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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759

설명이 필요해요

조회 264 추천 0 2019.08.13 12:58:31

조카가 전화로 이모 어디예요? 물었다.


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ㅠㅠ


응 지하철역 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지하철역이면 우리집근처 지하철역이라고 생각했을것이다.


그래서 그냥저냥 기다리다 바로 잊고 다른 거 놀고 할거다. 라고 생각했다.


그걸 의도하긴 하였다. 그러나 그애는 무려 초딩이라는 생각이 나중에서야 들었다.



바로 그녀의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앞으로 한시간은 걸린다고 말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얘길 조카한테 했어야 했다.


이모가..볼일이 있어서 오늘은 **이 못만날것같아..앞으로 도착하는데 한시간 걸릴것같은데?라고.


그 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지하철역이라고 해서 모면하려고 했던것같기도 하다.


그녀는 서운함에 울음을 터트렸다고 했다.


만약 내가 이러이러해서 못만날것 같아..했으면 그녀는 알아듣구 울지 않았을수도 있다.-_-;;


설령 울었어도 이모가 납득이 가서 우는 울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종종 내게하는 방식을 타인에게도 해서 상대방 감정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내 감정을 구구절절 나열해서 나 자신을 이해하려는 쪽보단 묵살하고 통합해서 좋게좋게 그래 다음으로.하고 넘어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 그게 나쁜 버릇인데다 문제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직면할건 직면해서 바로 해결하는 쪽으로 앞으론 물꼬를 잡아야겠다. 정말 그래야겠다.


그것이 나에게나 타인에게나 감정적으로 마이너스 되게 하지 않는 길..



Hardboiled

2019.08.13 19:00:58

“나는 종종 내게하는 방식을 타인에게도 해서 상대방 감정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저도 이같은 생각 한적있네요. 지금도 합니다.
아마도 나는 이제 이정도 감정에는 무딘 사람이니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무언의 강요를 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꽤나 어릴적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서툴던 첫사랑에게 가장 심했던 같고.

어린 나이였지만 아마도 외로워서 그랬던것같네요.

이와같은 생각과 행동은 평생을 두고두고 없앨순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먼저 웃음을 나누려 노력합니당.
저에게는 사실 매우매우 힘든 일이지만 곧잘 웃고
한결 편안한 사람이 된 것 같아 한 번 더 웃어봅니다.

너무 외로워하지 맙시다.! 화이팅 합시다!

만만새

2019.08.19 10:52:30

감사합니다. 지난주말부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 낮에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불어서 이제 많이 덥진 않아요. 어제 문득 "회자정리 거자필반" 이라는 용어가 생각났어요. 가끔 고등학교한자 시간에 배웠던 사자성어들이 문득 생각나곤 합니다. 얼마전까진 난 고립무원 진퇴양난 첩첩산중이다.라고 생각했지요. 외로움.. 제가 외로워서 그 용어가 생각이났을까요. 외로움이란 뭘까요. 옆구리 시리다.할때의 그 외로움일까요. 아님 인생은 원래 고독한 걸까요. ㅎㅎ 하드보일드 님도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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