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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02


소나기78

2019.06.26 22:07:43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상대방에게서 돌아서려면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결점이 있거나, 관계에 많이 지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 (훨씬 더 많이 참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마음 상태로 결혼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남자분이 다시 생각해달라고 하고, 본인도 마음이 있으시면 다시 만나는 것이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났는데 남자분이 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미련 없이 관계를 정리할 수 있을테니까요..

Hardboiled

2019.06.26 22:23:34

가수 왁스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가 스쳐가네요.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이렇게 헤어진다면 그는 분명 후회 할 거에요. 아주 많이 어쩌면 평생을 두고두고. 허나 헤어지지 않고 여생을 함께 한다하여도 그의 표현방식과 행동들은 쉽게 변하지않을겁니다. 이 또한 어쩌면 평생을 두고두고. 타인따위가 그 어떤 선택을 강요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다시 좋은 날이 오기를 빕니다.

여름바람

2019.06.27 09:17:53

그의 가정환경이 어떠했다고, 그래서 그가 사랑할 줄 모른다고, 그가 님을 덜 사랑했음에 어떤 이유를 찾고 싶으신거 같은데 단순하게 말하면 그가 님을 덜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고백도 님이 먼저 했고, 이 관계가 끊어질까봐 2년간 님이 많은 노력을 하신거 같고 게다가 결혼도 님이 하자고 하셨고...남자분이 노력할 기회를 주지 않으셨어요.

다음에 연애하실 때에는 남자도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거리를 좀 두시고, 이 남자분과는 연락을 딱 끊으세요.

용기가 없는게 아니라 마음이 없는건데 거기에 님이 또 먼저 연락을 하시면 더 멀어지실거에요.

젤리빈중독

2019.06.27 09:59:23

저도 윗분 얘기에 한표요
문제있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사랑받거나, 주지 못하는 거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혼자 가슴아파하고 그러는 경우가 많죠(네ㅋ 제 얘기에요ㅋㅋㅋㅋ)
사랑은 본능이라 좋으면 좋고 아니면 아닌거에요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남자분이 덜 좋아하신 거에요

domoto

2019.06.27 10:03:40

추천
1
모성애는 내 배로 낳은 자식에게만 쏟는 겁니다. 님이 그 남자에게 느끼는게 이성으로서의 사랑인가요 모성애인가요? 제가 보기엔 모성애 같네요.

모든걸 이해해주기엔 남자 분이 많이 부족하세요. 사랑 표현 하나 제대로 못하는 사람과 이 험한 세상 어찌 선잡고 가려고...?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글 남깁니다만.. 연애할때도 행복하지 못한데 결혼해서도 행복할까요? 여기 글 쓸 정도면 아닌거예요. 빨리 다른 남자 만나세요. 사랑을 받을 줄 알고 줄 수 있는 사람 만나면, (그래도 6개월은 힘들테지만) 아 내가 미쳤었구나 느끼실거예요.

제가 지금 남편과 행복하게 지내다 가끔 밤에 악몽을 꾸는데 그 악몽 내용이 뭔지 아세요..? 전남친이 님 글 속의 남자같은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과 결혼한 게 꿈 내용이예요. 꿈 속에서도 전 사랑을 주고 참기만 하는 내 모습에 슬퍼하며 ‘이상하다 이 사람과는 분명히 헤어졌는데..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할리 없는데..’ 괴로워합니다. 꿈에서 깨고 나서 악몽이었던걸 깨닫고 안심하죠.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할 용기가 있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표현력이 있고, 여자친구가 원하는걸 들어주려 애쓰는 노력하고 배려심 있는 남자 만나시기를 바랄게요. 대부분의 정상적인 남자들이 여자친구에게 하고 있는 일입니다. 지금 그 사람도 바뀔 가능성이야 있죠. 그런데 나와 함께해서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거.. 느끼고 계시죠? 남자쪽도 애타게 잡지 않는걸 봐서는 정리해야할 관계입니다. 님이 뭐가 부족해서.. 더 좋은 남자 만나시면 이것도 그저 한때의 추억입니다.

domoto

2019.06.27 10:04:58

결혼은 같이 손잡고 행복하게 갈 사람과 하는 거예요. 냉정하게 판단하고 아무리 슬퍼도 마음 다잡으며 본인과 맞는 사람 만나세요.. 힘내세요.

십일월달력

2019.06.27 15:53:40

와. 도움 되는 댓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채원

2019.06.27 10:04:10

추천
1

제 생각엔 글쓰신 분이 이제 좀 지치신게 아닌가 싶어요. 결혼이란 중대한 결정 앞에서 초지일관 사귀기 전부터 유지하셨던 남자분의 태도가 마음에 걸리는거겠죠. 잘 결정하셨다고 생각해요.


저는 남자분의 정확한 성격이나 생각을 글쓰신 분도 알지는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처음 사귀자고 말을 안했던 것을 아끼니까 고백조차 못했다고 생각하셨던 것부터 지금 가정환경이나 성격때문에 표현을 못해서 그렇다고 추론하는 것까지요.

어쨌든 남자분이 행동이나 말을 여자친구가 그런 추측을 하고 확신을 못 가지도록 해왔다는 것이겠죠. 확실한 대화를 원하지만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은 그 주제가 무엇이건간에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가정환경 등등의 탓으로 성격이 그렇게 형성되었다고 해도 그런 성격의 사람과 오랜시간 함께 팀을 이루어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아보이는데 그렇게 맞춰가려면 너무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그게 사랑하냐 안하냐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어찌됐든 채워지지 않은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결별을 선언한거라면 남자친구가 명확하게 자기 진심을 설명하고 다시 사귀거나 결혼을 추진하는 식의 액션을 먼저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 연애나 결혼은 말리고 싶어요.본인이 고칠 생각이 없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옆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힘들꺼에요. 내가 사랑하니까 는 이제 한계에 부딪친거고 그걸 다시 시작하는건 무모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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