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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04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상황을 바라보았더니

만나면 안된다고 판단해서

가슴이 시키는 신호를 무시하고,

머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분명 가슴에 사랑이 왔는데,

내가 상처받을까봐,

내가 이용당할까봐,

겁이나서 그를 밀어버렸어요.

다른 여자를 열렬히 좋아하다

안되니까 내게 나타난 그

그리고 그걸 숨기지 않고 말한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가

무서웠습니다.

전, 제가 아프도록 하고 싶지 않았어요.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머리가 시키는 대로 해왔던 내가

또 머리가 시키는 현명한 판단을 하려고 해요,

근데 왜 이렇게

지겨운걸까요.

이 모든 상황이요.

순수하게 나만을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토록 욕심이고 어려운 일이였다니요.

나는, 그 한 사람만 바라볼 준비가 되어있는데

가슴에 덕지 덕지 다른 여자를

바르고 온 듯한 사내를

좋아하지만, 받아줄 수가 없네요.

제가 왜 이렇게 흔들리고 아파할까요. 아무것도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잘 끝냈는데.


망고스틴

2019.09.30 18:08:46

그런 식으로 솔직하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이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난 이러니까 감정적 약자인 니가 알아서 하든말든 해라인가. 감정 따르는 것은 다음에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잘 보내신 듯해요.

여자

2019.09.30 19:10:56

혹시 남자분이신가요? 이런 남자의 심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굼하네요. 제가 잘 보낸거겠지요...?

haterfree

2019.09.30 23:39:05

글쓴이님 예전글들 쭉 보면 남녀 양쪽 얘기 다 들어보고싶음. '쿵' 없는 '짝'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문제를 왜 자꾸 남한테서 찾는지 잘 모르겠음. 항상 글 내용이 비슷함. 문제는 남에게서 찾고 본인은 잘 모름.

여자

2019.10.01 00:54:30

그러게요 ㅎㅎ.. 그걸 알면 저도 아마 많은 것들이 바뀔 것 같아요. 근데 당시자에게 물어봐도, 말해주지 않을거래요. 자기가 자신이 뭐라고...싫다 이렇게 답변이 와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여기에 구구절절 자세히 건건히 적을수는 없지만, 친구들은 제 얘기를 다 듣고나서는, 걔는..아니야. 그만큼 했으면 됐어..야 .. 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걸 보면, 원인이 다 저에게만 있었던건 아닌것 같아서요.

물론, 확신을 주고, 사겼었던 남자친구들이 곁에 있었을때는
이런 고민글을 적지 않았으니 ...아마 힘들거나 관계가 잘 안풀릴때만 이곳을 찾아와 더 그래보였을 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강태형♡

2019.10.03 18:15:15

어떻게 그러셨죠
너무나 대단하세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순 없겠지만,
정말 힘들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해요~
배우고 갑니다

강태형♡

2019.10.03 18:24:00

그리고 그 남자는 내가 좋아했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려고 했던 좋은부분만 기억으로
남겨보세요.
서로 같은 마음이 아닌걸 알았다면
서로가 불행해지는 시작이 될 수 있자나요^^
사랑은 혼자하는게 아니니깐요~

여자

2019.10.03 19:21:32

그 남자는, 내가 좋아했던 그대로를 사랑하려고 했던, 좋은 부분만 기억으로 남기고.. 같은 마음이 아니면, 서로가 불행해진다는것을 알 수도 있으니까.. 사랑은, 혼자서 하는게 아니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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