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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만의 복수 하나.

조회 262 추천 1 2020.10.14 21:07:42

회사에 입사한다길래 한참 도움을 준 여자애가 있어요.

저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어찌 저찌해서 회사에 입사해서 모두 기뻐하며 축하해줬죠.

여기까지는 분위기 모두 좋았죠. 문제는 그 다음.

일괄 선물이라고 남자 여자 나눠서 선물을 했는데

나중에 받고 나서 보니 남자 쪽 선물이 여자쪽 선물보다 급이 한단계 떨어지는 물건 이더군요. 


물건의 사용빈도와 선물의 용이함만을 염두에 두다가 생긴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가격 차이도 현격했구요.

아무래도 좋지만 받은 남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다들 크게 수군거리지는 않지만

한마디씩 남기는 걸 보니 웃으면서라도 굳이 본인에게는 좋지 않겠다 싶어서

그로부터 멀지 않은 시간에 저녁을 같이 먹으며

굳이 선물에 격을 둬서 문제를 구설수에 오를 일은 없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돌아온 황당한 대답. 본인은 페미니스트라서 여자들을 아무래도 더 후하게 대접해야 한다니 뭐라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대꾸없이 그 날은 그렇게 끝났고 서로 연락없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리 쪽에서 구인할 일이 생겨 포스팅을 했는데

그 여자애가 면접 신청을 했더군요.

자리의 특성상 안에 있는 사람이 추천을 하면 나머지 사람들도 굳이 반대하지 않는 자리인지라

그걸 아는 이 여자애도 연락을 해서 추천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굳이 상대하고 싶지는 않고해서 

아 그러냐고 어떻게 사냐고 하고 전화 끊으려고 하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가 이사를 가서 이직 안되면 매일 두시간 편도로 출퇴근 해야한다고 울적한 소리를 하더군요.

그냥 고생하라는 마음이 들어 그 여자애 원서는 탈락자 함에 넣어뒀습니다.

Girls can do anything이니까요.



Takethis

2020.10.14 21:40:26

추천
2
복수라는 단어에서 그 분을 향한 (어쩌면 모든 페미니스트, 어쩌면 모든 여성으로 확대된) 혐오감이 느껴져요. 님이 느낀 감정도 처리한 방식도 결코 아름답진 않네요. 뭐 자랑스런 얘기는 아니니까 인터넷에 털어놓으며 통쾌함을 만끽하시는 거겠지만.

나리꽃

2020.10.15 10:38:15

아니 인간에 대한 예의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혐오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는 건 대체 어떤 심리적 정신적 확장인 거지요? 

Takethis

2020.10.15 13:52:52

왜 흥분하시는지? 글쓴이신가요?
복수, girls can do anything 등에서 느껴졌어요.

나리꽃

2020.10.15 15:33:29

이 분은 정신적으로 하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는 구나. 독특한 어법이긴 하네요. 저는 흥분하지 않았습니다만... 

튜닉곰

2020.10.14 22:52:54

잘하셨어요

아직도 세상엔 혐오가 자랑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타당한 이유없는 혐오가 관련없는 제3자를 향할때 그에 대한 반작용이 어떤지 생각 안하는 것 같기도해요.

새라

2020.10.15 14:11:58

추천
1

황당.... 전 한때 여성영화제 심사했을 정도로 그쪽에 관심도 많았지만,

이건 무슨 페미니스트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간으로서의 예의 문제인데,

현실이랑 관념이랑 구분 못하고 걍 자기 하고픈대로 하는 맥락이네요.

궁디팡팡

2020.10.15 18:33:29

기업 인사팀에서 여대출신 거르는 이유가 이해됨


협업이 필요한 회사에 저런 마인드는 기업의 문화를 나쁘게 바꾸고 근간을 무너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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