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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417

둘다 30대 후반의 남녀 입니다.

저는 남자이고, 상대방은 골드 미스(?)로 대기업에 조금 바쁜 일에 종사하고 외부 활동도 많이 합니다.

퇴근하자 마자 여러가지 활동들(운동이나 취미)을 하고요. 조금은 독립적인 성격입니다.


일단 그런데다가 몸까지 안 좋아서 여러가지로 피곤한 상태로 10시만 넘으면 골아떨어져서

통화할 시간도 없어 매일같이 카톡만 주고 받습니다.


지금까지 4번 봤네요. 그것도 저의 적극적인 대시로...4번째는 왠지 저에 대한 느낌도 오지 않고, 그렇다고 싫지는 않다고

느끼는 것 같아서 대략 아래와 같이 대쉬 한 후의 이야기 입니다.


저 : "보면 볼 수록 좋은것 같고 감정이 생긴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서 더 알아가 보고 싶다."

여 : "잘 모르겠다. 아직 서로 잘 알지 못하는데 왜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그 이후에도 계속 만나보고 싶다고 하는 것은 거절을 안하네요. 카톡도 어찌보면 조금 무미건조해 보이는데

5번째(이미 이야기는 해놈) 6번째 만남을 이러가도 될지.


제 성격이 상대방이 무미건조해도 일단 끝까지 '저희 좀 안 맞는거 같아요' 라는 말이 나올때 까지 하는 스타일이라.

우회적 거절 같은거 잘 안 봅니다.


톡도 가끔 그쪽에서 아침에 선톡은 하는데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답장도 한두시간 넘어서 오거나

밤 늦으면 다음날 미안하다며 밤에 청소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못 봤다. 이정도 입니다.


물론 저는 관심이 가니 계속 말 걸고 대시를 합니다. 가벼운 만남 뭐 그런것도 아니고 정말 알아가보고 싶고 그런데, 일반적으로 30대 중후반 넘어가면 제가 알기론 안 맞으면 


"죄송합니다. 정말 착하신 분이라는건 알겠는데...저랑은 안 맞는것 같아요. 좋으신 분 만나실거에요"


애초에 3번째 만남에서도 이러는 줄 아는데 그런 거절의 대화도 없습니다. 제가 확 땡기는 그런 매력이 없는것도 알고요.

이런 분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 드네요.


10번을 만나든 싫다 좋다 결론 나기 전까지 그 시간이 아깝다 이런 생각은 추후에도 없고 그냥 안되도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거 해주고 그런 마음입니다. 


이런 분께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러파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수상한방문자

2018.08.14 18:54:43

그냥 같이 길게.. 술을 드시는 방법어떤가요? 이제 30대후반인데..
그런 분이 아니라면. 그냥 님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것 같아요.

루미나투

2018.08.14 19:20:43

술이라...한번 잡긴 잡아봐야겠네요

후크

2018.08.14 19:16:05

글쓴분은 하실만큼 하신것 같고 ..

굳이 우린 아닌것 같아요 를 들으려 하지 마시고  

그냥 다른분 만나보세요.


그러다 연락이 오면 인연이 이어지는거고요. 아니면 쫑이죠.

모순적이지만 이쪽이 잘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습니다.


루미나투

2018.08.14 19:21:47

그냥 제 성향이 그래서 그런가봐요 여태까지도 연애 하면서 제가 권태기 왔어도 다른 사람 안 보고 뭐 그런거라. 한번 연락을 안해 볼까봐요. 

예쁘리아

2018.08.14 19:21:53

30대와 20대의 차이점은.. 확 뜨겁게 달아오르냐의 차이같습니다. 

20대 때야 만난지 하루만에 사랑한다 이런말이 나오지만, 30대가 되어 보니 사랑한다, 좋아한다 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더군요. 20대 때야 그렇다쳐도 30대가 되면 서로 경제적 여유가 있겠다, 그렇게 급하지도 않겠다, 해서 정말 끌리지 않는 이상에야 제눈에는 여성분이 지극히 정상 같아보입니다. 

저도 20대 때와는 다르게 몇번 선문자도 해보고 만나자고 해봐서 별 반응 없으면 어떠한 매력이 있어도 다시는 보지 않게 되더라구요. 

