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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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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친지 없이 우리 가족끼리

조용히 제사 지내고 남동생, 엄마, 나 이렇게 셋이서

집 근처 절에 갔어요.


사람 참 많더군요.

나는 답답해하는 엄마 때문에 나왔긴 나왔지만

이런 시국에 움직인다고 입 튀어 나왔고

남동생은 아무 생각이 없어요.


주차장에도 사람 꽉 차있었는데

그 중에 한 자리 비었길래

튀어나온 입으로

얼른 들어가려고 온 신경을 집중했어요.


앞으로 쭉 차를 빼고서

내 공간을 파악하고

차를 후진하려는 찰나,


차에서 휠체어로 느릿하게 몸을 이동시키는 어르신과

그 이동을 돕는 딸,

옆에서 그걸 지키는 엄마. 그 가족이 보였어요.


당연하게 빽미러로 그 모습을 본 나는

시동을 끄고 그 가족네 일이 다 끝나도록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여자가 내 창문을 똑똑거리며

늦으니, 기다려주길 바란다 하더군요.


그 시간에 아버질 돕지,,

나는 그런 생각과 함께, 얼른 내려 도우려다가

나의 알량한 도움에 더 불편해할까봐

가만 앉아 기다렸지요.


이 절은 작지만 온 사방이 산에 둘러져

터가 참 좋다 생각했어요.

이맘 때면 백일홍이 피었다 지는 계절인가,

가을 꽃이 군데 군데 아름답게 피어나 있었어요.


몇 번 멀찍이서 여자가 보였는데

마스크를 내리고 물 떠먹는 걸 봤는데 예뻤어요.

나는 용기를 내서

다가가 인사하고 연락처를 부탁했어요.





망고망고해

2020.10.06 14:44:41

와,오랜만에 설레는 글이네요+ㅁ+

좋은 인연이시길 바래요:)

십일월달력

2020.10.06 15:37:03

앗! 반갑고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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