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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822


#

극한직업을 어제 봤는데,
초반엔 몸탱이랑 달탱이랑 나초 먹느라 정작 영화내용에 집중못한 사람 여기요.


사람들이 웃으면, 옆에 앉은 남자한테 물어봤어요.
엉? 왜우서요? 먹느라못봐써요(속닥속닥) 그럼 설명해주고, 그럼 '아~~ㅋㅋㅋ' 하고 뒤늦게 웃고요.
영화관에서 먹는 오징어 왜케 맛있죠 ? 와사마요 소스에 찍어먹으면 짱맛!!!! ('_')~

 

설명절이라 가족단위로 많이 오셨던데
제 옆에 앉으신, 저희 아빠 또래쯤 되는 아저씨는,
정말 단 한번도 안 웃으시고.... 무표정으로 일관하시다가(ㅡ_ㅡ) 나중엔 눈감고 영화를 음미하시드라구요...

 

코믹영화나 스릴러/공포영화처럼 리액션이 중요한 영화는
같이 영화보는 사람들하고의 합이 맞아야
더 즐겁거나 혹은 더 무섭게 더 짜릿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막 꺌꺌꺄랶ㄹ~~~ 웃으며 재밌게 보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저도 처음엔 신나게 웃다가 나중엔 괜히 눈치보여서 조용히. 흐흐흣. 푸풉. 이렇게 웃게되더라구요.

 

 

#

요번 설엔 엄마한테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못한 얘기를 했어요.
미리 마음을 먹었다거나 한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자연스럽게(사실 욱해서) 얘기를 하게 됐어요.

 

요즘 매일 생각하던 거였으니 이성적으로.. 차분히.. 얘기했으면 좋았겠지만,
엉엉 울고, 코풀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어요.
생각처럼 속이 어엄청 시원하다던가, 백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던가, 그런 느낌은 아니였고요.

그냥 뭔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계기는 된것 같아요.
이 자체로 한걸음을 뗐다고 봐야할까요?

 

멋없는 딸래미는 엄마생신 겸 새해선물 겸 현금을 (봉투에 담아서도 아닌) 계좌이체로 해결하고,
" (긍정적인 의미로)우리 각자 잘 삽시다!" 하고 씩씩하게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생각보다 전 더 강한 사람이더라고요. 생활력도 강하고 정신력도 강하고.

스스로를 많이 미워했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요.
긴 시간 나자신을 홀로 외롭게 뒀던만큼 2배 3배 사랑해주려고요.
사랑을 밖에서 찾으려 애쓰지 않으려고요.
이걸 깨닫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고, 너무 오래 아파왔어요.

이제는 나를 가장 사랑하고, 그 넘치는 사랑을 주변에 먼저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들 행복하고 평안하세요! S2

 

 



만만새

2019.02.07 15:12:04

맛있었겠다~재밌었겠다~~부러워여억~~~ㅎㅎㅎㅎ

몽이누나

2019.02.07 15:14:55

얼른 퇴근하고 싶네예~~~~~~~~~~~~~~~~~~

만만새

2019.02.07 15:15:38

화이팅~~~~~~~~~~~~~~~~

만만새

2019.02.07 20:03:37

몽이누나님 그런데 좋겠다 전 뜬금없이 혼자 울어요. 일하고 있을때.ㅋㅋㅋ컴퓨터 앞에서.전자파때문일까.ㅋㅋㅋ

몽이누나

2019.02.08 10:16:21

왜 우세요~ 울지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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