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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22

편지로 고백하기?

조회 196 추천 0 2020.01.14 16:46:12
안녕하세요?

제가 한 3개월 전부터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어요.

점점 그 누나에 대한 짝사랑이 너무 깊어져서 그냥 그 누나한테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그 누나와 가깝지 않아서 손편지를 주려고 해요.

여성분들, 만약 그렇게 친하지 않은 남자가 호감이 있다고 편지를 전해주면 어떨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누나가 남친이 있는지를 몰라서 편지에 남친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누나한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었다 라고 써도 괜찮을까요?


1973

2020.01.14 18:46:01

솔직히 좀 아닌 것 같습니다...아주 좋게 봐준다면 "얘 좀 귀엽네?(물론 연애대상이 아니라 애로)",

나쁘게는 소름끼치는 스토커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긴 말은 드리지 않고 하나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고백은 도박이 아니라 확인입니다.

상대방과 나의 마음이 같다는 확신이 없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Atru

2020.01.15 16:01:06

마지막문단의 진리를 20대 초중반까지 몰랐었죠..

badguy

2020.01.15 15:32:38

덕분에 옛 생각이나서 조금 흐뭇했습니다. 

저는 준비한 손편지 전해주라고 추천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남지 않고, 그래야 훌훌 털수 있거든요.

아마 하루 종일 온통 그분 생각만나서 다른건 손에 잘 잡히지도 않으리라는 추측을 쉽게 할수있네요.

살면서 누군가를 아주 뜨겁게 좋아해보고, 그리고 잘 안되었을때 크게 마음아파해보기도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아마 그 분에게 남자친구가 없다하더라도 한톨 님과 잘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한톨 님의 그분을 향한 마음은 눈덩이 처럼 아주 커졌지만 그분은 아직 한톨 님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을것이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감동적인 편지라 할지라도 마음이 한번에 갑자기 커지진 않는답니다.

연애를, 여성을, 그리고 사람을 좀 더 알아가시다보면, 서로의 마음이 함께  페이스를 맞춰서 자라나야 

인연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걸 아시게 될거예요.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여성분들께서 좀 더 정확한 답변을 해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니 기분은 좋으나 그래서 마음은 고맙지만, 그렇다고 그로인해 마음이 선뜻 가지는 않을것 같네요.

많은 경우에 오히려 부담스러울수 있어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표현은 아직 아닌듯하네요. 

그건 일방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야할것 같습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 첫 편지에 본인의 마음을 많이 드러내면 많이 드러낼수록 상대방은 더욱 부담스러워할거예요.

차라리 단백하고 절제된 마음을 짧게 전한다면 오히려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말씀드렸듯이 인연이 되려면 서로의 마음이 함께 커져야하거든요.

글쓴분은 지금 너무 앞서 계시답니다. 

물론, 이런것도 나중에는 추억이 되겠지만요...


젤리빈중독

2020.01.15 16:15:59

여자 입장에서 그런 손편지 받는다면 “우어 뭐야 무서워”일겁니다.
실제로 마지막 두 줄 읽고 소름 끼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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