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828
제목 그대로 소개팅에서 만났습니다

친한 동생이 너무 잘 맞을것 같다고 한 소개팅이였는데 성격이라던지 가치관이 저랑 너무 잘 맞으셔서 놀랐네요

평소에 제가 자신이 맡은 일 열심히 하고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오빠가 딱 그렇구요 같은 학교긴한데 지금 대기업에 취업됫을 정도로(그냥 한번 내본거였다는데 붙었어요;) 열심히하고 잘 하는 사람입니다. 개그코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너무 잘맞구요. 여러모로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예요.

오빠도 저에게 호감이있으셨다는건 일주일 내내 만나면서도 느껴졌어요. 소개팅 한 이후로 일주일 내내 만났습니다 연락도 그런대로 잘 되었구요 (그때 오빠가 졸업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계셔서 엄청 바쁘셨는데도 프로젝트 기한 마지막 이틀 전까지는 저에게 매일 시간을 내주셨네요)

소개해준 주선자 동생도 오빠 성격에 정말 말도 안된다며 말해줬고 사실 만나면 늘 확신이 들어요. 아 이 오빠가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하고요.

그런데 타이밍이 조금 안맞았습니다 오빠를 소개받은건 12월 중순이였는데 오빠는 대기업 수습신입으로 1월 초에 들어갔고 저는 학교에서 인턴쉽기회가 있어서 12월 31일에 출국했어요. 제 출국 전날이 하필 오빠가 다른 기업 면접이 있어서 30일 31일은 못 만나고 공항에서 전화만 했네요.

제가 타국에서 인턴쉽 하고 오빠가 수습신입으로 일할때 둘다 시차도 안맞고 넘 바빠서(둘다 매일 야근) 연락도 하루에 한번 혹은 이틀 삼일 넘어가기 까지 했어요. 사실 저는 매일 할 수 있었는데, 오빠가 너무 바빠보이고 연락이 안될때마다 타당한 이유를 대어주어서 저는 괜히 배려한답시고 저도 일부러 카톡을 늦게 보냈내요(바로 칼답할수 있는데 일부러 그 다음날 오빠가 퇴근할때쯤 보낸다거나...) 저는 3주간 인턴십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냉랭해진 카톡에 느낌이 좀 그래요.. (예전에는 하루에 한번 톡해도 연달아 4개씩 오고 저에대해 궁금해 했다면, 근 3일간은

제가 오빠 몸 상하지 않게 하세요 저도 이젠 취업 준비 해야겟어요
하면

그래요 힘내요 !!ㅎㅎㅎ
이정도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ㅠㅠ

그리고 오빠가 3월 초에 수습이 끝나고 만나자고 했고, 제가 2월 초에 올라가기로 했어요(저는 지방 삽미다) 그런데 주말에 일거리가 없으면 만날수있겠다고 말하시는데.. 솔직히 서운했어요.. 정말 맘있으면 이럴수있나 싶고.. 오빠 바쁜데 솔직히 오빠 성격에 연락 하는것으로도 나에게 호감있는거 인거 알수있는데 내가 괜히 고집부리는건가 싶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하나 싶기두하구요 ㅠㅠㅠ

평소 성격이였으몀 답답해서 돌직구 날렸을텐데 (나랑 어떻게 하고 싶은거냐구)
바쁜걸 알고.. 제가 너무 성급한가 싶어서.. 망설이게되네요 ㅠㅠ

그리고 바쁜거 알지만.. 담배를 피우는데 담배피는 동안 카톡 한번 못할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듭니다 ㅠㅠ


정작 가고싶던 곳은 아니였지만 주어진 곳이라고 또 정직원 되기 위해서 매일같이 자원해서 야근한더고 해요 ㅠㅠ 원래 다들 이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로 열심히하고 바쁜 사람이긴한데..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그냥 맘 편히 기다리는게 좋을까요?
이렇게 바쁜데 안바쁜 날이 오긴할까요...?
돌직구를 날려볼까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야호

2019.01.24 02:25:34

신입일땐 일이 없는듯 하면서도 바쁘죠

요즘 시대가 아무리 프리하고 개념 물 말아먹은 사회라지만 

일과시간 업무중 만약 내 눈 앞에서 신입이 폰 만지고 있다? 오 마이 갓.. 와.. 상상도 못할일이네요


그런데 뭐가 그리 서운하나요?

