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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995
안녕하세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주체가 되지 않아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아쉽게 느낀건 바로 연락인데요.
일주일에 1번 통화만 1시간 통화만 할 뿐, 카톡도 없는 그를 보면서 그 사람에게 제가 어떤 존재인지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올해 9월부터 장거리가 시작이 되었고 만나지는 4년정도 되었어요. 만날 때도 연락 때문에 갈등은 존재했습니다.

그는 원래 감정표현을 힘들어하는 사람이고요.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만날 수 없으니, 제가 연락에 의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제가 본인을 못 믿고 있는 거라고 답하더군요.

그와의 마지막 통화는 11/21.
연락적인 면에서 서운한 것이 쌓여서 좀 다투게 되었고 왜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잠시 시간을 갖는 건 어떤지 가볍게 제안했는데요. (서운한 마음에 말을 툭 던졌을 뿐이지, 정말 시간을 갖자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며칠 지나서 그에게 연락이 오길...
요즘 일이 바쁘다며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여태까지 연락없이 지내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서로가 관계를 위해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요. 저도 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진 않았고요. 정말 이젠 서로의 길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장거리 3개월만에 관계가 흔들이니 우리 관계의 신뢰가 이렇게 얄팍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혼이 이탈할 정도로 바쁘다고 말하는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기에... 먼저 연락을 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그가 먼저 연락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괜찮은 척 서운한 것은 혼자 품고 가야하는지, 아니면 저도 바쁜 척(?)을 하며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Chiclovely

2020.12.22 15:11:51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만나오셨으면 서로의 성격이나 연락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익숙해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장거리를 하면 자주 만날 없으니 마음을 확인할 있는 수단은 아무래도 연락 빈도가 밖에 없겠죠.

남자친구분은 원래도 연락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니와 바쁜 회사 업무 일정이 겹쳐서 더더욱 연락에 무심해지신 같아요.


관계를 조금 유지해보고 싶으시다면 서로를 위해 최후의 노력 한다 생각하고

두분의 협의를 통하여 연락 법칙같은걸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예를 들면 하루에 한번 자기 전엔 5분이라도 통화한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카톡을 남겨 놓는다.. 이런..


이런 룰을 정해놓고도 지키지 못한다 하면 혹은 그런걸 해야하냐? 반문한다면,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라는 남자친구분의 말과는 달리)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고 싶지 않은 걸로 간주하고, 미련 없이 관계를 정리할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상태는 각자 마음을 몰라준다- 라고 생각해서 서로에게 불만이 쌓이고 있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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