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906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2년반 사귄 전 남친과 헤어진지 6개월만에 틴더를 통해서 말이 잘 통하는 분을 만나 데이트를 했어요.
첫 만남에 오래 산책하고 술도 가볍게 한잔 하고 그분이 한잔 더하자는거 제가 사정이 있어 다음날 만나기로해서 애프터도 자연스럽게 이어졌구요.
어제가 애프터였는데, 10시쯤 느즈막히 만나서 와인을 했습니다.
와인한병을 비우고 같이 빗길을 걷다가 말도 놓고 서로가 왜 틴더를 깔았는지, 뭘 기대했는지 솔직하게 얘기도 했어요.

그리고나서 2차에 가서 와인한잔씩 더 하는데 그 분이 손을 내미셔서 저도 손을 내밀어 잡았죠.
그리고나선 계속 손도 잡고, 호감 표시도 적극적으로 했어요. 저도 그분도 서로가 마음에 든 거 같았고 2시까지 이런저런 진지한 얘기들 했어요.

와인을 마셨으니 와인얘기도 중간중간했는데 제가 집에 포트와인이 있거든요. 그 얘기를 했었는데 2차 마무리 될 때쯤 그분이 엄청 떨면서 "xx씨 집에 포트와인 마시러 가는거 어때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저희집에 와서 포트와인 마시고 관계까지 가지게 됐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관계 끝나고 나서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잠들었어요. 그 분은 집에 들어가봐야한다고해서 해뜨기 전에 돌아갔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예전같지 않아요.
원래 연락을 서로 자주하지는 않는터라 빈도는 문제가 없는데 내용이 전같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당연히 삼프터 얘기도 하실 거 같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고. 카톡하다 제가 먼저 우리 언제 다시 만날까요? 라고 보냈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여지껏 답이 없으시네요.

너무 진도를 빨리나간게 문제였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가 되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놓치기 아까워서 주절주절해봅니다...


젤리빈중독

2020.02.17 07:53:28

진도의 속도와 상관없이 그냥 처음부터 그 정도만 생각했을거에요.
비슷한 농도로 연락하는 여자(들) 더 있을거고, 다시 연락 온다면 파트너나 FWB을 원할 겁니다.
나랑 대화 잘 통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건 다른 사람에게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욘디

2020.02.19 23:09:38

그러게요 나랑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은 다른사람에게도 비슷하겠죠.. 제가 혼자 너무 깊이 생각했나봐요 ㅎㅎ

계절앞으로

2020.02.17 08:52:53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죠.

그 화장실이 잠금장치가 허술한 주유소 개방형과 같은 곳이라면 더더욱

몽이누나

2020.02.17 09:16:44

정황상 더이상 관계발전은 힘들것 같네요.

어플에서 만나서 두번만에 잠자리라... ㅠㅠ

여자들이 생각하는 만큼 로맨틱한 케이스 현실에선 잘 없어요..

남자는 그냥 잠자리 상대가 필요했던것 같아요.

욘디

2020.02.19 23:10:16

결국 그렇게 끝났답니다. 남자분은 정말 진지한 관계가 필요했던 건 아닌거 같아요

badguy

2020.02.17 11:10:53

서로 마음이 잘 통해서 조금 진도가 빨리나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진도를 빨리 나가서 이사람의 마음이 쉽게 떠나간건가 라는 생각은 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어플의 성격상 서로 마음에 맞는 사람을 쉽게 찾고 쉽게 대화를 이어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그것이 가진 가벼움이 아닐까하네요. 가볍고 손쉽게 만날수 있는만큼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가벼운 사람이 많을테니까요. 남자분이 어플을 통해서 얻고자한 것과 여자분이 어플을 통해서 가고자한 방향이 처음부터 달랐던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처럼 보였을 뿐 좋은사람이 아닐거예요. 좀 더 불편하면서 좀 더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더 괜찮은 사람을 잘 찾으시면 좋겠네요.

욘디

2020.02.19 23:11:40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어플이 성향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기는 참 쉬워도 그만큼 누구에게나 쉽고 그래서 참 가볍다는걸 잊고 있었어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도 너무 가볍지 않은 관계를 위해 어플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느꼈던 경험이 되었습니다

여름바람

2020.02.19 13:12:53

욘디님이 많은 실수를 하셨어요. 온라인 데이트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다음에 틴더 데이트 하시면 애프터는 바로 다음날이 아닌, 적어도 3일 전에 미리 약속을 잡도록 하시고 7시 정도에 만나 저녁 식사하고 와인도 하되 밤 10시 이전에는 헤어지세요.  그리고 주말에는 낮에 만나 영화고 보고 미술관도 가고. 계속 이런 걸 반복합니다. 갑자기 만난다거나 다음날 만난다거나 해서 술 마시고 서로의 집에 가는거 하지 마세요. 이거 3개월만 하면 정말 관심없는 사람들은 떨어져나갈거에요.