사귀는 상황도 아니고 썸도 아닌 고작 소개팅으로 엮인 상태에서 남자가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하고

열심히 일해서 자리잡으려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더군다나 주말에나 겨우 쉬는 상황인걸요

이런 상황에서도 미친듯이 님에게 저돌적으로 달려들고 희생하고 시간내고 그래야 하는건가요? 왜요?

세상에 이런 갑질이 또 어디있습니까? 본인이 그 정도로 매력넘치고 엄청난 분인가요?


여자분의 좋아하는 마음이 크고 남자를 갖고 싶은 그런 마음 이해합니다만,

이런식의 가벼운 태도는 남자를 질리게 하고 멀어지게 만듭니다


아무때나 고추심심하고 여자생각나고 하릴없이 여자 꽁무니나 따라다니며 허송세월해도 되는

그런 여유 넘치는  그런 10대 후반 20대 초반 아니잖아요 

현재의 순간이 어쩌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그런 시기인걸요

먹고사니즘과 더불어 사회에서 자기의 입지를 다지고 확립해야 할 중요한 시간입니다


무튼 결론적으로

남자분 정직원 되고 님 또한 정규 사원으로 어딘가 턱! 하고 취업 확정된 상태에서

그 때 진지하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도 이 난리뻐꾸긴데 혹시 남자는 직장인이고 님 나가리되고 백수면 정말 피곤해지겠네요


김가영77

2019.01.24 02:36:46

조언 감사합니다 !
현실적이고 뼈있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의 되는 부분이 많네요.. 제 취준이나 일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ㅠㅠ 사실 저는 대학원에 거의 붙은 상태라... 소개팅 상대분을 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나봐요 ㅠ 아무튼 감사합니다!

단핕빵

2019.01.24 05:01:18

추천
1
개념 물 말아드신 게 뉘신지...

단핕빵

2019.01.24 05:07:11

회사에 입사하면 초반 3개월 정도는 진짜 정신 없어요. 사람들 인사하랴 회사 돌아가는 거 익히랴 일 배우랴. 시스템 익혀야지 등등 진짜 정신 없을 거에요. 6개월 까지는 일 익숙 해지고 사람 익히는데 온갖 힘을 다 쏟게되고 이후에 지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질 때도 있어요.

상황이 잘 맞아서 호감을 이어가서 가까운 사이로 발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당장은 가끔 안부 연락만 주고 받으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시고.가영님도 원하는 좋은 일자리 얻으신 후 어느 정도 안정 돼서 다시 연락해서 만나고 연인 사이로 발전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동안 더 잘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나실 수도 있고..
단지 몇 살 사이라도 직장인과 학생은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상황이 나아지면 더 편한 마음으로 다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너무 상처받거나 힘들어하지 마세요.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즐겁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김가영77

2019.01.24 05:14:24

ㅠㅠ 진심어린조언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제가 직장생활을 안해봐서 이해한다고 해도 완전히 안되는 점이 많았네요 ㅠㅠ 조언해주신대로 좋은 선후배로 지내면서 저는 제 미래를 준비해야게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ㅜㅜ!!

팔미온

2019.01.24 06:08:51

추천
1
사람 만나는 것은 느낌대로 하는 것이 좋은 듯

만만새

2019.01.24 11:14:46

마음내키는 대로 해보고 상대편 반응  봐가면서 수정해가세요. 일을 하면 관심이 아주조금 덜해집미다.

튜닉곰

2019.01.24 11:46:49

호감이 있으면 먼저 사귀자고 하고 내조를 하세요

글쓴님이 보기에 잘나고 멋진남자는 다른사람 눈에도 잘나고 멋집니다.

유미유미

2019.01.24 14:05:40

추천
1

저는 아무리 바빠도 호감있는 상대에게는 헷갈리지 않을 정도의 표현을 하는 편이라 바빠서 연락을 잘 못한다는 말이 사실 잘 이해되진 않지만 제가 특이한 케이스일 수도 있고 제 주변만 봐도 남자분들은 특히 연애보다 일을 우선 순위에 두고 처리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물론 성별 상관없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 헷갈리는 상황을 빨리 결단내고 싶은거라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세요.  그런데 만약 답답한 마음보다 그 남자분과 어떻게든 잘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  조급해하고 재촉하기보단 본인 일에 좀 더 집중하시고 연락은 끊기지 않게 유지하시는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아요.

