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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있을 당시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 당시 우울증을 심하게 겪어서
5년동안 정말 인간관계를 끊고 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5년이 지난 지금 저는 친구가 없고 엄청 외롭습니다. (정신은 차렸지만 이제는 사람 만나는 것에 너무 어려움을 느껴서 사럄들에게 잘 다가가지를 못해요.)

여차저차하다 학원에서 한 누나를 만나게 되고
밥을 같이 먹게 되면서 친해졌어요.(저에게는 큰 용기였죠)
학원을 같이 졸업하게 되고 누나가 샵을 차려서
단 둘이 같이 일을 하고 있답니다.

본론으로
이 누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요.
너무 질투가 나고 화가 나요.
이 마음을 진정 시키려면 일을 그만두고
누나와 멀어져야 될 것 같은데
유일한 친구가 생긴 지금 그렇게는 도저히 못하겠고
누나가 곁에서 멀어진다는게 너무 무서워요.
5년동안의 외로움이 밀려오면서 집착을 하게 되는거 같은데

저는 어떻게 해야 누나와 편한 사이로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질투와 분노를 없애고 싶네요...


젤리빈중독

2019.08.04 19:49:18

감정정리엔 고백하는게 좋은데, 일을 같이 하고 계시다니 그것도 힘들겠네요

질투와 분노로 인한 집착
누나와 멀어진 뒤의 외로움
둘 중 어떤 감정이 글쓴분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글의 내용으로 보면 20대 중반쯤 되신거 같은데, 아직 친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기에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한사람에게 집착하면 그 관계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어요

채원

2019.08.05 11:34:15

제 생각엔 전문가 상담이나 그런게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 예전 일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스스로 컨트롤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고통이 견딜 수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완전히 회피하지 말고 조금씩 받아들이고 관계를 유지하는 연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나를 안 좋아할 수 있고(이성으로) 누군가와 만날 수도 헤어질 수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고 거절당해도 마음을 추스릴 수도 있어야 하고 누군가와 한 가지 색깔의 관계가 아닌 편안한 사이로 지낼 수도 있는 그런 연습이요.


언제든지 그만두고 안 만나면 그만인 사이니까 마음을 좀 가볍게 하시구요 (아무리 유일한 친구라도 너무 고통스러우면 계속 접촉하는게 꼭 좋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직 나이가 있으니 좀더 한 사람 한사람 다른 관계로 폭을 넓혀도 보시구요.

종교 없더라도 큰 교회, 절, 성당 이런 곳 가보셔도 좋고 (거기는 새 신자가 오면 비교적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주니까요) 전 그거 해보고 싶었는데 밤에 같이 걷고 설명도 듣고 (나혼자 산다에 나왔던) 그런 모임에 보니 나이드신 분들도 있고 해서 왠지 건강하고 사람대하기 편할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그 분과 사귀더라도 내가 갖고 있는 외로움이나 두려움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분과 헤어지건 계속 보고 지내건 본인의 심리적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요. 앞으로의 건강한 날들을 위해서요.

만만새

2019.08.06 11:06:05

아..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네요. 일테면 어떤일로 극심한스트레스를 받았어요..그럼 나도모르게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거죠. 맞았는데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비는 내자신 너무 싫고 구차한데 또 맞을일이 생겼을때 반사적으로 똑같이 싹싹 비는데 나도 이런 나의 행동양식이 이해가 안가지만 자동적으로 나오는거죠. 여자친구의 사고사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그대로 누나한테 전가시킨것같은데, 우울증도 죽을힘을 다해 빠져나오셨을거 아닙니까. 지금도 죽을힘을 다해 빠져 나오세요. 안그럼 또 악순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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