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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683

봄편지

조회 413 추천 0 2018.03.27 08:53:38

 

 

봄이잖아.

회사 담벼락 곳곳에서 개나리랑 목련을 볼 수 있는 봄.

​목련꽃 하면 떠오르는 거라곤 우리 봉사활동 한답시고 공부방 드나들 때,

공부방 앞 골목길에 목련꽃이 참 많았잖아

​마음도 최고로 풍요로웠을 때였고, 마침 봄이었고, 마침 목련꽃이었고..

​그래서 목련꽃 하면 그때가 떠오르네

​짧은 편지를 보내고 싶었어.

​내 마음은 신나게 오두방정 뛰는데

​도통 차분해지지 않는 이 마음..

이제 봄이니까 한소끔 내릴 수 있도록

​두 손으로 잘 보듬어 봐야지

​너랑 맞이하는 봄은 또 모르겠다.

​어떤 꽃으로 기억에 남을지.

문경의 봄 길을 걷다 보면 뭐가 그렇게 자주 눈에 띄어

​그것만 보면 네 생각이 날런지.

​그것들 다 봄 같은 것일런지

​사계절 다 보고 싶었다는 네 말이 떠올라..

​한 계절이 십 년 씩 지속되는 그런 곳이 있다면 그런 곳에 가서 너랑 지내고 싶어

​언제면 내가 징글징글해지면서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걱정 안 할 수 있게.

​내가 하는 행동이랑 말치고 너무 앞뒤가 안 맞는다 그치?

​차분한 마음으로 편지 쓰고 싶었어

​또 나중에는 어떤 마음일런지, 나 모르지만 지금 그러고 싶었어

지금 차분한 마음으로 ​나지막이 고백하고 싶은 거야.

​아!

너를 생각하면 맞아, 이런 마음이었지 하면서.

 

 



너때문에

2018.03.27 08:56:52

목련꽃 향기가 나네요.

십일월달력

2018.03.28 10:34:12

거기 향기는 좀 어떠신가요

뜬뜬우왕

2018.03.28 09:33:39

고백은 언제들어두 설레겠지만 봄의 고백은
넘나 설렐것 같은...ㅎ

십일월달력

2018.03.28 10:34:27

><

시옷

2018.04.01 00:49:01

시 너무 좋아요. 가끔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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