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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18

사랑은 한 개라고 배웠는데

살면서 스쳤던,

만났던,

내 곁에 있어주었던

남자친구들을 조용히 방안에 앉아서

생각해봤어요.

사랑은, 한 개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 가슴에는 두 개의 사랑이 같이 존재하네요.

아리고
슬프고 아련하고

처연하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어떻게 사랑이 두 개일 수가 있죠.

잊어낸 내 자신이, 대견스러워요.

어떻게 사람을

사랑을 잊을 수가 있죠.

대단한것 같아요.

우리들 모두는요. 잊은 척 사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바래지고, 바래져서

새로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만큼

더 큰, 더 진짜 사랑을 해버려서

이전의 그것들이 다 가짜였고

하찮았다는것을

그렇게 느껴버릴 만큼 더 큰게

더 진짜 사랑이,

우리내 인생에는 오고있는 걸까요.

아니면 이제 없나요.

사랑을 가슴에 숨겨놓고

참고, 구겨넣고서는

하고 있는것인가요, 혼자서, 그렇게

아니면 진짜로

잊은걸까요.


어쩌면 그 아이, 내 마음을 읽었던 것일 수도 있어요.


나도 못 느끼고 못 읽는


내 진짜 마음을.


그래서 내게 말했겠죠


사랑을, 혼자서 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그리고 나를 떠나간거겠죠.


그 아이의 사랑을 찾아서.


난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이제 그 아이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사랑한다고, 흔들린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요, 


어쩌면요.. 지금 내 마음보다, 그 아이가


내게 말해주지 않은 진실들이 더 나보다 정확할 수도 있죠.


무엇을, 봤길래


그렇게 돌아섰을까.




몽이누나

2019.11.06 13:26:44

돌이켜보면, 남자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는

그때 당시 내가 갖고 있던 에너지에 부합하는 사람들을 만났던것 같아요. (끼리끼리는 싸이언스라고 하죠ㅋㅋ)

상처를 준적도 받은적도 있었지만, 누구 탓 할 필요는 없는게.. 내가 선택한 사람이었고, 그땐 그게 최선이었으니까요.


내 기억속의 과거는 끊임없이 왜곡될 뿐이에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따라서 현재의 나에게 아무런 위력도 행사하지 못하니 이제 그만 놓아주시고

나 자신과 앞으로 다가올 사람을 향해 살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당장 내가 행복한 거 하시고요.

스스로 많이 예뻐해주시고요, 다가올 사람을 좋은 모습으로 맞을 준비를 하는거죠.

예쁜 가을날 사진 많이 남겨두시고 내 인생 가장 젋은 날을 그저 즐기세요!

여자

2019.11.06 23:03:39

고맙습니다 :) 아직 마음이 가을가을한 느낌이지만, 당분간 스스로 행복한 것들을 하면서 스스로를 예뻐해 줄께요. 감사해요~~

paradiso

2019.11.07 15:29:31

원하는 답은 저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글 보고 제 마음이 참 묘하게 생각에 잠기게 되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화이팅이에요!

badguy

2019.11.08 14:28:50

망각은 신의 축복이고 기억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라는 말이 있지요.

과거에 붙잡혀 살기에 우리의 생은 너무나 짧지 않을까요.

과거보다 현재를 그리고 앞을 좀 더 바라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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