저는 후크님 말처럼 그냥 다른분 만나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루미나투

2018.08.14 19:26:37

그냥 한번 더 만났을 때 정확히 딱 잘라 말해보려 합니다. 그래도 아닌거면 그냥 떠나 보내야죠. 참, 이게 아는 또래들 물어보면 너무 케바케가 많네요....관심 없어도 계속 만나면 마음문 여는 경우도 많다. 30대 때는 이미 많은 여파를 겪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순간 끓어올라서 그런건지 테스트해 보기도 한다. 별의별 말이 다 있는데. 


솔직히 감정소모이긴 하죠. 그냥 한번 훅 결정타 내려봐야겠어요. 

예쁘리아

2018.08.14 19:33:19

감정 소모해서 좋은 결과라면 다행인데 항상 결과는 너덜너덜해진 정신 같아요.

저 같으면 마지막으로 한번 말해보고 안되면 포기할것 같아요.

루미나투

2018.08.14 19:46:07

뭐 칼을 뽑았으니 결과는 나타내야죠. 차라리 끝까지 해보고 한방 먹는게 낫습니다. 

SNSE

2018.08.14 22:36:11

여자분이 약간 저랑 비슷한 것 같은데(10시에 자고, 자기일 바쁘고, 왜 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선톡 드문드문) 복합적인 것 같아요. 자기일이 바쁘면 일이 바쁘니까 누구를 신경 써 줄 여유가 없을수도 있고(바쁜대로 잘 살음) 내 일이 우선이니까 (내가 내 삶의 중심) 루미나투님의 카톡을 보고도 확인 안하고(그러면 자는 시간 늦어짐-_-;; 피곤한데 이야기하고 싶지 않음 빨리 자고 싶음)  다음날 아침에 하고 여자분이 연애에 소극적이거나 나에게 호감이 있는 남자한테 '내가 왜 좋지?'라고 자신감 충만하지 않으면 저렇게 뜨드미지근한 반응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여자분이 쓰니에게 호감이 있으니까 카톡도 이어가고 (저는 왠만해서는 선톡을 잘 안해요. 동성/이성 포함해서. 할 말 있는 사람이 선톡하는거자 뭐 이런 마인드라서ㅋ 그리고 집에서도 잘 지내기 때문에 선톡 지인짜 잘 안해요) 5번째 만남도 이어진 것 같아요. 여자분 성격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면 문제가 있는거겠지만.. 한번 여자분에게 넌지시 떠보셔요. 혹시 거절같은 거 잘하는 성격이냐고. 상황 예시를 지금의 소개팅처럼 얘기하고(우리 얘기 아닌 것처럼. 지인의 일처럼)  이럴 때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어보면 답 나오지 않을까요?

SNSE

2018.08.14 22:40:49

그리고 남자나 연애에 대한 가치관이나 태도 같은것도 넌지시 물어보고. 여자 자체가 그냥 철철벽녀일 수 있기 때문에. 진짜 나 좋아하면 내가 계속 철벽쳐도 다가오겠지 이런 마인드.. 저도 사람 볼때 신중하자 이런 위주여서(사람은 2년은 곁에서 지켜봐야된다에서 6개월로 줄여진거여요ㅋ) 썸을 타도 6개월 이상은 연락하는 걸로 베이스를 깔고 싶은데 (10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에 11번째에는 내가 넘어갈께! 이런 마인드ㅋㅋ 이 나무 저 나무 다 찍어보는 사람에게 걸리는 한 나무가 아닌 진짜 나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맘을 열고 싶은 마음ㅋ '네가 날 좋아하니 나를 수발하거라' 이런 마인드는 아닌데.. 남자보고데이트 비용을 다 내라는 것도 아닌데ㅠㅠ) 보통 남자들은 썸 몇 번, 1-2개월 내에  다 흐지부지되는 것 같더라고요. 나를 좋아하면 정식적(?)으로 사귀기 전에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그런게 많이 없으니까 (상대방은 알아가는 건 사귀면서 해도 된다 이런 마인드일 수도 있고) 안 이어진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여자분 성격을 파악해본다는 생각으로 저런 질문들 한번 떠보셔요ㅋ 화이팅! :-) (연애가 1순위가 아니면 연락 문제로 많이 싸울 수 있고, 상대방은 이런 내 모습에 답답해 할 수 있어요. 근데 나는 연애에 올인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런 나의 성향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있어도.. 연락 잘 안된다고 불안해하지 않고 보고 싶다고 찡찡대지 않는ㅋ저는 양보다는 질이기 때문에 여러번 조금씩 만나는 것보다는 한번을 만나더라도 확실하게 만나는 걸 선호하거든요.) 한번에 댓글이 다 안 써져서 두개로 나눠쓰고 혹 중간에 오타가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루미나투

