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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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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나이는 밝힐 수 없지만, 남들 평균적으로 첫키스하는 나이에 비해 10년은 늦게서야 

최근 6개월 사귄 남친과 첫키스를 하였습니다. 

기다려준 남자친구에게 고마워요. 그가 두어번 키스할래? 물어봤는데 두어번 모두 제가 완곡하게 거절했었거든요. 


지난 주말에 더운 날씨를 피해서 가급적 실내에서만 놀기로 결정을 하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쇼핑몰에서 남자친구랑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만나서 밥이랑 디저트를 먹고 외진데 있는 소파에서 둘이 꼭 붙어 앉아서 껴안고 있었어요. 

저는 전날 잠을 설쳐서 좀 피곤해서 남자친구에게 기대서 눈을 감고 졸았지요. 

그렇게 기대고 눈을 감고 있으면 보통은 남자친구가 한 손은 제 어깨나 허리에 대고, 다른 한 손은 제 손을 꼭 잡고 만지작거리는데 

최근에는 거기에 더해서 계속 자기 어깨에 기댄 제 이마-관자놀이에 가볍게 뽀뽀를 하더라구요. 

그정도는 예전에도 받은 적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제는 보통때와는 다르게 감은 눈 위와 광대뼈쪽, 볼에 뽀뽀를 계속 하더라구요. 

하도 뽀뽀를 해대서 제가 실눈을 뜨고 "이러다 내 화장 다 지워지는 거 아니야?" 하고 농담을 했을 정도 ㅋㅋㅋ 

암튼 점점 뽀뽀하는 부위가 입술쪽으로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그러다가 제가 하도 오래 앉아있다가 자세를 바꾸어서 

의도치않게 첨부한 그림에 있는 구도와 비슷하게 되었어요. 저는 계속 눈을 감고 졸고 있었구요. 

근데 눈을 뜨지 않아도 남자친구가 제 얼굴을 계속 빤히 쳐다보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림자가 지는 모양이나 그의 숨결이 느껴지는 거리 등을 통해서 말이에요. 

그때부터 혹시 오늘 첫키스를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첫키스를 하기 전까지 시간이 가장 안가고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던 거 같아요. 

눈을 뜨지 않고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느낀거지만...... 남자친구가 제 자는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면서 한~~~~참을 고민하는 거 같더니 

천천히 제 입술과 가까운 볼에 뽀뽀를 느리게 두어번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제 입술에 자기 입술을 가만히 갔다대더라구요. 그 일련의 과정이 체감상으로는 10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영겁같이 느껴지더라구요 ㅋㅋㅋ

그때부터는 저도 허락의 의미로 키스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둘이 처음 입맞춰보는 거라 잘 안맞기도 해서 한시간 정도 했는데;

종소리는 커녕 듣던대로 침냄새나고 온 얼굴이 침범벅이 되는 기분에 수염은 따갑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도 원래 키스같은 거에 환상은 없어서 실망하지는 않았어요. ㅎㅎ

그 다음에는 서로 합이 맞아서 술먹으면서 주기적으로 달달하게 짧은 키스를 여러번 했는데 이편이 더 좋았네요^^


사실 처음 키스를 하면서는 이거야? 이게 다야? 이걸 왜 사람들이 좋아하지? 해산물 먹는 기분인데? 그런 기분이었는데

익숙해지니 자꾸 생각나고 더 하고싶고 그러네요 >.<




Hardboiled

2019.07.23 14:10:21

귀여우시네요 축하드립니다.^^

더 자주 입맞추세요.^^

십일월달력

2019.07.23 17:22:22

>//////<

와루

2019.07.24 05:37:19

ㅋㅋㅋ 해산물 먹는 기분

저도 첫키스를 아주 늦게한 편인데.. 확실히 종같은건 울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혹시 너무 어설퍼서 챙피할까봐 걱정했던 기억이있네요.

래니

2019.08.09 08:18:54

저도 늦게 한 편인데.. 저도 종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능숙하지 않지만 처음 느껴지는 생경한 감각과 떨림이 가끔 기억나요ㅋㅋ 그래서 그 첫키스 같은 키스를 하고 싶어 질때가 있더라구요~  가끔 그때의 기억을 어렴풋하게 붙잡으면서 혼자 생각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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