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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822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였든거 같아요. 하루종일 친구집이며 떡볶이 가게며 왔다갔다했는데 밤늦게 피아노학원에 들렀어요.엄마는 울면서 학원엘 찾아오셨죠.어디갔다 하루종일 전화한번 안했냐고.이유는 간단했습니다.혼날까봐 그런데 이상하죠. 왜 피아노 학원엔 갔을까요.그역시 혼날까봐였습니다. 이 앞뒤가 안맞는 생각패턴이 지금껏 이어져오는듯 해요.

최근에 예로 들자면 2014년이었던가요.실제로 혼자있고 궁지에 몰린 일이 있었어요. 팀리더같은 주임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직원이 절 몰아내고 주임될려고 갖은수를 다쓰는걸 근 반년에 걸쳐 고스란히 겪고 있었거든요. 인상도 안좋고 매너도 폭력적이죠. 뒷통수는 그전에 제가 선배겸 동료입장이었을땐 천사처럼 굴다 주임자리에 눈이 멀어 돌변하는 과정,참 볼만하더군요.

가장 큰 충격적인 일은, 이게 병의 원인인듯 해요.
다른 동료들까지 연합시켜서 절 몰아내려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질때 어떤 신입이 제 책상에 놔둔.
"메론맛 우유"였습니다.그때 제눈엔 "메롱 얼레리꼴레리우유"로 보였습니다.돌아버렸죠.
설령 그게 맞든맞지 않든 그게 돌아버릴 일이었을까요?
아니요.단지 전 궁지에 몰린 잔인함을 느낀 기분이었던 겁니다.

혹시 영화 케이프피어 보셨나요,전 그 장면의 트라우마가 너무나 강력하게 남아있어요,저의 저변의 학대의 흔적을 건드린것 같기도 해요,로버트 드니로가 변호사 비서를 성폭행하는 장면 있잖아요. 그래서 전 지금도 로버트 드니로가 무서워요.

결국엔 회사를 그만뒀었어요.한달을 쉬었는데 그 잘난 주임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다시 올 생각 있녜요. 갈데없던 전 다시 갔죠.그 메론맛우유는 그만둔다고 하대요.목적달성을 한 주임은 승자의 여유로운 못짓으로 절 대했고 전 기었죠.그러고서 몇년 다니다 아예 그만뒀죠. 이유는 많지만 이번엔 구차한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전단지, 심하게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심하게 사람들이랑 못어울리는 인간이고 심하게 매사 심각한 인간일 뿐인데, 제목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지만 이 대답이 아직 저의 마음에 콕 박히지 못했어요.이 대답을 체화시키고 동적으로 작용될수 있다면 전 더이상 아프지 않을것 같아요.

참 2014년에 그애를 구해야해!요건,
그애(날)구해야 해! 요거였던것 같아요.
그애는 그래서 문신처럼 새겨져 있네요.
참 싫을것 같아요.

"네가 너무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날의 곰만큼"

 

"봄날의 곰?"하고 미도리가 얼굴을들었다.

 

"그게 무슨말이야? 봄날의 곰이라니?"

 

"봄날의 들판을 내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거야. 그리고 내게 이러는거야 ,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써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 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거야. 
그거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엮인글 :
http://catwoman.pe.kr/xe/index.php?document_srl=4052282&act=trackback&key=cbf


Hardboiled

2019.02.07 22:55:09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그 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힘드시겠지만 자기자신이 먼저 '그 애'를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주셔야해요. 뻔한 말이지만 이 또한 실천하기는 쉽지않죠. 실천으로 이어지게하는 원동력은 더 나은 내일을 그리는 희망 아니겠습니까..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보면 또 모르죠 배시시 웃고있을지도..같이 힘내봐용.! ^_^

만만새

2019.02.08 10:18:21

감사합니당.지금도 혼자 잘 웃긴해요.

