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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없고 부족한 사람도 여유와 자연스러움을 가질 수 있을까요?

여유와 자연스러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저는 뭔가 없고 부족한데 욕심은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항상 이것저것 벌리고 시도하고 많은 걸 배우고 노력하며 살고있어요.

그렇게 아둥바둥 어떤 목표에 들어가면 제가 제일 후져요.

열심히 하는데도 타고난 능력치가 부족해서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도 않고요.

잘되고자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뭘 하든 자연스러움도 없고, 여유도 없어요.


최근에 모든 행동과 말에 자연스러움과 여유를 장착한 사람을 봤는데요.

조바심, 조급함, 욕심같은건 그 사람과 상당한 간극이 있어보이고

그렇다고 나이브한 것도 아니고 똑부러지고 야무진 사람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집안에 명문대 출신이더라고요.


그 사람을 알게된 후 나에 대해 돌아보게 되어

아둥바둥 용쓰는, 촌스러운, 후진 이런 자괴감을 느꼈어요.

그러다 문득 아! 남들도 나를 똑같이 느끼겠구나 싶어서 너무 창피한거에요.


예전에 프로듀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도 생각했었는데

열심히 하고, 잘하고자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 출연자가 있으면

그게 느껴져서 괜스레 싫고, 촌스러워보이고 오글거렸거든요.


예를들면 인기 결과나 시청자의 반응이 오기 전 초반 회차에서

제 눈에는 강다xx이 여유있어 보이고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웠어요.

아니나다를까 점점 인기가 많아지더니 최종 1위를 했잖아요.

xx휘나 윤X성은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움도 없고, 잘되고자 하는게 보여서

촌스럽고 오글거려서 나오는 장면에서 채널 돌릴 정도였는데, 안티가 많았잖아요.


남들도 제가 보이는거겠죠? 예시 든 TV프로그램처럼...?

어떡하면 생길까요 여유와 자연스러움이



십일월달력

2020.10.06 09:23:29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여유와 자연스러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모르긴 몰라도 그것들이 한 번에 훅- 오는 건 아니겠죠

그것들 다 축적되는 어떤 것 같아요 ㅎㅎ

유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면서 저는 참 사고뭉치였는데..

그런 와중에 조금씩 축적된 여유와 자연스러움이 이제 지금 나이가 되어서

조금 몸에 적응됐다랄까?

제 생각에 아무튼 저것은 한 번에 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옆으로 샌 말이지만,

최근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의 공관에 간 일이 있었는데요.

흔한 인테리어 묘목 하나 없이 그 넓은 방에

A4용지로 프린트된 한자성어가 벽에 붙어 있더라고요..

뭘까 궁금해서 메모장에 끼적여 나중에 찾아보니 그 뜻은

'자리이타'라는 뜻이었어요.


불교 용어에 '이타자리'란 말이 있는데,

남의 이익이 되는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이익이 되어 돌아온단 말이에요.

'자리이타'란 그 말을 한 번 꼬아놓은 말이더라고요.

나를 이롭게 하는 일이 남을 이롭게 한다..로 해석되려나


인상적이더라고요.

고위직의 자리에서의 그 수더분하지만 내공 있는 인테리어(?)가..  

아니나 다를까, 그분은 말씀하실 때 여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이 뚝뚝 떨어져요


그런 모습을 닮고 싶어

메모장에 한자성어를 끄적인 저나,

그런 모습을 닮고 싶어

여기 이곳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쓰니 님이나..

제 생각엔 이런 고민과 상념들이 조금씩 축적되어

스스로를 여유와 자연스러움에 녹아들게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샌님 같은 의견인 것 같아요 ㅋㅋㅋ ;-P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의 꾸준한 수양(?) 같은 거겠죠..

저는 그렇게 스스로 여유와 자연스러움에 가까워졌다고 믿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Allende

2020.10.06 10:58:59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열심히 하고 의욕을 드러내고 그러는 거 촌스럽고 나쁜 거 아니에요. 잘하고 싶은 건데, 순수한 발현에 대해 너무 투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유, 자연스러움이라... 출신에 베경에 조건에 여러가지 따라붙으면 아무 것도 없는 사람보다야 나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인간이라는 건 이미 자체가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가 아닙니까. 겉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사람도 물밑으로는 엄청 물갈퀴질을 하고 있거나, 짐짓 여유로운 척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열심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나쁘지 않듯, 여유부리는 척을 연기하는 것도 상당한 내공이라 그 정도 경지만 유지할 수 있어도 성인으로는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죠( 이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이 되면 상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조금 더 원만해지는). 제일 흉한건 의욕을 순수히 드러내지도 못하고 여유를 부릴 내공도 없으면서 열심히 노력도 안 하는 탐욕덩어리들. 

badguy

2020.10.08 13:39:48

1. 학벌, 돈, 사회적 지위와 여유로움 및 자연스러움은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 물질적인 조건에서 오기보다는, 나이와 연륜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거나,

지혜의 수준 및 마음의 수양 정도에서 오는 것 이니까요. 


2. 욕심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열정이나 Motivation의 에너지로 활용하면,

남보다 더 큰 성취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3. 해당 목표를 성취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목표에 들어간 자신을 굳이 그 테두리 안의 

타인과 비교해서 자신을 후지고, 촌스럽다고 생각하거나 타고난 능력치가 낮다고 한탄하는 점이 오히려 더 큰 문제예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4.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현재 자신이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고,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불행하게 사는 것이예요. 살 수 있는 날이 한달남은 재벌 회장님은 무엇을 가장 부러워 할까요? 글쓴분의 모든 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자신의 모든것을 주어서라도 바꾸고 싶어할지 몰라요. '젊음, 건장한 몸, 노력의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 등등. 워렌버핏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는데요. "I can buy anything I want basically but I can't buy time. " 죽는 날까지 남은 시간의 양이야 말로 개개인이 가진 가장 값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얼마남지 않은때가 오기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의 가치를 잘 몰라서 불필요한 곳에 허비하는 경우가 많지요. 


5.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여유로움의 끝판왕이신 분의 말씀을 아래에 첨부하니 참고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btm59lK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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