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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404

저는 32살의 연애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여자에요. 


서로 알아가는 중의 남자가 있어요. 20대의 연애와 30대의 연애는 정말 다른거 같아요. 

아무래도, 서로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만나려다보니...


결혼을 앞두신 또는 결혼을 하신 여자분들은 

서로 알아가면서(사귀기전) 또는 사귀면서 "아! 이사람이다! 이 사람이라면 내가 평생을 함께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언제 어떻게 드셨어요? 


남자분들은, 상대방 여자분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들으셨었어요? 


그리고 흔히들 남자의 외모, 성격, 능력 이 3가지중 본인은 결혼을 생각할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라고 물어보면

저는 성격 능력 외모 이 순서 인거 같아요. 

근데 참 능력 이라는게 애매한거 같아요. 각자 개인의 기준마다 다르겠지만, 현재의 직업과 능력을 보는 것과 

혹은 그 사람의 "잠재된 능력" 이라고 해야하나요? 또는 "얼만큼 성실하게 사는지 정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또 이게 현실적인 문제다보니, 저희 엄마도 돈때문에 고생을 하면서 저희 3남매를 키우셔서 그런지,

남자는 돈을 잘 벌어와야해. 라고 말씀을 하셔서. 알아가는 중의 남자분이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관심사가 무엇인지, 그 사람의 능력을 보게되는...제 모습을 발견할때면 ㅠㅠ 난 아직 멀었나? 속물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성격이나 절 생각해주는 마음이 정말 좋은 사람인데, 능력면을 보자면 "아 조금 모자라다..." 라는 생각이 들면,

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이런 마음도 드는거 보니...저도 아주 욕심을 버리진 못한거 같기도해요 ㅠㅠ


결혼하신 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 따끔한 충고, 현실적인 이야기 등등 다양하게 듣고 싶어요. 



몽이누나

2018.08.14 09:50:07

추천
1

저도 동갑이고 결혼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평생 같이 할 사람인데... 성격 능력 외모 다 보는거, 문제 될거 없어요. (남자들도 여자볼때 다 재고 따져요. ^^) 

내가 가진 거에 비해 너무 과한걸 바라는건 문제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이라는 제도는 (서로의 희생이 전제가 되지만)

여자는 임신과 출산, 경력단절 등 사실은 남자들보다 더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어쩔수 없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부분은 감안하시고 남자를 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을 때는 상대방의 성격 외모 능력 하나도 놓칠 수 없지만,

실전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내 기준치 대비 성격+10, 능력+10 외모-15 가 되어도 만날 수 있어요.

앞에 있는 매력이 내게 더 크게 다가오면.

 

그니까 눈 낮출 생각말고 자신감 가지고,

실전에 많이 부딪혀봐요... 좋은 사람 만나요 우리 :)

 

 

사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갖은 후려치기 속에서도 나자신 지킬수 있어요..

 

야야호

2018.08.15 22:44:46

"사실은 남자들보다 더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어쩔수 없이 많"?...

여전하군요

이미 10년 전부터 페미니즘 본진 ㄷㄷ;

감귤

2018.09.04 21:49:41

10년전부터 아직도 마음의 병 환자ㅠ

후크

2018.08.14 10:41:26

저는 남자고, 재계 순위 50위 겨우 들어가는 회사 다니는 평범한 월급쟁이 입니다.
외모는 키만 좀 크고, 얼굴은 평범 이하입니다. 

저랑 결혼 생각이 있던 전 여친들 (양가 부모님과 식사한 것 기준) 을 회상해보면
객관적으로도 저보다 좋은남자 만날 수 있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실제로 잘난 남자들 대쉬도 (저랑 연애중에) 받기도 했고요.
입사 연수 중 외모투표 1위한 분이거나.. 대학 때 학교 모델했던 분.. 등 

그런데 이 사람들이 글쓴분이 말한 외모, 성격, 능력 이 3가지를 보고 저랑 결혼생각을 한것 같지는 않아요. 전 그렇게 내세울만한게 없거든요 ;;

물론 어느정도는 포함은 되겠지만요. 실제로 연애 초반에는 이 세가지에 갈등하는게 저도 보였구요.
그런데 결국에는 진정 사랑해주는 사람하고 결혼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남자가 정말 사랑에 빠지면 상대 여자가 자연히 느끼는 무언가..? 
나이 들수록 조건 갖추고 매너도 생기고 비싼선물도 받고 하지만
남자가 진짜 사랑에 빠지면 하게되는 행동이나 눈빛들. 
민망하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재밌고. 그런데서 오는 어떤 로맨틱함 ?

