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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소개팅이었고 3주정도 연락했었는데
둘 다한테 차였다.
먼젓놈은 나보다 상급이라 나를 눈에 차지 않아했고
다음놈은 나랑 동급이라 내가 눈이 차지 않았다
그래도 전 놈이랑 달리 무작정 예뻐해주니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막나갔다. 무한대로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차였다.
나를 차면서 나는 감당이 안 된다고 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나는 첫번째랑 두번째랑 계속 비교하고 있었으니까.
두번째도 첫번째로 대변되는 자기보다 더 잘난 놈들이랑 자신을 비교하고 있었으니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건 자격지심이라고 내가 말했지만
사실은 내 마음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서 떠날 줄은 몰랐는데...
웃긴 건 항상 마지막 만남에 가장 진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날 차버렸다. 둘다.... 뒤통수가 얼얼하네.
이렇게 실체도 없는 관계를 뭐하러 맺나 싶다. 지겨워라.
둘 다한테 차였다.
먼젓놈은 나보다 상급이라 나를 눈에 차지 않아했고
다음놈은 나랑 동급이라 내가 눈이 차지 않았다
그래도 전 놈이랑 달리 무작정 예뻐해주니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막나갔다. 무한대로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차였다.
나를 차면서 나는 감당이 안 된다고 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나는 첫번째랑 두번째랑 계속 비교하고 있었으니까.
두번째도 첫번째로 대변되는 자기보다 더 잘난 놈들이랑 자신을 비교하고 있었으니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건 자격지심이라고 내가 말했지만
사실은 내 마음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서 떠날 줄은 몰랐는데...
웃긴 건 항상 마지막 만남에 가장 진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날 차버렸다. 둘다.... 뒤통수가 얼얼하네.
이렇게 실체도 없는 관계를 뭐하러 맺나 싶다. 지겨워라.
다 배워나가는 과정이겠지요. 남녀 관계도 결국엔 인간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강약이나 갑을 관계를 통해 확연히 기울어지는 관계는 오래 가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3주면 긴 시간이 아니니까 너무 지치실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결국엔 이런 모든 단계를 거쳐...결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수준(?)이라고 얘기하기는 뭣하지만... 수준 말고 다른 적절한 단어를 찾기가 어렵네요. 님이 말씀하신 동급과 상급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대체로 평균적으로 아주 비슷한 사람과 딱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준(?)이 잘 맞지 않으면 오래 못 가는것 같고요. 친구도 아니고 특히 남녀 관계는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나 혼자 알고 있을꺼라는 건 착각일꺼에요.
비교당하는 거 그분도 다 알고있을거고 그만큼 비참했을꺼에요.
마음에 차지않기 때문에 '이래도 날 사랑해?' 하며 막나가는 내 모습이 스스로 맘에 들지 않으셨을꺼라 생각해요.
사랑은 달라고 구걸하는 것도, 우습게 보는 것도 아닌걸요.
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질때 비로소 인연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두분다 인연이 아니었음은 자명하네요. 시행착오 겪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해요 :)
똥차가고 벤츠온드아, 아쟈쟈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