St.Felix

2019.01.25 15:22:55

글쎄요. 저는 위에 유미님 말씀처럼 바빠서 연락을 못한다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일이 정말 바쁘지만 화장실도, 밥시간도 얼마든지 중간중간 연락할 기회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그냥 별 관심없는 것에 대해서 내가 일에 투여하는 시간을 쏟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느끼기에, 이야기 하기 싫은 사람과 애써 그 시간에 이야기 하려 하지 않아요. 위의 유미님 댓글이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을 다 적어주셨는데 마음의 결단이 필요하다면 돌리지 않고 직접 말하는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 

고송이

2019.01.28 10:33:10

저도 글쎄요 ㅠㅠ 정말 바쁘면 밥먹을 시간 화장실시간 지쳐서 문자하기 어렵긴 할 때가 많더라구요. 상대방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유미님 마음이 있다면 표현하고 직접 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가수 요조씨와의 공저 에세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가 출간되... file [3] 캣우먼 2019-11-01 906  
공지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2639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5] 캣우먼 2019-03-18 3680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5070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9553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53797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91470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6317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14360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35516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7199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62444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9352 10
55443 추억어린 간식 로즈마미 2019-03-14 206  
55442 스몰톡(안경의 쓸모) 만만새 2019-03-14 239  
55441 오래 해외에 살다온 사람을 소개 받았어요 [9] 쉘브르 2019-03-14 940  
55440 거울속의 거울 (2) [2] 십일월달력 2019-03-14 278  
55439 이런거 여쭤봐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ㅜ [2] 코수모수 2019-03-14 464  
55438 갓 T전화.. [1] 로즈마미 2019-03-13 367  
55437 이야기 [3] yoko 2019-03-12 365  
55436 각 잡는 요령! [1] 로즈마미 2019-03-12 262  
55435 고작 이런걸로 두근거리다닝, [3] 만만새 2019-03-12 565  
55434 전남친카톡 [4] 윤셩 2019-03-12 871  
55433 낯을 많이 가린다는 여성에게 다가가는 방법 [10] Durian 2019-03-11 993  
55432 슈퍼스타 in 비밀의 화원 [2] 만만새 2019-03-11 288  
55431 부산 1건물 2편의점 반전 [3] 로즈마미 2019-03-11 375  
55430 근거없는 일희일비(feat.꿈이야기) [2] 만만새 2019-03-11 260  
55429 댕댕이 [1] 팔미온 2019-03-11 274  
55428 소방공무원 남편 어떻게생각하세요? [8] ㉬ㅏ프리카 2019-03-11 1010  
55427 아픈 첫사랑의 추억 [1] 만만새 2019-03-10 374  
55426 꿈을 매일 꾸는것은? 그리고 게시판에 대하여. [9] 30's 2019-03-10 749  
55425 좀머씨 이야기나 모모같은 책 또 있을까요? [2] 만만새 2019-03-09 382  
55424 꿈에 꽃다발이랑 편지 받았어요... [2] 만만새 2019-03-09 353  
55423 ● 폐지 [3] 로즈마미 2019-03-08 527  
55422 다 부질없나보다. 만만새 2019-03-08 297  
55421 한 백분은 꾸준히 오시는 것 같은데 [1] 만만새 2019-03-08 678  
55420 원나잇 [4] 넬로 2019-03-07 918  
55419 굳이 광고하고 싶으면 한두개만 올리지 도배를 하면 Quentum 2019-03-07 262  
55418 이 게시판도 끝물이군요 [3] 야야호 2019-03-07 879  
55417 스몰톡 [1] 만만새 2019-03-07 273  
55416 남편을 불편해하는 남동생 [8] 미샤와곰 2019-03-07 718  
55415 새삼 예뻐보이는 가사 [4] 몽이누나 2019-03-06 586  
55414 극단적 18가지 여자 심리론 [4] 계절앞으로 2019-03-05 1047  
55413 잠 안 올 때 듣는 노래 있으신가요 [2] Rooibos0 2019-03-05 368  
55412 우리나라 환경단체, 진보 연예계 종사자분들 현 시국에 조용하네요. [2] Quentum 2019-03-05 321  
55411 <캣우먼>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재개합니다. 캣우먼 2019-03-05 525  
55410 [7] 비누향기1 2019-03-04 456  
55409 짧은 어제 이야기 [4] 십일월달력 2019-03-03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