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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과 느낌

조회 141 추천 0 2019.10.05 12:25:23

몸쓰는 일을 하다보니 자꾸 몸이 먼저 나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자주 다치기도 한다. 문젠 집중하고 있을땐 몰라서 일 끝나고 상처를 발견하곤 한다는것이다. 나 이런사람이었어? 하고 놀라는 중이다. 어젠 매장 셔터문닫을때 쓰려고 매달아놓은 끈이 끊어져서 그걸 어떻게 스타킹으로 연결해 보려고 끈없이 솟아있는 셔터문을 점프해서 내리려다 손가락피부가 까졌나봐 처음부터 뭐 받치고 올라가면 될 것을 뒤늦게 뭐 받치고 올라가서 내려서 스타킹을 꼬고 있는데 셔터에 피가 묻고 스타킹에 피가 묻어있는거야.난 뭐지 하며 내손을 봤는데 손가락에 피가 철철 흐르고 있는거야. 다행히 예전에 사서 들고다니던 대일밴드가 가방에 있었길 망정이지 그거 꺼내서 붙이곤 마무리 해서 보니 가관이었다. 호러가 따로 없더라. 그걸론 부족해 오늘 안쓰는 숄더백 밴드를 가져다 같이 묶어놨다. 그러니 꽤 쓸만하게 튼튼해 보이게 끈이 만들어졌다.사실 그건 내가 하지 않아도 될일인데 왜 내가 마음이 쓰여서는 요새 내이런 태도너무 마음에 안드는 중. 이것저것에 쓸데 없이 오지랖을 부려 마음을 쓴다. 마음이 아프기도 많이 아프다. 나 이런사람었어?또 놀라는 중.


뭘 읽어야해!하지만 읽고 싶지가 않아! 한다. 영화를 봐야해!했지만 보고싶지 않아! 하던 차였다. 그러다 어떤 분의 포스팅을 보고 '메기'를 보러갔다. 일마치고 옷을 얇은 셔츠로 갈아 입고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를 호기롭게 시켜놓고 시간을 떼우다 상영관을 찾았다. 그날이 감기에 걸리게 될 날일지는 몰랐다. 나는 매우 더웠어서. 재밌었다. 불과 월요일인데 과거같아.응 사실 난 요새 하루를 네구역정도로 쪼개서 휙휙 마음이 왔다갔다 해서 하루도 4일같고 일주일은 28일같다.


암튼 다다음날인가 미용수업엘 갔는데 샘에게 감기기운이 있다니까 샘이 내 손위에 쌀알하나를 올려 놓는것이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둥글게 말아보라고 했다. 그러곤 힘주라며 땡기더라. 나보고 힘세다며. 두알을 올려놓고 땡기더라. 힘없이 벌어진다. 세알을 놓고 땡기는데 신기하게 안벌어졌다. 나더러 "자긴 홀수가 맞네"이러는거였다. 나도 생각했던 분야라."어 그래요? 전 지금까지 짝수가 좋고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혹시 태어난 연도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전 둘다 홀수라" 이래더니 웃으시면서 "아니" 라시더라. 암튼 그쌀알을 테이프로 양코옆과 등뒤에 붙이셨다. 거울을 보고 난 파안대소를 했다. 바보분장한것같았다. 그상태로 끝나고 지하철을 타러갔다. 신경이 쓰였다. 갑자기. 그래서 자리에 앉아선 떼었다.


그날난 된통 앓았다. 다음날 일이 한개밖에 없었기 망정이지 그것도 겨우 기어서 갔다. 그런데 어젠 알려주지 않았다. 어제도 오후에 일이 없었는데. 카톡이 왔다. 한명은 확실히 알았을것이고 그 한명은 절친어어서 알았을거다. 난 연락이 안된것같다. 멕인 느낌이다. 왜 안알려 줬지. 귀찮았을까. 별 생각이 다난다.뭐 좋게 생각하려고 하지만 괘씸하기도 하다.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하자.


창고에서 울러퍼지던 악동 뮤지션의 ''Dinosaur" 작년 크리스마스즈음에 일할땐 어떤 날에 캐롤이 일하는 내내나와서 너무 신나게 일한적있는데 그날을 잊을수가 없다. 창고에 딱 들어갔는데 조용한데 누가 폰으로 악뮤 Dinosaur를 틀었나봐.돌아오는 길에 내 mp3뒤적여보니 다운받은게 있었다.  엄마가 머리 커트하고 오시더니 사람이 달라보이지 않냐고 별로 자른거 없이 이렇게 달라졌다고 정말 예뻐보이셨다. 나도 그렇게 작은터치로 미용을 잘할수 있는 희망으로 배우고자 한건데 잘안될것같은 느낌이.. 음악은 힐링된다.노동요가 괜히 있는게 아닌가보다. 진짜.



이런 독백류의 글이지만 누가 읽어줬으면 하는 글을 쓸데가 마땅치 않다. 정말 마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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