욕심이 많은 타입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자든 후자든 프로포즈까지 받은 자기 남자친구인데 남에게 그런 비교와 무시하는 말은 본인 얼굴에 침뱉는 것인데 철이 없어서 그냥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다 말해버리는 타입이거나 본인이 잘난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 뭐가 정말 중요한지 잊어버린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중요한건 그 여자분의 태도나 언행이 (라영님과 아무런 상관없는 대상과 일에 대한 생각과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라영님의 머리 속에서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솔직히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분 라영님 인생에 하나도 안 중요한 사람이잖아요. 그 사람때문에 내 마음이 산란하고 내 성격이 예민한가 고민할 가치가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뭔가 공통적으로 주변인들의 태도나 말 중에 본인을 불편하게 하는게 있고 그걸 해결하고 싶으면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냉정히 생각해보거나 상담 등으로 해결해봐도 좋을 것 같고, 라영님은 예비 신부이신데 당장 결론 안나고 가치도 없는 일로 마음쓰지 마시고 좋은거 보고 좋은 음식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타인때문에 괴롭거나 내 마음같지 않다 생각해서 상처받았을 때 계속 생각하지 않고 내부의 관심사에 집중하고 그 일은 일단 내버려두는 편이에요. 시간이 흘러서 저절로 해결되거나 내 마음에서 예민함이 식을 때까지요^^.그리고 이런건가 저런건가 인정하기 싫어 고통스러운 것들은 그냥 저 좋은대로 일단 생각해버리고 넘겨버리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은 그냥 스쳐지나가더라구요.(저는 감정에 매우 예민한 타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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