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new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487

 

부모님을 뵙고 오면 기분이 항상 복잡..해요..


늙고 초라해보이는 부모님을 보면,
연민, 답답함, 묵직한 의무감, 그런 나를 보며 죄책감....
늘 편치 않은 마음이에요.

 

특히나

성장기 사랑이 필요했던 시절, 딸에게 무심했던 아빠에게 서운한 마음이 울컥 울컥 올라와요.
그래서 가시돋힌 말을 툭툭 내뱉죠.

 

나는 아빠랑 추억이 하나도 없다,
필요할땐 안그러더니 왜 이제와서 적응안되게 잘해주려고 하냐,
아빠같이 이기적인 사람은 요즘같은 때에는 이혼 당하기 쉽상이다,


허허 쓰게 웃으며 돌아서는 아빠의 작고 굽은 등을 보며 늘- 후회해요.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되는 딸년인가- 하고..


어려워요
나이가 먹어도 애같은 나를 챙기며 사는게 지겨워요 ㅠㅠ
저는 세살 먹은 애처럼 뭐가 그렇게 원망스러운 걸까요.


녹록치 않은 삶을 두 어깨에 지고 사셨을 두분에 대한 동질감과 연민,
가족으로서 기대했던 것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섭섭함,
극단의 감정이 회오리치며, 차가웠다 뜨거웠다, 미웠다 불쌍했다, 늘 두분을 보면 그래요.

 

하지 못하는 술이 한잔 생각나네요. ㅠ

월요일부터 우울해서 죄송합니다...

 


 



Stop and Go

2016.12.26 13:22:02

저도 가끔은 그렇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렇게도 무심하셨던 아버지였는데..  

지금은 좀 달라보이는 모습들을 보이십니다.

세월이 흘러서 그런걸까요? ㅎㅎ

근데 다들 그러잖아요. 어떤 부모님이든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된다고...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기위해 되도록 잘 해보려는 중입니다.

힘내세요!

mai

2016.12.26 18:56:03

저는 그냥 부모님도 나와 같은 '인간'이였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부모였어도 내 자식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챙겨주고 키워줄 수 있었을까 

부모가 되지 못하여 그 마음 잘 모르겠지만. 

나이 조금 먹어 바라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싶어요 

나라면 어떻게 이 험한 세상 살아남아 아이를 키우고 돌보고 지금까지도 맡아주고 있을까 싶으니 

옛날에 가졌던 미움 혹은 상처라 여겼던 것들도 소소하게 보이더라구요

각자의 상황이나 이유가 있기에 뭐라고 단정지기 어렵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댓글 답니다  

 

신월

2016.12.26 19:15:44

저도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남아있어서 힘드네요.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만날 때마다 어렵구요.
저는 그런 말도 안하는 사이라서 그렇게 말하는 몽이누나님이 부럽네요.

이로울

2016.12.26 22:50:22

몽이누나 스스로의 힘으로 혼자 벌어 

입고 먹고 자고 싸고 학교 다니고 용돈 썼다면 인정합니다

아니면 노인정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은 커녕 후레자식급

첨부

미상미상

2016.12.27 13:19:57

추천
1

저도 안 그래야지 하는데 감정이 갑자기 그렇게 되어서 표현하고 나서 후회할 때 많은거 같아요. 오늘부터라도 조금 너그럽게 과거의 섭섭한 일들 지금 이해 안가는 말씀들 행동들 하셔도 나의 부모님이니까 내가 참고 너그럽게 좋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부모님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에서 상처받을 법한 일들이 없었을리 없고 EBS 달라졌어요 한편만 보더라도 정말 속상하겠다 너무하셨다 싶은 분들 계시니까요. 왠지 댓글 다는 분들 일부는 닉네임은 달라지지만 같은 분이 아닐까 싶게 비슷한 논조를 유지하는 분들 계세요.

슈팅스타

2016.12.27 18:59:14

많이 공감하고 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629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32701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7050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75287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93449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14484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06800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43429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68804 10
54172 두달 남짓한 연애가 끝났는데 참 허무하네요. [2] epuis 2017-07-24 1129  
54171 플레이리스트 폴더명이 어떻게 되세요? [2] 소바기 2017-07-24 450  
54170 미드 추천 좀 해주세요^^ [4] 엘리자베스* 2017-07-23 693  
54169 아~~~놀고싶은데 이젠 같이 놀사람이 없네요 개우울!!! [4] 나는3루수다 2017-07-21 1021  
54168 세상의 모든것 [2] 소바기 2017-07-21 552  
54167 이 남자 심리가 뭘까요 이 여자 심리가 뭘까요 하는 건 부질없다는... [10] 페퍼민트차 2017-07-20 1600  
54166 연인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때.. [3] 겨븐채이 2017-07-20 1311  
54165 [히치하이킹] 7월 독서모임 공지 : <자유로울 것> 재공지 나리꽃 2017-07-18 401  
54164 정상으로 [8] 킴살앙 2017-07-18 933  
54163 밑 글에 이어 ,, 왜 윗분들은 [8] flippersdelight 2017-07-18 780  
54162 잦은 회사 술자리 핑계좀 ,, [6] flippersdelight 2017-07-18 668  
54161 스페인어 조~금 하시는분 계세요? (조언 부탁) [14] 싱클레어7 2017-07-18 738  
54160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네요. [8] 행복하고 싶다 2017-07-18 1925  
54159 적당히 좋은날 [8] 간디우왕 2017-07-17 991  
54158 카페에서 1인 1잔 주문은 상식 아닌가요? [2] voyage7 2017-07-17 1044  
54157 모임의 한계성 [4] attitude 2017-07-17 886  
54156 만남의 생로병사 [6] 나리꽃 2017-07-17 632  
54155 한국어교원자격증? 한국어강사??? [5] 뀨우 2017-07-17 699  
54154 이별후 다시 돌아올까요? [7] 아베노 2017-07-16 1078  
54153 인실ㅈ. 견실ㅈ. ㅈ같은 카더라 썰들. [2] 칼맞은고등어 2017-07-14 587  
54152 원나잇하는여자들은 성매매하는남자 욕하면 안되지않나요? [5] 이말년상담소 2017-07-14 1092  
54151 순진하고 때안묻었다는게 어떤건가요 [9] 뀨우 2017-07-14 1339  
54150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낄때 [14] 탄산수 2017-07-14 1446  
54149 작가님이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눌러 주셨어요... 꺄 대박!!!!!!!!! file [4] jink 2017-07-13 954  
54148 8년 친구와 1년 여자친구를 잃은 이야기...LINK [3] 이말년상담소 2017-07-13 1044  
54147 좀.. 괜찮은 아내가 되고 싶어요 [8] 율. 2017-07-13 1486  
54146 냉국의 계절 [3] 모험도감 2017-07-13 507  
54145 인간의 인간됨 [11] 모험도감 2017-07-13 1121  
54144 우물 [1] 소바기 2017-07-13 417  
54143 팩트폭력.. [13] 그저그래요 2017-07-13 1202  
54142 영화본 이야기 [4] 소바기 2017-07-12 533  
54141 정말 데이트때 먹을것만 사주는남자친구 원래 이런사람도 있나요? [11] 에궁에궁에궁 2017-07-11 1552  
54140 인연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7] 다솜 2017-07-11 1540  
54139 결혼한 분들께 질문 [9] 사람냄새 2017-07-11 1818  
54138 피곤피곤열매 [8] 몽이누나 2017-07-11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