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828

안녕하세요. 이틀 전 이별을 했어요.

지금 여기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내가 무얼 쓰는 지도 모르겠네요..

저 제목이랑 똑같은 말만 계속 쓰고 있는 기분...

너무 마음이 무겁고 아프고 울컥해서 어제 월요일은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렇게 여유있는 삶이 나를 기다려주는 친절한 시간이 절대 넉넉하지 않다는걸 잘 아는데도 그냥 아무것도 못했고 안했어요....뭘 하면 머리에 들어나 올까 싶기도 해서요...

사연을 전부 길게 적어 볼까 생각했지만 타자 치고 있는 내 정신과 생각이 온전한 핀트로 써질것 같지 않아 이렇게 라도 몇자  적어 봅니다...

나는 왜이렇게 나약한지 자신이 너무 밉네요... 그럴수 밖에 없고 사랑이 너무 무거워 서로에게 마이너스임이 분명하니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며 분명히 수학 공식처럼 딱딱 맞게 결정하고 답을 내린것 같은데 다시 연락해서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분명히 나아질까요? 꾹 참고 견디면 다시 나 자신과 마주 볼 수 있게 되는 걸까요?

제일 가장 두려운건 나에게 줬던 사랑을 이제 곧 다른 사람이 생겨 똑같이 주겠지와 (저와 연애 시작할때 저한테 환승했었 거든요...)  세상에 훨씬 좋은 사람은 널리고 널렸지만 그와 같은 사람은 한명 뿐이라는게 가장 슬퍼요...

저에게 있어선 머릿속 시적 장치에 아로새겨 졌던 여자거든요...

그래 덤벼봐라 단단히 버텨내어 훨씬 훌륭한 인생을 살아 내겠다는 독기하나로 눈물 삼키고 있습니다

이별 선배님들 이거 끝나긴 하는 거죠? 모두 다 자신의 이별 상대가 세상에서 가장 잘 맞고 사랑했던 상대 일거라는 두려움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리움을 헤쳐 나오신 거죠?

위로 까지는 안바래도 이별이 너무 벅차 이곳에 조금 덜어 내어 봅니다....




여자

2019.01.29 02:33:35

몇 년 사귄 사이예요~~?

개념인

2019.01.29 02:40:43

280일 정도 만났습니다 ㅜ

여자

2019.01.29 02:45:43

남자가 왜 그리 소심해요? 여자가 싫어요. 라고 말하면 깔끔히 포기하는게 맞죠. 근데 오해해서 헤어진거라면, 여자가 납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이해시켜보는 노력이 있었나요? 그래도 여자가 아니라고 하면 그때 접어요. 글 보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했다고 본인이 적었길래.

개념인

2019.01.29 03:00:18

많은 일이 있었고 이유가 있겠죠... 저의 글에서 어떤 부분이 제가 노력을 안해서 헤어졌다고 느끼신 건지...그리고 깔끔하지 못하고 소심해서 말하는게 아닌 각종 다양한 마음들을 털어 놓는 공간이어서 적어 본것입니다~

라영

2019.01.29 09:19:35

저도 헤어지고 엄청 울면서 여기 게시판에 글 썼던 기억이 있네요.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있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리고 슬픈데, 각자의 삶에서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있어요.

더불어 그도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라고 있구요.

헤어지고 나서 좋았던 기억과 못해줬던 기억때문에 너무 미안하고 힘들더라구요. 시간은 완벽히 해결해 주지 않지만

조금 옅어지게는 해주는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은 슬픈 노래를 들으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는 다른 사람 못만날줄 알았어요 사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사람에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전남친과 인연은 거기까지인거를 슬프지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마음껏 힘들어하시되 인연이 거기까지임을 받아들이시길.. 좋은 일 있으실꺼에요.


개념인

2019.01.29 10:35:24

하....감사합니다... 연민보다 공감을 해주신것 같아 큰 위로가 됐네요...라영님도 평안한 사랑하세요!

honne

2019.01.29 10:13:05

혹시 나만 이 슬픔에 매몰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건 아닐까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지만 분명 끝이 있고, 또 다른 인연도 찾아오고 지난 기억들이 더는 괴롭지 않더라구요. 가끔 생각나도 그냥, 그땐 그랬었지 하고 말게되고.  지금 마음껏 슬퍼하시고, 다 털어내시길 바랍니다. 또 누군가와 즐겁게 웃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게 되실거에요.

