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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책 한권이 생각나서요.

 

고이케 마리코 라는 일본 작가의 '사랑한다는 것' 이라는 책인데요.

예전에 정말 사랑했던 사람한테 크게 데이고 헤어져서 힘들었을때 읽은 책인데

그 책이 많이 위로해주었어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추억이란 녀석은 어떤 순간이나 다 애달픈 거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름답게 꾸며지기 때문에

더더욱 어떻게 해볼도리가 없지.

설령 키스하며 마늘 냄새가 풍기는

트림을 해대는 녀석이었다고 해도

추억 속에서 그 녀석은 방귀도 뀌지 않는 왕자님이 되는 거야."

 

이 구절을 읽고 그렇게도 크게 데이고도 아직까지 사랑하고 못잊고 연락 해볼까..했던

저 자신을 단단히 잡아두는 계기가 되었죠.

그외에도 좋았던 구절 몇개 남기고 갈께요..

 

 

헤어짐에 대한 고찰

 

날마다 시간마다 눈이 핑핑 돌 정도로 계속 변화하고

잠시도 같은 곳에 머물지 않았다.

 

오늘은 평온한 마음을 되찾았다고 생각하면

다음날은 그때보다 극심한 지옥을 겪는 처지에 놓였다.

그런가 하면 홀연히 구름이 걷히고 한줄기 빛이 비치는 듯한

기분이 되기도 했다.

이 정도라면 생각했던 것보다도 빨리 일어설 수 있겠다고 방심하면,

그 몇 시간 뒤에는 다시 우울한 먹구름으로 뒤덮여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나는 어떻게 하면 좋았을까?

울고 매달리며 노로에게 가지 말라고 애원하면 좋았을까?

견디다 못해 깨진 유리로 손목을 긋고

구급차 신세를 지면 좋았을까?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그자리에서 떠나 기차를 갈아타고

산속으로 들어가 적당한 나뭇가지를 찾아서 목을 매면 좋았을까?

인생을 잃을 정도의 상실감에

죽음으로 대처하려고 하는 건 간단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쉬운일이다.

가장 어렵지만 가장 올바른 방법은 상실감 그 자체가

희미해지고 몽롱해져 어느덧 연극처럼

마지막 막을 조용히 맞는 순간이 올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는 것이다.

 

혹시 지금 이별때문에 아파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책 추천해드려요!



활기넘치는영혼

2011.09.19 21:49:30

아플때 확아파 버리는게 좋을꺼같아요 나는 안아퍼 괜찮아 그러면 오히려 오래가더라고요

짐승같이 몇일 보내더라도 홍역앓듯이 확아픈후 내성 쌓아야지요

롸잇나우

2011.09.20 13:24:53

맞어요! 저도 동감하는 바 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혹시..라는 생각때문에 끝난듯한 관계를 계속 이어가다가 정말 답이 없구나..싶을때 끝내는 타입이라.. 이미 연애를 하면서 이별후 휴유증을 겪어버려서 이별후엔 덤덤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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