2018.08.14 23:49:42

긴 장문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뭐 바라고 그러는것도 없이 순수히 호감가고 더 이야기해 보고 싶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픈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결정한 것이 톡을 조금 줄여볼까. 내가 너무 보내면 오히려 자기 생활에 방해가 될까 싶어서 입니다. 터치할 생각도 없고 마음만 맞다면 연락문제에 대해서도 아 그냥 저분 성향이구나, 있는 그대로를 인장하고 수용하려 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 보고싶은건 어느 남자나 마찬가지겠지만, 정서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연락 문제에 대해서 신경은 안 쓸거 같네요. 일단 뭐 칼은 들었으니 한달이건 삼개월이건 그냥 계속 만나보려 합니다. 누구는 미련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말이죠 ㅎㅎ. 아무쪼록 좋은 조언, 그런 상황에 대한 이해의 설명 모두 감사드립니다.

ssaetion

2018.08.15 00:59:00

아 형, 아놔 진짜.... 형이 뭐가 아쉬워서 서른후반한테 질질 끌려다녀? 내가무슨 20대 초라면 그러려니 했을거 같은데 이건뭐... 딱봐도 이여자는 그냥 간보면서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형 만나는 건데...이런사람 빨리 거르길 간곡히 바랄 께... 난 형이 여유와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 이여자 아니라도 괜찮다는 그런 여유있잖아, 왜 혼자 시나리오 다 쓰면서 헛발질 해? 여기서 어떤 조언을 들어도 계속 헛발질 할꺼 나도알고 형도 아는데. 물론 이 어린 동생이 이렇게 반말체로 '부탁' 하는건 그만큼 내가 보기에는 아닌거 같아서 니까 기분나쁘게 생각하지말고 형보다 한참 어리지만 연예경험은 한참 많은 한 남자의 충고라고 받아줬으면 해. 특히 마지막에 그 '남자라면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본다' 라는 멘트는 진짜 개 헛발질의 명대사라는것도 알아줘.

루미나투

2018.08.15 03:58:19

불쌍한건 그쪽임. 남자가 뭐라도 해봐야죠? 3~4개월 만나서 3년 이상 사귄 사람도 있는데? 연애경험 한참 많은게 자랑인갑네요~ 총 년수로 어디 되나? 열심히 단타 많이 치세요 ^^ 다 들어보면 1~20대 한창때 못 나간 친구들 없어요~ 단지 이때 되면 여자도 바뀌고 남자도 바뀌어요. 지금 나이 되보셔요 연애가 그냥 장난인지. 

Cnp

2018.08.15 08:31:58

Ssaetion//너무 ㅂㅅ같아서 지나가다 로그인하게 만드네 ㅋㅋ 니가 산 세월과니가 한 경험이 세상 전부인 줄 알고 그렇게 성급하게 재단하지 마라, 생각의 짧음과 얄팍한 허세가 너무 보여 민망할 지경이네 크크킄

꾸미쭈

2018.08.15 21:19:46

'그놈'의 부계정

하플

2018.08.15 04:19:41

여자가 그 나이되면 더욱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어요. 산전수전 다 겪어봤기 때문에 정말 서로 불꽃 튈정도로 맞지 않는 이상 남자에 대해 천천히 마음을 열고 천천히 다가가는게 대부분이에요. 위엣분 말씀 보면 철없는 소리 하는데, 현실은 그 나이에 쉽게 마음문 못 연다는 겁니다. 호감은 있으면서도 조심스러워져요...지금 선택해 버리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연애라도 시작해야 할거 같고 둘다 나이가 찼으니 결혼 서둘러야 할것만 같은 기분에 방어를 칩니다. 끈기를 가지시고 어느정도 시간이 되었다 싶으면 고백해 보세요. 지금 나이면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처음부터 아니었으면 그냥 끊는게 그 나이대 여자입니다. 희망고문은 아니지만 희망을 가지시고 내면의 소리가 '이 사람이 맞다' 싶으면 끝까지 해보시고 훌훌 털어버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SNSE님이 그런 성향의 여자분에 대한 설명은 잘 해 주셨네요.