이런건 나이 들수록 느끼기 힘들어지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걸 느끼면 행복해하고, 그 분위기가 이어지면 결혼 결심이 나오게 되는것 같습니다.

새록새록

2018.08.14 11:52:45

이제 어리지도 않고 그냥 만나가면서 시행착오 겪고 그럴 여유는 없으니까

머릿속에 원하는 조건 다 따져서 다 만족하는 분 만나세요.

20대랑 30대의 연애는 다르다면서요.


확실히 원하는걸 만족할 필요가 있는게..

글쓴분이랑 저랑 성별만 다르고 다 같아도 맘에 안들거든요 사실 ㅎㅎ

뜬뜬우왕

2018.08.14 12:08:08

결혼하시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왜 그사람이랑 결혼하려고 마음먹었어?라면 응 착하고 편해서 응 뭘해도 밉지 않아서 응 그냥 싫지 않아서. 뭐 이렇게 단축형으로 대답하시는데 그  대답할때 표정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참고사시낭..ㅎㅎㅎ 그리구 전, 결혼=건강 인듯해요. 저는 돈도 필요없고 다 필요 없어요 건강한 남자만 원해요.ㅎㅎ 건강해야 김치에 밥만 먹어도 행복할수 있고, 건강해야 다 쓰러져가는 판자집에 살아도 행복할수 있고, 노숙자가 왜 행복한데요. 건강하니까 길에서 자도 행복할수 있는겁니다.

eumenes

2018.08.14 22:54:01

추천
1
노숙자를 많이 만나는 사람으로서 댓글을 쓰자면
노숙자가 행복하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ㅋㅋ
게다가 노숙자가 건강한 것은 더더욱 말도 안되고요

아하하하하하하

2018.08.14 16:09:28

전 남친이랑 여행 가서 그의 섬세함에 반해 결혼하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뭐 그 전부터 사람이 진중하고 선한 느낌은 있고 좋았는데 그때까지는 그냥 남친, 연인으로만 생각했는데 

여행 가서 짐 하나하나 푸는데 향초하고 이거저거 필요한거 등등등 섬세하게 이거저거 챙겨온거 보고 

아 이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준비중이구요.. 그 이후로 실망한적 없이 계속 너무 사랑스럽고 좋네요 

그 사람의 선함과 진중함, 또 잘 맞는 유머코드라고 해야하나요? 그런것들도 그렇고 제가 무슨 말을 하건 

꼬아서 안듣고 다른 의미로 안듣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이 너무 좋아요 헤헤 

칼맞은고등어

2018.08.15 09:48:21

나에게 확신을 주길 바라는만큼 나 또한 상대에게 확신을 줄 가치를 지닌 여자인가?
일반적인 여성들의 경우.

얘는 뭐 내가 적당히 결혼이야기 꺼내면 무조건 하겠다고 나서겠구나.
아니면 내가 아닌 다른 남자라도 뭐.
정도의 확신밖에 못 주면서
자신의 불안을 해소할 증거를 자꾸 요구하더라능.

주변인. 혹은 기타등등의 인생들로부터
서너가지. 솔직히 그것도 뭐.ㅉ
이 정도의 지표를 갖고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그리 특별한 여자분인거 같진 않습니다.

흔녀가 흔남을 만나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세상의 이치.
그게 불만이고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면
본인이 좀 더 특별한 여자가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괜찮은 남자들 또한
여자 뿐만 아니라 여자 주변인. 가족 기타등등 따질거 다 따지며 결혼생각 한다능.
결혼과 가족관계란 두 사람만 좋다고.
두 사람의 여섯가지 지표조합이 대충 맞다고 되는 그런 단순한게 아니라능.

그거 생각하기 싫으시면
주변친구언니동생들. 그리고 엄마 이야기에 계속 귀 기울이며 쭉 살아가시면 됩니다.

님 같은 분들이 언제나 명심해야 할 절대 변하지 않을 사실 하나.
불안은 내 마음속 이야기.
그걸 해결하는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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