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곧 200일 정도 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친의 절친인 부부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분들과 아는 사이이고요.
그 부부가 1박2일로 펜션잡고 여행을 가자고 했더군요. 멤버는 저와 여친, 부부, 남편의 친구(남자) 총 5명
근데 주말이라 저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사정이 있어 뺄 수도 없고요).
여자친구가 같이 못가서 아쉽다고 얘기하며 자기만 갔다오겠다고 합니다.
? 전 여기서 좀 의아하더군요 부부인 절친이 있으니 다른 남자랑 껴서 가는 여행에 아무렇지 않게 나는 이해하고 보내줘야 하는 건가?
여행 얘기도 여자친구한테 통보식으로 들었는데,
주말여행을 잡았고, 멤버는 5명이서 가는게 계획이다?
제가 받아들이기에 4명이서 가는 계획에 +a로 저는 되면 가는 거고, 안되면 같이 못가고 아닙니까? 되면되고 안되면 말고식..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저는 아무리 다른 남자껴서 같이 여행간다는게 좀 상상만해도 싫더군요.
여자친구가 저를 안심시키려고 그 남자애 자기 스타일 아니고 별로고 안친하다고 하더군요.
(안친해서 같이 가는 거 싫다 그러니, 사실 조금 친하다 그러고..)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반대로 그럼 내가 너한테 여자애 껴서 여행가는데 내 스타일 아니고 못생겼다 그렇게 얘기하면 여행에 보내줄거냐니까 우물쭈물하고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러더니 같이가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피곤하니 잔다하고..
안가면 안되냐는 말에도 우물쭈물하기만 하고
얘의 본심은 같이 여행가서 놀고 싶어서 그러는거 압니다.
저희 집이 가부장적이라 외박을 자주 못해서 당일치기로 갔다오다보니,
그런 점들이 미안해서 여자친구가 부부네랑 어디 놀러 갔다 오는 걸 이해합니다만.
여행계획 자체가 나는 되면가고 안되면 마는 여행에 남자답게 보내주는게 맞는지 싶습니다..
그냥 맘 한켠이 불편해서 정리도 안하고 막 끄적여 적었습니다.. 너그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애인이 싫다는 데 굳이 가겠다는 거나, 반대 상황이라면 본인도 그러라고 못 하는 일인데....
“아무리 네 스타일 아니라고 해도 나는 다른 남자가 있는 1박 2일 여행은 불안해서 싫다”라고 해보세요
그래도 가겠다면 글쓴 분이 못 가게 가둬두는거 아니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일로 두분의 관계가 좀 달라지긴 하겠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