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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170

치약

조회 1076 추천 0 2017.10.20 13:50:21

아침 끼니로 밥 대신 콘푸로스트에 두유를 먹어온 지도 벌써 몇 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아무 생각 없이 그릇에 두유를 붓고 있을 때면 설국열차의 한 장면이 떠오르곤 합니다. (..;;) 그리고 또 반복적으로 다음 순서인 양치질을 하는데 오늘은 문득 치약에 관심이 가네요. 가족 중 누군가가 치약이 다 써가니 새 치약을 옆에다 가져다 둔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가족 구성원들은 암묵적인 룰에 의하여, 아무도 부풀어 올라있는 새 치약은 건들지 않고, 쓰던 치약만을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이제 곧 사명을 다하고 분리수거 통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며 씁쓸하게 웃고 있을 녀석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도 고마운 마음이 더 크네요.ㅎ


음, 세면 시간. 어떻게 보면 지난 긴 밤의 흔적과 집의 향기를 지우는 시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벽에 걸린 칫솔들을 보면 가족들이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하네요. 세 번째 치약은 내가 사용하고, 첫 번째, 두 번째, 네 번째.. 다들 각자 오늘은 무슨 일을 겪고, 어떤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고, 무슨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보낼까. 누구 하나 빈둥대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우리 가족,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아, 오늘 금요일이네요! ㅎㅎㅎ



Waterfull

2017.10.20 14:06:48

새로 선물 받은 그리스에서 공수해 온 치약으로 양치를 하면

상큼한 민트향은 없지만

물로 가글을 함과 동시에 입안에 있던 모든 것이 마법처럼 사라지는 느낌이

나서 너무나 좋아요. 양치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의무적으로 하는데

이런 느낌 때문에 요즘은 3번이 아니라 4-5번 하는 것 같아요.

이러면 치아가 많이 마모 된다던데....괜히

남의 치약 이야기에 내 치약 이야기 얹기 합니다.

금요일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주말이네요. 히익!!!

뜬뜬우왕

2017.10.20 14:20:07

광고하는것 같지만 요새 애터미치약이란 거 쓰는데 넘 좋은거예요 치약특유의 역한맛이 안나고 레몬향에 양치후엔 상쾌한 느낌 계속 쓰고 싶어요.
그 작은 존재이지만 보면 주인이 생각나서 안심되고 미소짓게 만드는 게 있는것 같아요.저는 신발장에 놓여있는 신발이 그렇더라구요.특히 엄마신발을 보면 웃음이 나요.신발에도,신발을 벗어놓은 모습에도 그사람의 캐릭터가 느껴지더라구요.^^

몽이누나

2017.10.20 15:45:25

글이 치약치약 해요 ㅎㅎㅎ :)

갑자기 엄마 보고 싶다 ㅠ_ㅠ..........흐엉....

좋은 주말 보내세요 S2

이진학

2017.10.20 20:36:08

치약 다 쓰면 반잘라서 남은거 긁어 쓰는거죠.

그러면 몇 일 더 닦을 수 있음.

컬리넌

2017.10.21 17:03:19

아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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