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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995

지난 금요일, 우울증 진단을 받고 마음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것 같아요. 


어떤날은 아주 씩씩 발랄해서 이런 내가 무슨 우울증이야 싶고,, 

어떤날은 그냥 막 무너져 내리는게- 


우울증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전 그냥 좀 쳐지네 - 이정도에서 끝났을것 같은 것들이, 

계속계속 바닥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일먼저, 그냥 일이 하기 너무 싫어요. 

그냥 집에가고싶고, 집에 있는 아침엔 출근하기가 너무싫고, 


사장님이 외근나가셔서 혼자 있을땐 집중력이 그냥 제로- 


조금전에 처방받은약을 처음 먹었는데- 

이걸먹으면- 1-2주는 부작용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잇고- 

효과는 2-4주 안에 볼수 있나 보더라구요. 



그냥 막 전처럼 밝고 씩씩 까진 아니여요, 

그냥 축축 쳐지고 하기싫고- 그런거만 아니여도 좋을거 같아요. 


일하기가 너무 싫어요. 



lily0206

2020.11.19 13:25:47

뭐라고..답글을 적어야, 주제 넘지 않게 누군가를 온전히 위로해 줄수있을까 고민했어요. 

어쩌면, 그런 위로를 해줄수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이미 주제 넘는 짓 일수도 있겠네요. 


"힘내" 라는 말이 무의미 할때가 있듯이, 지금은 누군가가에게 위로를 바라는게 아닌 이해를 바라실것같아서..

괜찮아요. 그리고 다 괜찮아질꺼에요. 


엉켜버린 실타래도, 시작과 끝이 있듯이, 이 어둡고 비좁은 터널도 끝이 있을꺼에요. 


오늘 하루도 버텨내고있을 그대에게 힘을 주고싶네요.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드시는 약도 중요하지만, 상담도 꼭 같이 진행 하셨으면 좋겠어요. 

뾰로롱-

2020.11.20 20:53:23

추천
1

위로 감사해요~ 

어쩌면 이런 위로 받고싶었나봐요. 

제가 지인들에게 우울증 진단 받았어- 라고 말하면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는데- 

그중에도 제일 서운했던건- 의심하는 듯한 반응이였어요. 

의사의 오진을- 나의 증상을- 


아마 그 반응이 가장 날것의 것이 아니였나 싶긴한대- 

무튼,, 현실에선 이렇게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천천히 털고 일어나 다시 건강해지도록 해볼게요. 

lily0206

2020.11.26 07:38:19

생각 나봐서 오늘 다시 들어와봤어요!!! 

약도 중요하고, 상담도 중요한데!

드시는 음식 잘 챙겨드세요!! 저는 직접 요리해서 먹으면 뭔가...뿌듯하더라구요! 

파는 음식이나, 포장되어있는 음식은 먹고 나면 뭔가..좀....체도 잘하는것 같고요. 


맛있고, 지금 시즌에 좋은 음식 드시면서, 우울감을 타파해버려요 :)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코코호두마루

2020.11.21 00:36:57

님하고 비슷한 처방 받은 후배가 있길래 제가 헬스장 데리고 다니면서 데드 50kg씩 치게 했더니 우울증이 많이 좋아졌다고 스벅 쿠폰 주던데 ㅎㅎ 스쾃과 등산이 살길이요 ㅎㅎㅎ

일상의아름다움

2020.11.27 13:31:46

우울증이라면 아마 약을 꾸준히 복용하셔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마음의 감기에 걸려서 감기약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실 거에요. 


평소에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 또는 

그런 기억들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하루를 좀 더 밝게 하는 것 같아요. 


집중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취미생활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우울한 감정들을 순간적으로 완전히 잊어버릴만한 

그런 활동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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