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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041
안녕하세요

힘들었던 취업준비 생활 끝에 흔히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직종에 취업성공 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타지에 온 지 몇달 되지 않아 직장상사의 성희롱때문에 제가 잘릴 걸 염두에 두고라고 진짜 고발해버리고 싶을 만큼 힘듭니다.

시골생활이 원래 이런 건지 묻고 싶어요. 생각보다 너무 심한 성적 발언들을 하루에 몇 번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더 충격적인 건 다른 여자 분들은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신다는 거예요. 속으론 욕하고 있을지 몰라도 겉으론 아무 내색도 안 하시고 받아치시는 분도 계시고요..

어린 나이. 타지. 여성. 이 세 가지 조건만으로 저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심지어 유부남까지 찝적이더니 이젠 대놓고 성희롱적 발언을 합니다.

지금 발령난 곳이 시골 중에서도 작은 면단위에 있는 곳이라 내 할일만 하면 된다는 분위기도 아니고, 저는 말단의 위치라 상사의 제안도 거절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처음엔 거리를 두려고 오는 연락 다 씹고 식사제안도 다 거절했더니 저를 완전 싸가지없는..?애로 몰아갔더라구요. 업무적으로도 대놓고 차갑게 대하시고.
진짜 애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딱 사람들이랑 다같이 있는 자리에만 참석하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조차도 자꾸 치근덕 대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있는 지역이 특히나 학연, 지연이 심한 곳인데 전 이제 온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풋내기, 그 사람은
사회생활 20년이 넘은 이 지역 토박이입니다.
이런 조건 때문에 어디에 털어놓지도 못 하고 혼자 끙끙 앓고만 있어요.

얼마 남지 않은 내년 발령 때 제발 그 사람과 떨어지기만을 빌고 있고 요즘엔 매일 퇴근 후 다른 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팍

2016.12.26 08:47:57

이론적으로는 혹시 만약을 위해 증거(녹취 등) 확보 해 두시고 당장 박차고 나오시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상 어려운 일이죠..
기다리시는 내년 발령때 희망 이동? 같은 제도 있다면 좋겠네요.
다른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간디우왕

2016.12.26 09:10:19

흠.. 메치고 싶네요..

성능 좋은 녹음기하나 구매하시고 더더더 싸가지 없이 누가 자꾸 성희롱해서 녹음기 달고다닌다

광고하면 어떨까요?


미친놈이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서 나를 미친년 만들었을 때

단어에 합당한 행동을 해주면

피곤한 행동이 좀 누그러들기도 하니까요.


너무 오버스러운 대처일까요?ㅎㅎ;;


잘 해결되기를 빌어요 ㅠㅠ

lovelyJane

2016.12.26 09:28:29

증거를 확실하게 모으세요.
그리고 선을 확실하게 주지시키세요.
절대 만만한 인상으로 보이면 안돼요.
옷도 바지만 입고, 말투도 딱딱 끊어서 똑부러지게요.

미상미상

2016.12.26 10:03:36

다른 분들도 싫지만 어쩔 수 없어서 그러실꺼에요. 발령이 얼마 남지 않으셨다니 그 상사분이 어떤 압력을 가하셔도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개인적 만남 연락은 일체 지금처럼 받아주지 마시고 뭐라고 하시면 서로 일부러 피한다는거 다 알지만 겉으로는 허허실실 아 제가 잠이 많아서 저녁엔 가서 운동하고 자기 바쁘다 공부하느라 몰랐다 뭐 그런 식으로 웃으며 답하는거죠. 차갑게 하는 정도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의적으로 괴롭히거나 무시하지 않는 정도면 그러려니 하세요.

 

어차피 연락이 왔다면 기록이 남을테니 그것도 증거가 될테고 (일체 개인적인 문자답장이나 전화발신 이런거 하지 마시구요) 언어폭력은 녹음이 아니라도 기록을 하세요. 그것도 구체적인 증거가 될거에요. 몇월몇일 몇시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했다 라는걸 꼼꼼히 기록해두세요.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도 자리는 꽤 멀게 떨어져 앉으시고 술은 절대 드시지 말구요. 여자분들 옆에 붙어 계시고 분위기 봐서 빠질 때 확실히 빠지시구요. 모임의 구성원도 잘 보고 참석하시구요. 살다보면 그런 사람 만나게 될때 있더라구요. 지나고 보면 또 언제 그랬나 하실꺼에요.

신월

2016.12.26 19:20:44

내년에 이동 꼭 하셨음 좋겠어요.
위에 좋은 댓글들 많아서 반복 안 하구요.
철밥통이면 공무원이신가요?
가까이에 국민신문고에 글 올라가서 정년앞두고 간신히 연금보장받은 경우를 들었거든요.
같은 사무실에서 누가 평소 언행이랑 녹취자료로 고발해줬으면.

이진학

2016.12.26 21:02:07

다른 분 들도 적어 놓으셨지만,


1. 꼼꼼하게 증거를 확보 하세요.

    언어 폭력은 녹취가 가장 확실한 방법 입니다.

2. 소신 껏 행동하세요.

3. 님이 쫓겨 나지 말고 상대방을 쫓아 내세요.

4. 폐쇄된 집단 일 수 록 그런 갑질이 많습니다.

   안정된 직장 이라는게 뒤집어 보면 썩어도 도려내지 못한다는 뜻 입니다.

   장점을 선용하는 인간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악용 합니다.

   조직 내 왕따를 하는 건 어른들 세계에도 있더군요.

   어른들이 더 악질적이고 교묘한 방법으로 왕따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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