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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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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와의 통화는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할것 같아서 오랜만에 러패에 접속했다. 


한시간 반의 통화를 끝내며, 또다시 나라는 아이에 대한 고찰이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된것 같았고, 

내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의 안개가 조금 걷혀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의 키워드 : 빠지다, 불안, 미래, 현재의 불만족스러움, 나의 부족함, 게으름,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일까? 원래 나의 성향이였을까? 둘다였을까.. 

언제가부터 나는 현재 내가 가진것들을 잃을것 같은 불안함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에게 큰자리를 내어주고있었다. 

그런 마음을 종종 내비치는 나에게 엄마는, 

" 모든사람들이 그런 불안함을 품고 살긴 하지만, 너는 유달리 그러더라- 

  근데, 너 잘하고 있잖아. 잘하고 있으면서도 왜 계속 끌어와서 하는지 모르겠다 " 하셨다. 


그날 엄마의 말을 듣고, 나는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불안함을 마주했던거 같다. 

그리고 항상 곁에 두고 지냈던 그 불안함이, 다른 사람들의 비해 과한가?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사실, 엄마말이 맞다. 내가 처한 상황과 나의 지금을 보면,,, 10점에 7점 정도는 줄 수 있을것 같다.

그치만, 나는 항상 2-3점정도의 상황을 생각하며 불안함을 내 곁에 두고 지냈던것 같다. 

물론 이러한 성향은 나만의 문제가 아닌 나와 비슷한사람들도 많이 있을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 내가 그랬구나.. 하는 생각은 시간이 지나며, 나는 왜 불안할까? 하는 생각으로 변해갔다. 


그래서 오늘 엄마에게 물었다. 


1. 현재의 불안함 

2. 미래의 불안함 


나는 왜그런것 같아? 


1. 현재에 대한 불안함의 이유 - 게으름 / 나의 부족함


나는 내가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알고있다.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지만, 하고싶지 않은일은 미루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 일들의 반복은 나 자신의 자존감이 작아지게 하고, 


지금 나의 현재가 유지되지 않을것같은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어떤일들은 내가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아직은 능력부족인 일들이다. 

현재의 능력부족은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채워나가야 할일이란걸 알지만, 하지않는다. 


역시 알지만, 하지 않는 일은 나의 불안함의 먹이가 된다... 



2. 미래에 대한 불안함의 원인


당연하게도 현재의 불안함은 자연스레 미래의 불안함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끌어와서 내 곁에 놓는 행위는 나의 본능적인 성향중 하나인 도피의 일종이였던것 같다. 

현재의 해야할것을 하지 않는 나에게 보다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것에 에너지를 쓰며, 

이거 걱정하느라 오늘의 일을 하지 못했어- 하는 듯.. 




- 이 불안함에서 벗어나는 방법


결론은 일에 빠져보아라 였다. 

 

최근 주변의 사람들이 각자 어떤것에 빠져 허우적대는것을 보며, 

그들의 열정과 발전에 부러움과 나의 작아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나는 어느것 하나에 푹 빠져 모든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는 일을 참 못한다. 

좋은말로는 멀티태스킹이 될수 있을테고, 

나쁘게는 산만함일테고, 


큰일은 뭔가 나를 두렵게 하기 때문에, 항상 작은 것들에 발을 담궜다 뺐다를 반복했다. 

제대로 하는 것은 나의 도피센서를 작동하게 했던것 같다. 


어떤것에 빠진다는것, 그것을 피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 ! 그게 불안함을 없을수 있는 방법중 하나! 



굳이 왜 일인가? 라고 묻는다면, 

나의 불안한 현재는 일에 대한 나의 부족함에서 내가 느끼는 갈증이 컸기 때문이다. 

더 잘하고 싶은데.. 생각만 항상 하는 이 말을 이제는 더 잘해보자! 한번해보자!! 로 바꿔야할때인것같다. 

남이 시켜서가 아닌, 지금 내가 잘하고 싶은 욕구가 큰 이때.. ! 





좀 더 자세히 쓸까도 했지만, 사실, 엄청난 대화의 역사속에 오늘의 이야기가 정리된거라, 

나의 줄줄이 화법으로는 보는 이들이 읽다가 화낼것 같아서 오늘은 드라이하게 써봅니다~ 


다음에 한꼭지씩 뽑아서 써볼게요- 


오늘은 기록의 역할로써 쓰고 가겠습니다.

다들 좋은밤 되세요- 



만만새

2019.11.29 11:37:07

하지 않기로 한 일은 하지 않는게 더 좋을것 같기때문이고,
그로인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좀더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쓸수있어서 7점의 우수한 점수가 되는것인것 같아요! 사람은 휴식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 소중한 쉼이 불안으로 잠식 당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열정으로 한가지에 푹빠져 성과를 내는 사람이 있고, 이곳저곳에서 얻은 성과를 취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내는 사람이 있고 뾰로롱님은 후자인가봐요!이제는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담 반드시 기회는 옵니다. 지금은 달구어지는 준비의 시기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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