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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조회 259 추천 0 2020.05.29 18:15:47

요새 내가 오래 지녔지만 잊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 꺼내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 감정 내 정신 내 물건들...그래서 17년전 구워놓은 사진cd를 돌려 보기도 하고 잊고 있었던 인터넷 인화 사이트를 접속해 보기도 했다.그런데.. 어떤 분의 뒷모습에서 잊고 있었던 책이 떠올랐다. 양귀자님의 <모순>...


머리는 약간 웨이브있는 긴 머리,,,청남방.. 큰키..걸음걸음마다 어떤 다부진 기운이 느껴졌다. 되게 오랜만이다. 낯선 사람에게서 그런 느낌 느껴본지..더불어 양귀자님의 <모순>에서의 김장우도 생각이 났다..마치 김장우를 현실화 시킨 뒷모습...그러했다. 나는 이러한가보다. 사실 주인공 안진진을 제외한 등장인물의 이름은 물론이거니와 대략적인 줄거리 말고는 기억이 나질 않아 검색을 해보았다. 그 책이 꾸준히 읽혀지나보다...최근에 쓰여진 리뷰에서 아..그랬었지..하고 끄덕였다... 그래..결국 안진진이 그랬었지..하고..


난 요새 내가 난독증이 생긴건지 동기가 안생기는건지 책을 읽기가 힘든데 그래서 모순을 다시 읽으라면 못읽을것같아... 그치만 그때 읽었던 느낌과 지금 내마음으로 왜 결국 김장우말고 다른 남자를 선택했는지.. 헤아려본다..

 

해질녘이 되면 밥냄새가 나서 돌아갈 곳이 생각난다는 사랑을 많이 줬지만 그래서 떠나버렸던 아버지의 컴백과 속물같은 결혼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이모...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나영규를 선택한건..왤까..그당시 느낌이 기억이 안난다.내가 어떻게 느꼈었는지..


날 닮아서..내모습 보는것같아서 좋았던 김장우...(사실 난 지금도 김장우같은 남자가 좋다..)


한편으론 현실에 발 단단히 붙이고 사는 나영규에게서 김장우같은 면을 발견했을수도 있고..


그래서 모순인걸까..ㅎ


아무래도 다시 읽어야 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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