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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904


Allende

2020.04.24 11:03:00

우선 결혼을 축하드려요.
그리고 무거운 주제와 마주치시게 되어 안타깝네요.

저의 의견은... 그냥 지극히 사견입니다만, 혹시 예비남편분은 알고 계시나요? 아직 모르신다면 그냥 함구하시길 바라요.
부부가 될 사람이라 해서 모든 것을 다 알면 좋겠지만
글쓴분도 아직 극복 안 된 상처까지 다 말씀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죄송하게도... 아버님이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보다 스스로 마감한 생이 그분들께도 훨씬 더 충격적이고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집안과 정신의 문제를 다 통털어서 이상하게 볼 수도 있죠, 덩달아 님까지...
사인이 지병이면 가족력인지를 알고싶은 것인데, 그걸 굳이 묻는 것도 조금 그렇고요... 님께서도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굳이 알아내고 싶은 그 심리가 저라면 조금은 섭섭할 것 같아요. 님한테는 너무 크고 진행형인 싱처인데 이걸로 배신감을 느낀다고 하면 그릇이 거기까지겠죠. 만약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진심으로 분노하셔도 됩니다.
마음이 편치는 않을 수 있어도, 세상에 모든 걸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설사 진실을 말한다해서 모든걸 다 이해받을 거라는 생각하셨다가 더 크게 싱처받을 수도 있다는 걸 조심스레 말씀드려요. 기운내세요!

함께하는우리둘

2020.04.24 11:19:11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남편도 아직 모르고 있어요
알게되면 저와 제 가족을 안좋게 볼까봐 섣불리 말을 못하겠어요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Allende

2020.04.24 12:35:32

이런 이슈는 무슨 비밀로 생각하고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어요. 정 걸린다면 남편분께는 털어놓되 시댁 귀에는 안 들어 가는 전제로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며느리 집안의 아픔까지 편견없이 받아들이는 시댁 거의 없어요. 자칫 글쓴님 어머님까지 이상하게 볼 수도 있죠. 이해해고 감싸준다고 해도 자칫 동정이기 쉽구요... 너무 엄격하고 건조한 댓글만 달아 죄송합니다만 사실, 속에 항아리 하나 감춰놓고 살지 않는 사람 없어요. 그것이 님이 저지른 잘못이나 부정이라면 오히려 더 꺼내놓고 평가 받아야 할 문제지만 스스로의 통제에서 벗어난 불가항력 그것도 가족과 직결된 사안이라면 님 잘못도 아니니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구요. 어쨌든 인생의 큰일 앞두고 좋은 생각 좋은 기운만 받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십일월달력

2020.04.24 11:39:15

며느리, 이제 식구가 됐으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사돈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일 수 있으니까

너무 맘 졸이면서 지내지 마세요 ㅜ...


그런데 저라면 배우자에겐 말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내 스스로가 이 문제로 계속 고민하게 된다면 

= 글쓴분은 그렇게 보여서 말씀 드리는 거구요)

제가 남편이라면 '그동안 맘에 두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 할 것 같은데.


결론은 이렇듯 저렇듯,

글쓴분께서 그 마음에서 자유(?)로와 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계속해서 고민을 안고 가시기엔 너무 마음 졸이실 것 같으니..  공유해보는 쪽으로 제 생각을 남깁니다

남편분께서 따뜻하게 그 마음 꼭 안아주셨으면

함께하는우리둘

2020.04.27 09:32:35

언젠가 남편에게 말하게 되는 날이 오면 절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칼맞은고등어

2020.04.24 19:39:56

완벽해 보이는 거짓은 10프로의 진실.
배신감에 치를 떨 만한 거짓이라면 적어도 사실혼 파탄을 지난 연애의 끝으로 포장하려는 정도는 되어야지요.ㅎ
아니면 이혼가정과 결혼하는 걸 극도로 꺼리는 사람에게 이혼 뒤 정리된 부모의 부재를 죽음으로 가장하기라도 하던가.

남친과 남친 부모의 성향과 인생관이 어떤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드릴 수 있는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여지는 일이라면 하지말라.
솔직한게 언제나 약이 되진 않다는 거.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던 마음의 상처라면 다시 헤집는다 해서 그게 나을 확률은 0에 가깝다는것.

남편과 주변인들의 역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해성사라도 하듯 아버지의 자살. 그걸로 생긴 아물지않은 상처를 드러낸다는 거 모두에게 위험합니다.

우선 혼인신고를 마친 남편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부터 제대로 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함께하는우리둘

2020.04.27 09:38:28

조언 감사합니다.
말하지 않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네요.

세근반

2020.04.25 08:54:23

당연히 말 할 필요가 없죠. 이런건 거짓말이나 사기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거니까요.

그치만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대비하지도 생각해 놓지도 않아서 얼버무렸다는게 좀 놀랍습니다. 

함께하는우리둘

2020.04.27 09:31:58

그동안 아빠가 돌아가셔서 안계시다고 하면 
무슨 이유로 돌아가신건지 아무도 물어본 사람이 없었어요.
그리고 저도 아빠가 그렇게 돌아가신 걸 생각조차 하기 싫어서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런일이 왔을때 대비를 안한건 저의 잘못이네요 ㅜ 

티파니

2020.04.28 01:19:22

ㅜㅜ생각조차 하기 싫어서 잊고살았다는
말씀이 마음 아프네요. 이해가 되어요. 아마 다들 실례라고 생각해서 이유 물어본 사람이 없었을 것 같은데 이제는 가족이 되었고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해서 시댁에서도 여쭤본 것 같구요. 저는 그 문제는 말할 필요가 있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글쓴님이 마음 편한 방향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저같으면 평생 내 편이 될 남편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을 것 같거든요.ㅜㅜ 반대로 남편분께 그런 일이 있었다면 혼자 힘들었을 남편분께 미안하시지 않겠어요??ㅜㅜ 어떤식으로든 마음의 짐 조금 덜어내시고 편안해지셨음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Peter

2020.04.26 08:53:48

제3자가 이래라저래라 하기엔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굳이 말할 필욘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사시는게 남아 계신 어머님께 효도하는 것 아닐까요...

함께하는우리둘

2020.04.27 09:35:53

아마도 아빠의 일로 가장 상처와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저희 엄마일 거에요.
말씀처럼 제가 잘 사는 모습 보여 드려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몽이누나

2020.04.27 13:41:39

그 누구에게도 굳이 말할 필요 없죠.

다만,

나 자신에게 그 사실이 더이상 상처가 되지 않게 되기 위해 노력하실 필요는 있다고 봐요.


1로사

2020.05.05 16:23:19

저도 묻어둘듯해요.. 어떤 마음이실진 모르지만... 만약에라도 남편에게 말못한것에대한 죄책감이 느껴진다면, 저 같으면 나중에 70살 되면 그때 털어놓아야지. 하고 미뤄둘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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