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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일까

조회 940 추천 0 2019.06.03 23:01:13

인연은 어떤걸까요.


지난주 소개팅을 했어요.

남자답다는 말을 듣고 나갔는데 말그대로 덩치도 있고 딱보기에 음 그럴거같구나 싶었어요.

생각보다 이얘기 저얘기 말을 곧잘 하는 편이여서 무뚝뚝하지는 않은가 보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하는 내내 처음엔 저에게 물음표로 무언가를 물어봐서 대답을 하면 그때부터 자기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더군요. 이제껏 어떻게 지냈고 어떤 경험이 있으며 등등요.

자신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게 많은가보다 하고 좋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바로 다음주 약속을 잡는 모습에 저도 내심 기분이 나쁘지 않게 헤어졌어요.


사실 저는 이제껏 처음부터 내가 설레지 않으면 그 인연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을 진중히 3번은 보는게 좋다는 

말들을 믿어보려고 해요.

첫만남에 설레는 마음은 그저 그랬지만 한번 더 만나봐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헤어져서 오늘이 월요일이었네요.


이제 짤막하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뭔가 자잘한 것들에 신경이 서버려요.

이 사람은 처음에 저에게 연락을 할때부터 뭐뭐했어요? 하는 물음과 함께 자기는 어쩌고 있다를 같이 보내요.

그래서 저도 저 뭐해요 그러셨어요? 하고 받아주면 대부분 저에 대해서는 짧게 자기에 대해서는 길게 자기 얘기를 많이 하는 모습이 이제 하루이틀 연락하는 사인데도 그게 보여서 나랑 안맞으려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매사에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 타입일거 같아서 초반에 뭔가 모르게 김이 빠지네요.


이런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배려하고 진중하는 사람이 아닐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러패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젤리빈중독

2019.06.04 08:47:59

그냥 대화 스타일이 다른거 아닌가요?
글만 봐선 남자분이 배려없고 진중하지 않은 사람 같진 않은데요

채원

2019.06.04 09:34:01

저도 소개팅 많이 했지만 처음부터 설레는 경우가 사실 사귈 가능성이 높았던거 같아요. 사람은 괜찮으니까 썩 끌리지 않아도 세번은 만나보자 마음 먹었을 때도 많았는데 몇번 더 만나봐도 극복이 안됐고 계속 안되는 이유를 찾으려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죠. 저는 그냥 그런 사람인거 같아요.

글쓰신 분도 혹시나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 썩 안들어서 사실 그런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다시 만나는 텀 동안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왠지 더 안 끌리게 되는 심리적 변화가 ^^;;;


제가 볼 때는 배려가 부족하고 진중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데...자기 얘기 많이 한다고 해서 꼭 그런것도 아니구요. 어차피 상대에 대해서 거의 잘 알지 못하는데 대화를 하려면 자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초반엔 더더욱. 맨날 만나는 사이라야 더 할 얘기가 많다고들 하잖아요. 세번 만나보기로 하셨으면 사소한 걸로 판단하시진 말고 그냥 즐겁게 데이트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웃귄펭귄

2019.06.04 11:36:35

저는 말이 너무 없어놔서요. 그 어떤 얘기든 썰이라도 풀어놓는 상대라야 편해서요. 저랑 다르시네요.^^

resolc

2019.06.04 15:14:11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상대편에서는 글쓴이님에게 설렘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상대의 물음표와 자기 상황 보고는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연락을 주는것은 아닐까 싶어요. 그런게 아니라면 글쓴이님이 말씀하신대로 진중함이 없는 사람이거나 잘난체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만나기 전까지 자잘한 연락에 좀 신경이 서신다면 사실 인연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세번은 만나 보려고 하신다니 저보단 열려 있으신 분 같으니 채워보고 생각해보세요 ㅎㅎ

해바

2019.06.05 01:00:52

남자가 어떻게.해야되는거죠? 문자나 톡이라면 오히려 남자가 섭섭하게 생각할 상황 아닌가요?

대화를 글로 하는데 남자는 재잘재잘 이것저것 말하는데(질문도 많이 해서 말할 기회도 주면서) 짧게 대답하시고는  상대가 얘기 얘기 많이한다고 진중하지 않다니요. 대화는 서로 하는거 아닌가요? 글쓴이님이 자기 얘기를 많이 하고싶지 않으신건 아닌지요?

'그러셨어요?'라고 물으면 '넵.' 이라고 해야되나요? 오히려 주절주절 자기 있었던 일 많이 얘기하는 사람이 다정다감하다고도 생각되는데요

반짝반짝빛나는..

2019.06.06 02:46:29

저는 글쓴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네요. 서로 비슷하게 주고받아야 대화지,, 그 남자분이 약간 일방적인것 같아요. 이런 경우, 듣다가 지치고 그러다보면 호감이 떨어지게 마련이죠. 남자 여자를 떠나서 자기 얘기만 많이 하는 사람 만나고 오면 기운이 쭉 빠집니다.

요이땅

2019.06.06 16:37:09

아직 님에 대해 모르니까 자기얘기를 더 많이 하는거 아닐까요? 궁금한게 많은데 글쓴님은 자기얘기를 안하니까

그걸 끄집어내려고 자기얘기를 많이 하는걸수도 있죠 원래 공감대 형성되려면 본인얘기를 많이 오픈하면 상대방이 오픈하게 되는게 순차적이죠 그거 라포형성이라고 하는데..조금 예민할수도 있는 부분이니 잘 생각해보시고 만나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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