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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170


전 임용고사 준비생입니다. 

아이는 없습니다.

이제 40일 정도 남았어요. 7월부터 시작해서 공부기간 좀 짧아요.   


한참 집중해서 공부할 시기에

비염 때문에 기침, 가래, 콧물 등등으로 괴롭다가

집으로 일찍 돌아오는날이 많습니다. 

공부는 더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니 속상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밤 11시쯤 돌아오기 때문에,

집안일은 주로 일주일에 한번씩 몰아서 합니다.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이불에 먼지가 수북해 코가 막혀 잠을 이룰수가 없더군요.

독서실에서 먼지 때문에 고생하다 왔는데, 집에서도 이러니 정말 짜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하루 푹쉬기로 하고, 집안 대청소를 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인데요 ㅜ_ㅜ


남편은 자존감이 높아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말 성심이 곱고 다정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대화를 많이하기도 하고, 전 남편이랑 노는게 제일 재밌어요.

공부도 남편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있고, 떨어져도 상관없다며 부담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원체 집안일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고,  잠이 많고, 게임을 너무 좋아합니다.

늦게 출근하는 직업인데 제가 나갈때는 항상 자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면 이불을 털어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 허리가 안좋아서 할 수 없었어요.  허리는 원래 안좋아요.  자주 병원 다녔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원래 집안일은 제가 거의 다 했었습니다. 별로 문제 될게 없었어요.

전 일을 쉬고 있었고. 집안일은 제가 더 하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쉬라구요.


하지만 이제 시험이 40일도 남지 않았고, 비염때문에 공부가 잘 안되고, 불안하고, 초초한데,

출근하기전엔 게임만 하고있고, 집안일 부탁해도 그때뿐이고, 집엔 먼지가 푹푹 쌓여가고, 

이제 허리까지 더 안좋아져서 끙끙대는 남편을 보는게 안쓰럽기보다는 원망스럽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어서 사실 당황스러워요.

전 제가 남편을 무척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아파서 공부에 방해될까봐 더 걱정하고 있어요.


사실 합격을 해도 남편이 없다면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했는데,

뭘 위해서 서로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해야 싶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서로 언성높여서 싸웠어요. 


아.. 그깟 시험이 뭐라고.


(그래도 합격하고 싶습니다.*_*)


글로 쏟아내니 좀 낫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aterfull

2017.10.17 01:58:36

추천
1

그깟 시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40일 동안 4번 가사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세요.

부부관계도 시험도 모두 구하는 방법입니다.

순수의시대

2017.10.17 09:15:43

저도 한때 임용을 준비해본적이 있기에, 그 어려움을 잘 압니다.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초조할텐데, 평정심을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공부에만 에너지를 쏟으시고, 살림은 기본만 후다닥하고, 그냥 잠시 내려놓았으면 해요.  

ㄷㅊㅋ

2017.10.17 17:38:27

시험 때까진 가사도우미 부르세요.

집중해야 할 때 괜한 신경전으로 에너지 낭비하면 안되니까요.

이진학

2017.10.17 21:29:50

게으른 남편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월급에서 공제 하면 됩니다. ㅋㅋㅋㅋ.

윗분들 조언처럼 가사 도우미 부르시고 비용은 남편에게...


도와주기 싫으면 돈으로 때우던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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