루미나투

2018.08.15 12:53:34

네 조언 감사합니다. 물론 마음을 주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냥 조심스레 다가가 보기는 합니다. 

칼맞은고등어

2018.08.15 10:11:59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란게
일방통행. 펑고 혹은 벽치기 보단
쌍방. 연계플레이. 주고 받는 무언가에 가까울텐데
뭘 파악하기도 전에 신호 무시?

님과 상대가 몇 살이고 어쩌골 따지기 전에
인간관계의 기본이 어떤지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제 눈엔
니 연봉 얼마 내 연봉 대충 얼마.

향후 기대소득 얼마
대출 얼마 부동산 상환시기 언제.
그리고 가임연령 언제에 자녀 학령 언제.
몇번 만남에 스킨십은 언제 어디까지 탁탁.
예상 결혼 비용은 얼마에 결혼 시기는.대충 fy 2019 1/4~etc
이런 계산기와 공허한 카톡만 혼자서 줄기차게 두들겨대는 아저씨.

이런 모습만 보이는데.
지금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상대의 눈에는
어떤 모습의 남자가 들어와 있을까요.

지금 연세의 연애가 어떻고 저떻고 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다능.
지금까지 꾸준히 반복해 온 실수와 습관을 계속 유지해 가려드는 님의 관성.

님은.그게 근성이라 믿고 싶겠지만 지금 사고방식은 뭔가 좀 아닌거 같다능.

어느날 갑자기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생겼단 친구의 말.
어떤 여자인지 진지하게 묻는 내 질문에
철밥그릇에 방학엔 노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란 이야기부터 꺼내던 친구의 말머리에 ㄱㅈㄹ했던 추억이 떠오르는 사연글.

차라리 결혼 언급에 마음이 들뜨루좀 더 어린 여성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루미나투

2018.08.15 12:52:14

제가 니 연봉 내 연봉 이런거 제가 언제 따진적 있는지 글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혼자 상상하는건 그쪽인것 같네요. 혹시나 대기업이라는 글을 쓴거 보고 모든걸 판단하는거 같은데, 그냥 정보 전달 밖에 없습니다. 상상 잘 하세요

몽몽뭉뭉

2018.08.15 12:45:14

음..제가 느끼기엔, 지금 쓰신 내용은 "서로 나이도 이런데 내가 이만큼 다가갔고 몇번 만났으면 그쪽도 그만큼 다가와야 서로 시간낭비 안 하는 거 아닌가?" 정도예요...

쓰니님은 왜 그 여자분에게 마음이 가는거예요?

본문을 읽어보니 그녀에 대해 쓰신 부분이 남들도 한두번만 만나면 다 알만한 내용만 써있고 정작 이성으로서 그녀가 왜 마음에 드는지가 없네요.

왜 그사람이어야하죠? 쓰니님은 왜 그녀에게 점차 더 호감이 가는거예요? 그녀에게도 쓰니님을 만나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었나요?

문득 여자분의 "아직 잘 모르는데 왜 좋아한다는지 모르겠다" 는 말이 와닿아서요...

여기에 대한 답이 확실해지면 더 다가가기 쉬우실 것 같아요~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고요.

루미나투

2018.08.15 12:49:29

세번정도 만나면서 그 후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구나...세상을 사는 인식, 사상, 방식 이런걸 느낀거죠. 외모 학력 이런건 애초부터 잘 안 봅니다. 얘기하면 할 수록 매력있고 사상도 비슷해서 더 알아가 보고 싶은거였습니다~. 

몽몽뭉뭉

2018.08.15 12:57:37

흠... 대화가 잘 통하고 사상도 비슷하다면 끌려올 법 한데 왜 그렇지 않은걸까요?ㅠㅠ 서로 비슷하다는 느낌, 통하는 느낌을 그쪽에서도 받았을지가 궁금해지네요. 여자분의 취미 등 쓰신 부분은 성향 파악하려 쓰신모양인데

사실 남녀불문 성향 관계 없이, 맘에 드는 사람 앞에선 달라지지 않나요?

