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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언니의 헉소리나는 상담소... 

20대 초반부터 들었고, 라디오 천국이 끝난뒤엔 화요일만 다시듣기로, 헉소리 상담소는 여러차례 다시 들었다. 


라디오천국이 끝나면서, 라천민을 위한 헉소리상담소의 스페셜 어드바이스? 중 한가지였던, 

샤이(shy)함을 아는 어른이 되어라. 였다. 


나는 그말이 무슨말인지 몰랐었다. 



 언제나 당당하고, 스스로를 사랑했던 내가. 

이제는 보다 조심스럽고, 부끄러움을 알며- 나의 언행에 자중하려 한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책임감과, 나라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고싶다. 

천방지축이란 수식어 대신, 나만의 색깔이 무언가를... 


예전엔 나라는 캐릭터위에 흙먼지를 끼얹으며, 진흙탕에 굴러도 해맑고, 이게 뭐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흙먼지가 타인에게 묻게 되더라고 에이- 털어내면 되지~~ 하는 정도 였다면. 

이젠, 고급 가죽을 대하듯 흙먼지는 털어내고, 나의 흙먼지를 바라보는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보다 크고 따갑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어간다. 


나이가 든다는게 의욕이 사라지고 무기력 해진다는 말과 같은 의미처럼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무기력은 나이가 들어가는것과 무관하겠지만.. 


언제나 끓고있는 지표아래 마그마 같았던 내가  분출한번 제대로 못해본체 식어가는것 같다.. 


내 마그마에 휘발류 한방울이 되어줄 무엇가를 갈망한다. 






뜬뜬우왕

2018.04.30 09:33:20

때가 오지 않을까요. 예전엔 내 흙 남에게 묻혀도 나도 털구 내가 남도 털어주고 해서 에너지를 얻었다면 지금은 무게감있는 자아로 살아가는 시기로 에너지를 옮겨간, 각 시기마다 부족하고 권태로운 결핍감이 느껴진다면 또 다음 시기엔 어떤 더나은 다른 모습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휘발류 한방울이 되어줄 어떤 사건이나 사람도 나타날수도 있구요. 샤이함을 갖춘 분명한 색깔을 가진 뾰로롱님이 될거예요!^^

뾰로롱-

2018.04.30 10:01:17

감사합니다 뜬우님 ^^ 

어른이 된다는건 점점 색이 변해가는 낙엽같은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갑자기 한순간에 아- 내가 이젠 어른이구나 하고 깨달아지는것 같아요. 

피터팬컴플렉스 마냥 난 아직 어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갑자기 초조해지고, 작아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뜬우님 말처럼 지금의 시기가 지나가고, 또다른 안정기가 오겠죠?! 


왠지.. 휘발류는 사람보단, 어떤 취미나, 사건, 행위 같은것으로 올것같아요- 

사람, 인연이란 여리고 약한것에 기대지 말자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예요 ...^^ 

쓰고 보니.. 슬픈말 같네요 ㅜ 

Quentum

2018.04.30 09:44:48

다 좋은데 글에 영어좀 안섞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말 단어로도 충분히 표현 가능한 글인데 오히려 영어단어 사용이 글 전체적으로 애매한 느낌이네요. 

뾰로롱-

2018.04.30 10:03:37

추천
1

매일 영어를 쓰며 살다보니 몇자 섞어 썼나봅니다- 


참고로 샤이함을 안다는건 경선언니의 말을 인용한것입니다. 

ㄷㅊㅋ

2018.04.30 12:23:25

부끄러움을 아는 어른

사과할 줄 아는 어른만 되어도

잘 나이먹어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잘 듣고싶어요.

그게 현실적이든 터무니없든 귀막고 이게 맞다라고

떠들어대는 꼰대는 도무지 되기 싫어요. 노력해야겠죠.

뾰로롱-

2018.04.30 15:01:04

사실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간과하기 쉬운 것 같아요-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 

나의것 만이 옳다고 여기는 뻔뻔함. 


경청의 능력을 키우는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중요해 지는것 같아요. 

3월의 마른 모래

2018.04.30 13:10:03

공감가네요! 저랑 많이 닮으신듯.(언제나 당당하고 스스로를 사랑했던 내가) 이 태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스스로의 불완전성을 인지해야 할 것 같아요.

뾰로롱-

2018.04.30 15:12:41

저는 제색깔이 강하고, 목소리를 내는 편이라, 잠자코 듣기보단 어설픈 나의 의견을 말하고, 말하며 정리하고, 

그런 좌충우돌 하며 다듬어지는 과정을 격으며 어른이 되어왔어요. 


난 이런 내가 자랑스러워- 사랑스러워- 했는데- 

지난날들이 참 부끄럽고, 이제부터라도 그러지 말아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의 불완정성 ㅠ 절실히 느끼는 요즘 이네요... 

거대했던 나의 자아가 작아지고 있어요.. 

(일시적일거란건 알지만.. 허허..)

Waterfull

2018.04.30 14:56:47

shy함이 부끄러움이란 말과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지지만

 

제게는 나이듦이란

무엇을 해야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알고

그 때일때 외면하지 않고 내면의 요구를 따를 수 있어야하는

것이 제가 나이들면서 제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 같아요.

화내야할 때 화를 내고

타인을 위해 나서야 할 때 나서고

침묵해야할 때 침묵하고

과감히 삶에서 무엇인가를 버려야할 때 버릴수 있는

그것이 용기일수도 있고 삶과 하나가 되는 것일수도 있고

여러가지고 표현할 수 있지만

삶을 외면하지 않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Waterfull

2018.04.30 15:44:32

아마 살아가면서 이 shy함

부끄러움 나이듦 이란 단어들이 내게 선물하는 의미가

계속 변화하고 다른 느낌으로 다른 깨달음으로 다가올 거예요.

나이에 따라 사람에 따라 모든 알아차림은 다 다르니까..

그것이 올 때 느끼고 깨어있을 수만 있다면

잘 사는 것이라 여겨져요.

너무 과하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것은 어쩌면 지금은 잠시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중도를 찾는 것이겠다.

생각들어요.^^

뾰로롱-

2018.05.01 08:59:06

제가 요즘 느끼는 생경하고 낯설은 감정을 제게 주는 선물과 깨달음의 시간이라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네요~ 


전, 억압, 절제, 자제, 등등과 거리가 멀게만 살아왔어서;; 

최근 보통사람들은 이정도는 다른사람들의 시선과 나에대한 판단을 신경쓰며 살아가고 있구나.. 

나도 이정도는 해야하는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해야한다는 생각이들어요. 


하나의 알을 깼더니, 또다른 알속이였고, 또다른 알속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Waterfull님 댓글 감사합니다~ 

뾰로롱-

2018.05.01 07:50:20

Waterfull님의 나이듬이 제가 원하는 것, 아직은 갖지 못한것 같아요.


답을 아는 느낌? 나를 알고, 내가 원하는것을 알기에- 

랜덤의 상황들 속에서 일사천리로 척척?! 


음,, 전 아직도 제게 주어진 상황들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보니 ㅜ 

딱 회사생활 2-3년차 같은 느낌이예요. 

나로 산진 30년이 넘었는데 ㅜ 


가끔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라는 의문이 불쑥불쑥 올라오지만, 

그 해답은 여전히 비어있어요- 

찾을수 있는 답일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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