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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애를 끝낸지 두달 되었어요. 

직전 연애를 포함한 최근 2년 두 번의 연애를 통해 제게 어떤 결핍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왜 상대방에게 늘 만족하지 못했는지, 사소한 언행에도 쉽게 서운해지곤 했는지.

다른 사람에겐 관대하지만 왜 내 사람에겐 그렇게도 모질었는지.

자책도 하고 있고요.

동시에 나의 행동과 이별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애써 나를 위로도 하고 있습니다.(합리화일까요?)


30 중반을 지나는 나이.

주변에선 "별 남자 없다"고 해요.

살아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나는 왜 그렇게 유별났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돼요.

어떤 규범에 자유롭지도 못해서

조건보다는 품성 사고 태도 등을 중요하게 보아왔는데

헤어지고나니 정작 그들의 객관적인 조건이 아쉽기도 합니다.

다들 맞춰가며 사는데. 사람은 모두 다른데. 인정하지 못하고, 유난떨며 영혼의 짝꿍이라도 찾으려 했나 하는 자조까지..

ㅎㅎㅎㅎㅎ


어쨌든 인연은 끝이 났고

그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나의 미숙하고 서툴었던 행동에 후회는 남지만 상대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그런데도 왜 때때로 그 시간을 곱씹게 되는 걸까요.

내가 그르친 것만 같고

사랑하기에 부족한 사람인가 의문이 들고

이 나이에 또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 괴롭혀요.


마음 다잡고

내 인생 살기에도 바쁜 일상인데

스스로가 딱해요.

이별 하신 30대 여성분들은 어떻게 지내세요?


추가)

이곳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난 연애를 끝내고 힘든 마음에 이곳에 글을 썼나봐요.

차마 업로드를 하지 못한 글이 작성중인 글로 떴는데

ㅋㅋ 이번 연애 이야기라도 해도 다를게 없을 정도로 비슷하더라고요.

요약하자면 '나와 맞지 않는 상대방 때문에 속 끓여요'가 될 것 같은데

저 진짜 관계에서 좀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겠죠 













 




domoto

2019.06.27 10:21:02

결혼했기에 옛날 추억을 반추하며 응원글을 남깁니다. 30대를 넘어서며 제가 연애에 대해 느낀 점은 연애에 몰입하지 말고 그 사람을 알아가볼걸 뭐 그런 거였습니다. 이제 서로 나이가 들어 바꾸거나 고칠 수는 없는 것들이 많아 내가 이해해야 한다는 것.

위와 같은 생각을 전제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연애말고 그냥 잘 맞는 사람 만나고싶다. 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머리 복잡하게 하지 않는 잘 맞는 남자를 운좋게 만나게 되었어요. 경험상.. 잘 맞을 가능성은 유사한 가정환경 비슷한 경제력 등의 객관적인 조건에서 나옵니다. 확율 상 그렇다는 거죠..

다음에는 객관적인 조건 부모님 성향이나 교육 수준까지 비슷한 사람 한번 만나보세요. 내가 강남8학군에서 교육 중시하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명문대 졸업하고 대기업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비슷하게 자란 사람 만나는게 잘 맞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너무 세속적인 말인가요ㅎㅎ 이별로 힘든 시간.. 너무 오래 잠겨있지 마시고 지금의 자유와 미래의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도 만끽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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