'상대방 성향이 이래서 미적지근한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그럼 어찌 다가가야하나' 고민하던 것들은 다시 돌이켜보면 "그냥 맘이 그정도였다." 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경우 제가 보통 저런 반응을 보일 땐 <아 괜찮은 것 같은데.. 잘 모르겠는데.. 더 만나볼까? 약간 아쉽지만 상대방이 좀 더 노력하면 만나볼 생각은 있는데...>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고민할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이건 제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왠지 상대가 No 하기 전엔 계속 다가가실 것 같으니  본인 생활 잘 유지하시면서 매너있되 저자세는 보이지 않는(내가 아쉬운 상황에선 저자세를 보이지 않는 게 진짜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정도로 다가가면 좋을 것 같네요. 그녀에게 쓰니님이어야 하는 이유(매력 뿜뿜!)를 보여주세요! 

루미나투

2018.08.15 16:54:49

특별히 저자세로 나가진 않고 계속 들이대고만 있습니다. 워낙 바빠서 언제 언제 보자 이렇게 말하게끔 계속 유도 하고 있어요. 시간도 잡았고요. 그렇게 계속 나가면서 저도 파악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로이

2018.08.16 10:56:07

그냥 제 느낌엔 님이 딱히 싫은 건 아닌데 놓자니 아쉬운 느낌인 거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의 경우에서 진심으로 대했으나 상대방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의 태도를 유지하다가 결국 인연이 아닌것 같다는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세번의 고백에도 잘 모르겠다를 유지하는 그녀를 보고 좀 성급해져서 실패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6개월을 썸만 타니 조급증이 생긴건 어쩔 수 없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답장이 언제 오든 연연하지 않고 그저 감내하는 인내도 중요하다고 보구요
근데 너무 고행의 길인지라 ㅠ ㅎㅎ 화이팅입니다
언젠가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통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받아들일 수 있으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몽몽뭉뭉

2018.08.16 14:19:33

인내가 중요하다 쓰셨지만 반년이나 기다리신 건 진짜 대단해요. 저같은 경우는 보통 그정도까지 기다릴만큼 마음이 넉넉하진 않은 것 같아서요. 다른 누군가랑 재는 느낌 들면 훅 마음 식어버리기도 하고...

아는 언니는 남편 된 분이 애매했던지라 고백을 거절하고 친구처럼 지냈는데 남자분이 그럼에도 계속 다가가고, 여행지에까지 찾아가서 감동주어 사귄 뒤 결혼까지 하긴 하더라고요. 진짜 맘에 드는 사람이라면, 놓치기 싫다면 그렇게 다가가보는 것도 좋겠죠!!

문득 이런 궁금증도 생겨요. 

30대가 넘고보니 서로 애매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이 애매함의 허들을 넘는 매력포인트는 무얼까..하는 거요. 인연이 아니라며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발전이 없고 반복되는 것 같아서 궁금해지네요.

로이

2018.08.16 17:10:02

호감이 생긴다에서 좋아한다로, 그리고 서로 통하여 연인이 되는 발전의 단계가 있는데

예전엔 이 단계를 의식하기보다는 물흐르듯 흘러가지 않았다 싶습니다

정답은 과거의 내모습에 있지 않을까요? 내가 누굴 좋아했을 때 애매함이라는 게 있었을까..

서로 애매하게 생각하는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했었나..

지금 나이가 들어 소심해지고 조심성이 많아져 이것저것 재게 되고 멈칫멈칫 하진 않나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면 그 사람이 코를 파도 이뻐보이는게 맞는 거잖아요

또한.. 내가 매력 어필해서 나에게 반하게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별거 아닌 나의 모습에서 장점을 막 찾아내주어 날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는것도 좋겠지요

희생하는 거 말구요. 좋은거 즐거운거 재밌는거 행복한거 하려고 연애하고 싶은 거잖아요

마음먹기에 따라 애매함은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자아자~

몽이누나

2018.08.16 16:16:28


제 주변에도 있어요. 나이대도 비슷하고요.

기본적으로 이성이나 결혼에 대한 관심과 환상이 없어요. 그래서 연애경험도 없어요.

관심사는 본인 자신의 취미나 일, 자기개발 같은 것들.