욘디

2020.02.19 23:09:01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감사해요. 제가 너무 몰라서 좋은 인연을 놓쳤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두번만에 금방 떨어져나갈 인연이라면 그렇게 좋은 인연이 아니었겠지만 계속 자책을 하게되네요! 틴더든 뭐든 나중에 좋은 사람을 만나면 조금 천천히 가야겠습니다

테리

2020.02.21 14:32:32

천천히 해보는것도 좋죠


손 어깨동무 허리 키스 관계 1~2달 정도면 괜찮은거 같아요 


보통 일주일에 한번정도 보고 3.4번째면 어느정도 서로에대해 파악이 되니까요

Peter

2020.02.24 13:08:22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죠. 다만 이런 일에 상처 받지 말고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하시길..!  꼭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가수 요조씨와의 공저 에세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가 출간되... file [3] 캣우먼 2019-11-01 2497  
공지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4155 1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5] 캣우먼 2019-03-18 5734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64960 2
55836 여러분은 언제 이별을 생각하시나요? [4] 오렌지향립밤 2020-03-11 579  
55835 나 요즘 행복 [10] 닝겐 2020-03-10 594  
55834 1년반 백수 잘살고 있는 걸까요? [10] 낭낭낭낭 2020-03-09 706  
55833 지은아 여기좀 봐바~ 디어선샤인 2020-03-09 269  
55832 이러지 말자고 [11] 십일월달력 2020-03-09 521  
55831 남친 고민글 펑했습니다 마요마요 2020-03-08 224  
55830 틴더의 여인들 [2] 빙규 2020-02-29 667  
55829 어린시절 낯가림이 심하고 적응이 힘드셨던 분들 계실까요 [7] 서송이 2020-02-29 582  
55828 한달 운동 그리고 그후 + [4] 뾰로롱- 2020-02-28 783 1
55827 기적의 논리 나리꽃 2020-02-27 221  
55826 오랜만이에요 [1] kinoeye 2020-02-27 210  
55825 1~2년전과 너무 많이 바뀌었네요. [2] 김천사 2020-02-26 672  
55824 헤어진 후 우연한 만남에 대하여. [4] 닝겐 2020-02-25 666  
55823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그래두 [1] Takethis 2020-02-24 350 1
55822 남편이 눈을 피해요 (2) [2] 20081006 2020-02-24 625  
55821 혹시 보드게임에 관심있는분 계세요? 누누 2020-02-23 169  
55820 남자가 결혼 확신이 없으면 [1] 라우터다루기 2020-02-21 699  
55819 남편이 눈을 피해요 [3] 20081006 2020-02-21 504  
55818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 좋아 죽을 것 같은 짝녀한테 다가가려고... [4] 한톨 2020-02-20 459  
55817 저의 20대 중후반을 함께 했던 러패 [1] 3호선 2020-02-20 451  
55816 이쁘다고 하지 않는 남자친구 [14] 오렌지향립밤 2020-02-20 979  
55815 신논현 이모씨 [2] 십일월달력 2020-02-19 387  
55814 화를 내면 끝까지 말을 하는 사람 만나도 될까요? [2] frienemy 2020-02-17 401  
55813 주민센터 근무하면서 제일 화날 때 [6] 다솜 2020-02-17 578  
» 애프터에서 진도도 나가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연락이 뜸하네요 [11] 욘디 2020-02-16 922  
55811 셀프소개팅 올려봅니다! [1] 링딩동 2020-02-15 555  
55810 뜨뜨미지근한 그녀.. 정답이 있을까요? [3] 덜컥 2020-02-12 643  
55809 회사를 퇴사하고 싶지만 인수자가 없을거같아 걱정됩니다.ㅠㅠ [7] 다크초코딥 2020-02-12 511  
55808 정처없는 내영혼 이라니.. 만만새 2020-02-11 149  
55807 집에 갑시다 [1] 몽이누나 2020-02-11 235  
55806 서른 둘인데 명품백 하나 지르지 못하는 간. [13] 다솜 2020-02-11 925  
55805 정서적으로 잘 맞는다 [1] 아하하하하하하 2020-02-10 399  
55804 가을의 전설 Takethis 2020-02-08 167  
55803 '우아한 성정' 이란? [6] 달빛수정 2020-02-08 430  
55802 삶이 어떻게 나아져야 할지 잘 모르겠는 시기 만만새 2020-02-07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