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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81
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는 회원입니다.
5개월 가까이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데 제목 그대로 전 질투 없는 여자, 남자친구는 질투 많은 남자에요.

전 27살, 남친은 29살이고 상대적으로 연애 경험이 많은 남친은 제가 'the one and only'라고 생각하고 결혼까지 바라보고 있어요.
가정 환경이나 취미 생활, 유학했던 나라도 같아서 공통점도 정말 많고 같이 얘기를 하면 통하는 점이 정말 많아요. 남친이 저한테 지극정성이기도 하고, 보통 남자들이 자주 속썩이는 술 문제나 친구 문제도 없어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바로 '질투로 인한 집착?'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상대가 말하는 곧이곧대로 믿어요. 남친이 '나 오늘 저녁에 친구 만나'라고 하면 중간중간 연락이 오지 않아도 전혀 기분 상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다른 여직원이나 여자 동기랑 단둘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봐도 '둘이 친분이 있나보구나'라는 생각만 들지 의심부터 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가 연락이 뜸하면 삐지고 친한 남자 동기들이랑 이야기만 해도 탐탁치 않아 합니다. 특히 단둘이 커피 마시거나 하면 더 심하고요. 이성문제에 아주 민감해요. 제가 발이 넓은 편이라 아는 남자사람이 많다는 것도 싫어하구요.

그치만 저는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성격이랄까요? ^^; 금방 친해지고 정보 공유하고 그런 타입..

남친과 사귄 뒤로는 커피를 마시든 밥을 먹든 누구랑 얘기를 하든 다 보고하는데 사실 업무 신경쓰랴 톡으로 보고하랴 (자리가 한 10미터 떨어져있고 제 활동 반경이 다 보입니다) 정신이 없어요.
대체 어디까지 해야 완전히 믿어줄지....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한 회원님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감사합니다.


젤리빈중독

2020.01.03 07:59:26

단순 질투에 의한 집착인지(사실 이것도 제 기준에선 위험해보입니다), 글쓴분의 행동과 생활반경을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전조증상인지 알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글쓴분이 어디까지 해야 믿어줄지. 가 아니라, 남친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좀 더 차갑게 얘기해보자면, 연애 5개월을 뭘 해도 꿀 떨어지는 시기고, 남친분이 그 전 연애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죠.

사내연애면 9-6를 붙어있는 것인데, 같은 사무실 내에서까지 톡으로 모든 걸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정상적이진 않아보입니다.

오렌지밥

2020.01.07 16:36:37

저랑 진짜 엄청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는 남자친구랑 1살 차이나는데(둘다 30대 초반) 제 남자친구도 저를 '평생의 여자'라고 항상 말해요. 그래서인지 집착도 심한데(저희는 다른 직장이지만 정말 틈틈히 남자와 교류에 대해 간섭하려고하는..) 저도 사람을 만나는게 즐겁다고 이런 생활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말하니, 그런거 안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자기가 그래도 그런말 할거냐고 되려 욱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저를 나쁜디 나쁜 사람 취급을 해서 이제는 (남자와 교류에대한) 모든걸 다 숨기고 지냅니다.. 

제가 최대한 조언을 드리고싶은건.. 절대 남자 관련해서 남자와 만남을 갖지 않는다던가 하는 약속을 하지마세요.. 나중에 족쇄가 돼서 힘들어집니다.. 최대한 그런말들 무시하고 의견 굽히지 마세요 ㅠㅠ 싸우더라도 싸우는게 낫지 한번 맞춰주다보면 나중에 그걸로 인해 강도 높은 싸움이 발생합니다...

같은 처지의 분을 만나서 걱정도 되고 하네요 ㅠ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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