하지만 외모 성격 조건 등 괜찮아서 주변에서 주선해주니 가끔 소개팅도 하긴 하는데

남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면 여러번 만나보기는 하는데, 별로 마음이 동해보이지는 않아요.

그냥 남과 여의 만남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정도로 생각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본인 일 이야기 같은 것들 하면서 그런 대화 정도로 만족해하는 것 같더라고요.

적극적으로 인연을 만들어갈 의지가 없어요.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왜 좋으냐-" 라고 묻는 것에도 엄청난 철벽 이미지 + 연애경험 없음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이 분은 남자쪽에서 호감 표시를 해오면 그때부터 부담감 느끼고, 안만나더라고요.

 

저도 처음 보는 캐릭터라 너무 신기합니다...

'결혼 굳이 해야하나? 연애 굳이 해야하나?' 귀찮아하고, 별 관심 없어해요.

또  연애 경험이 없기때문에 눈이 엄청 높은 걸수도 있고, 상대방이 애매해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나자신이 뭔갈 많이 이룸(인격적, 커리어 등) +  장기간의 시간을 두고 찬찬히 끌어내지 않으면

연인으로써의 발전은 힘들 것 같아요.

보노26

2018.08.16 18:06:16

짧은 기간동안 4번정도 만났고 비슷한 고백을 받고
비슷한 대답을 했던 또래 여자로서 댓글을 답니다.

여자분이 만남을 거절을 하지 않는다면 좀더 만나보시길 권해드려요

다만 단편적으로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함께 술도 마시고, 서로 내밀한 이야기도 나눠 보셨으면 좋겠어요

상대분을 붙잡고 각 잡고 질문할 건 아니지만, 대화시 아래 질문을 참고하셨으면 해요 (http://newspeppermint.com/2015/01/13/36-questions/)

상대녀가 왜 나를 좋아하냐고 묻고 있으니, 술한잔 하면서 그녀의 첫인상이 어땠고..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지.. 이야기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도 느끼게 해주시고요

서로 나이가 있으니,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그런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 보셨으면 해요

제게 다가왔던 그 분은.. 본인은 큰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감정토로가 전부였거든요,

저는 서로 감정이 통하는지, 날 얼마나 이해하는지, 함께 미래를 꿈꿀수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그러면서 제 감정을 키워나갈 시간이 필요했는데 말이죠

SnLnBnS

2018.08.17 13:40:02

추천
1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보통 여자분들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만의 삶이 있어서가 아니라 남자분이 자기 눈에 100%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뭔가 확~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야되는데, 그걸 가진 남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ㅠㅠ

보통의 남자들이 다들 그렇게 저자세로 숙이고 여자 만나는거 같아요.

계속 붙어 있는거 너무 힘들면 감정소모하지말고 정리하세요. 세상에 여자는 많아요.


예전에 어떤 남자 분이 미적지근한 여자 분 반응이 매우 불편하다는 글을 쓰니까

여자 분 하나가 원래 그렇게 들이대는거다, 너 좋다는 여자는 니 맘에 안 들지 않냐는 식으로 답변을 주시던데

루미나루님께도 같은 코멘트를 드리고 싶고,

또 여자분들께도 같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소극적으로 너 좋다는 남자만 기다리고 있으면 맘에 안 드는 남자랑 결혼하거나, 결혼 안 하게 된다고.


유부남 친구 하나가 그러더군요. 연애 때도 힘들었고, 결혼하기도 힘들었고, 결혼하니 더 힘들다고.

자기는 돈 잘 벌어오고, 애들이랑 잘 놀아주고, 집 잘 챙기는 착한 남자 같은데,

마누라는 항상 자기가 선심써서 결혼해"준"것처럼 말하는거 듣기 너무 괴롭답니다.

그 트랩이 싫으니까 요새 초식남, 절식남, 펜스룰 같은 단어들이 막 튀어나오는지도 모르죠.

mai

2018.08.17 14:16:08

이런 댓글 정말 조심스럽지만, 

어쩌면 남자분의 외모가 이성적으로 딱 끌리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래서 더 시간을 갖고 알아가는 과정이 더 필요한 것 같고요. 

외모라는 것이 분위기, 목소리, 걸음걸이, 말투 등등 다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중 하나라도 돋보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필하는 것이 좋겠지만 

참 외모는 뭐래도 답이 없는 것 같아요 ... 


어디까지 저의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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