미래2

2019.02.08 08:25:23

만만새님 글이 제가 고3때 쓰던 글이랑 많이 닮았어요 아무쪼록 지금 많이 힘들고 우울한 상태이신 것 같아요. 만만새님 마음 스스로 많이 만져주세요
예민하시고 여리신 분이신것 같아요

만만새

2019.02.08 10:17:16

고3..25년 꿇은 고3..ㅎㅎ 감사합니다.

몽이누나

2019.02.08 09:06:51

추천
1

조금 4차원이긴 하셔도, 남한테 폐안끼치고 참 선하신 분인것 같은데.

상담 받아보시는거 강력 추천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금방,, 좋아지실것 같아요 :)

원래 여리고 착한 사람들이 금방 다쳐요, 상담 받으시면서 좀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되셨음 해요!

 

만만새

2019.02.08 10:16:19

감사해영 늘 감사합니다.흑.

라영

2019.02.08 09:51:19

만만새님!

저도 만만새님 너무 좋아하는데요, 윗분들 댓글 꼭 참고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지금은 일 하고계신가요?

아니면 쉬고 계신가요?

만만새

2019.02.08 10:04:57

일은 하죵..전혀 다른 일이지만,ㅋㅋ

라영

2019.02.08 11:42:05

만만새님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_+ 응원해용

만만새

2019.02.08 11:45:31

ㅎㅎ라영님두요.알것 같아용.^^

30's

2019.02.08 10:32:49

무디지 않은 예민하고, 여린분이신것같네요.
직장동료들이 모함? 하는걸로 혼자만의 오해인지 망상이었는지 감히 판단할 수 없지만, 그때 당시엔 님이 스트레스가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커서 확대해석 한것같아요. 당시 치료자분과 계속해서 상담을 했다면,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어쩜, 이전에 학창시절이나 어릴때 따돌림 에대한 기억이 있으실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트라우마처럼 남은 기억이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직장생활하면서 동료들이 큰 힘이 되고 즐거움의 한 부분이 되지못하고 참.., 힘든시간 잘 버티셨어요. 정신과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상담 하시는것도 본인 마음 알아차리는데 도움 많이될것같아요.본인이 성향이 조용하고 고독을 잘기는타입이지 남들과 잘어울리지 못하고 다르고 특이하다고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스스로 마음 다독일 수 있을 것같아요. 힘내요:)

만만새

2019.02.08 10:45:48

현상과 오는 말이 있었으니까요. 그이면에 무언가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것이다라곤 생각 안해요.메론맛 우유는 잘모르겠지만.ㅎㅎ주임되기전에 동료들이랑 일할땐 천국이었죠. 다 그만두고 그녀가 힘이 득세해지면서 지옥으로 바뀐거지.저의 캐릭터와 화법이랄지 인간관계 대응법이 많이 미숙한거라는건 절절히 느꼈고,지금도 많이 느껴요.그치만 야야호님이 그랬듯 사람은 잘 안바뀌네요.인력으론 잘 안되니까 이 여린맘이 애낳고 아줌마되면 물리적인 힘(골반변화)으로 바뀔까 해서 노력중인데,ㅎㅎ왕따는 만성이라 크게 생각안했는데 그게 은연중에 트라우마로 작용했을것도 같네요. 조언 말씀 감사합니다. ^^

만만새

2019.02.08 10:53:38

지적하셨듯,모함->궁지에 몰림->세상에 나혼자
이패턴이 살면서 꽤 있었어요.ㅎ 진짜 그 부분 많이 생각해봐야겠어요. 고조되는 분위기에 약하거든요.좋은 쪽으로두요.

야야호

2019.02.09 17:21:08

그냥 그게 님의 팔자입니다

다 지 팔자대로 사는거에요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고 감내하며 사시길

님만 그런거 아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삽니다 지지고 볶고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그래서 머리가 좋든 예쁘든 뭐든 팔자좋은년 못 이기는거에요

만만새

2019.02.09 17:23:39

오~~야야호님 간만이야야호~~~ㅎㅎㅎ
8자 미치게 좋아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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