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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우산

조회 257 추천 0 2019.08.07 17:08:48
분명 떡볶이 가게에서 나올땐 들고 나왔다. 문젠 지하철역 벤치였다. 거기에서 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웅성거리며 딱마주쳤네~하며 내옆을 앉으시는데 그때 그곳을 떳어야하는건데, 주변을 둘러보니 젊은사람은 나뿐이었다. 자리를 옆자리로 옮길때 우산을 안갖고 온것같다. 계속 정신없이 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순간 우산 하고 중얼거리곤 주변을 봤는데 없는거다. 그자리로 가보니 역시나 사라지고 없었다.

당일치기로 동생식구들 휴가가는데 부모님이 가신다고 하는데 엄마가 나도 같이가자고 난 상황이 딱 보여서 안간다고 했는데 동생이랑 조카들이 집에 놀러왔는데 엄마가 가자고 하시는거다 그자리에서 기차표 예매하고 가기로 했는데 뭔가 찜찜한 기분. 왤까 생각해보니 난 싱글이고 동생네는 제부포함 온가족이 다가고 바닷가에서 싱글처형이 얼마나 불편할까 빤히 보여서 그리고 네식구가 재밌게 노는데 내가왜가?하는 마음이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아 내가 그만큼이나 심심하구나. 진짜가기싫었음 내성격상 안갔을거다. 엄마가 강력하게 밀어붙였어도 말이다. 결국 마지 못한걸로 보이게라도 가게된건 내가 그만큼 놀사람이 없고 심심했단게 결론이다.갔는데 역시나 네식구 재밌게 놀고 난 왜갔을까 싶고.

이런다 아무리 생각을 다잡고 살아도 외로운 마음이나 불안한 심리를 못당한다. 꼭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실수를 하게 된다. 내가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있는 노인정같은 지하철역 벤치엔 왜 끼여앉아 있어서 왜 조카네 노는데 끼여서 정신없이 우왕좌왕댔는지 모르겠다.

"겨울날에 눈속에 판다처럼 널 좋아해"

"응?그게 무슨말이야?" 

"한겨울에 눈발날리는 아주추운 산속에서 눈쌓인길을 혼자 걷고 있으면 저기서 판다 한마리가 웃으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네게 다가오는거야 이봐 아가씨 우리 함께 눈밭 구르기를 하지 않겠어요?" 

"우와 귀여워 재밌을것 같아 안추울것 같아" 

"응 그렇게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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