개념인

2019.01.29 10:37:24

감사합니다! 덕분에 막힌가슴 좀 틔인 느낌이 드네요ㅠ 쿨하게 마음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sunrise

2019.01.29 16:47:57

저도 예전에 사귀던 남친과 헤어지고 힘들어 방황하던 중에 러패를 처음 알게되어 들어왔었어요. 그때는 어떠한 위로도 들리지 않았는데, 지나고보니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그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헤어졌을 당시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상상조차 괴로웠지만, 그 경험으로 지금 훨씬 깊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개념인

2019.01.30 01:18:52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엔 결말이 없는것 같네요~ 이번만남은 이렇게 매듭 짓더라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다음 사랑을 위해 더 건강해지려 노력해야겠습니다!

단핕빵

2019.02.01 03:50:49

힘내세요ㅠㅠ 누군가를 그렇게 절절히 사랑했다는 것이 훗날 추억이 되는 날이 올거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가수 요조씨와의 공저 에세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가 출간되... file [3] 캣우먼 2019-11-01 906  
공지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2639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5] 캣우먼 2019-03-18 3680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5070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9553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53797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91470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6317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14360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35516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7199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62444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9352 10
55443 추억어린 간식 로즈마미 2019-03-14 206  
55442 스몰톡(안경의 쓸모) 만만새 2019-03-14 239  
55441 오래 해외에 살다온 사람을 소개 받았어요 [9] 쉘브르 2019-03-14 940  
55440 거울속의 거울 (2) [2] 십일월달력 2019-03-14 278  
55439 이런거 여쭤봐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ㅜ [2] 코수모수 2019-03-14 464  
55438 갓 T전화.. [1] 로즈마미 2019-03-13 367  
55437 이야기 [3] yoko 2019-03-12 365  
55436 각 잡는 요령! [1] 로즈마미 2019-03-12 262  
55435 고작 이런걸로 두근거리다닝, [3] 만만새 2019-03-12 565  
55434 전남친카톡 [4] 윤셩 2019-03-12 871  
55433 낯을 많이 가린다는 여성에게 다가가는 방법 [10] Durian 2019-03-11 993  
55432 슈퍼스타 in 비밀의 화원 [2] 만만새 2019-03-11 288  
55431 부산 1건물 2편의점 반전 [3] 로즈마미 2019-03-11 375  
55430 근거없는 일희일비(feat.꿈이야기) [2] 만만새 2019-03-11 260  
55429 댕댕이 [1] 팔미온 2019-03-11 274  
55428 소방공무원 남편 어떻게생각하세요? [8] ㉬ㅏ프리카 2019-03-11 1010  
55427 아픈 첫사랑의 추억 [1] 만만새 2019-03-10 374  
55426 꿈을 매일 꾸는것은? 그리고 게시판에 대하여. [9] 30's 2019-03-10 749  
55425 좀머씨 이야기나 모모같은 책 또 있을까요? [2] 만만새 2019-03-09 382  
55424 꿈에 꽃다발이랑 편지 받았어요... [2] 만만새 2019-03-09 353  
55423 ● 폐지 [3] 로즈마미 2019-03-08 527  
55422 다 부질없나보다. 만만새 2019-03-08 297  
55421 한 백분은 꾸준히 오시는 것 같은데 [1] 만만새 2019-03-08 678  
55420 원나잇 [4] 넬로 2019-03-07 918  
55419 굳이 광고하고 싶으면 한두개만 올리지 도배를 하면 Quentum 2019-03-07 262  
55418 이 게시판도 끝물이군요 [3] 야야호 2019-03-07 879  
55417 스몰톡 [1] 만만새 2019-03-07 273  
55416 남편을 불편해하는 남동생 [8] 미샤와곰 2019-03-07 718  
55415 새삼 예뻐보이는 가사 [4] 몽이누나 2019-03-06 586  
55414 극단적 18가지 여자 심리론 [4] 계절앞으로 2019-03-05 1047  
55413 잠 안 올 때 듣는 노래 있으신가요 [2] Rooibos0 2019-03-05 368  
55412 우리나라 환경단체, 진보 연예계 종사자분들 현 시국에 조용하네요. [2] Quentum 2019-03-05 321  
55411 <캣우먼>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재개합니다. 캣우먼 2019-03-05 525  
55410 [7] 비누향기1 2019-03-04 456  
55409 짧은 어제 이야기 [4] 십일월달력 2019-03-03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