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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949

스몰톡 feat. 제주

조회 604 추천 0 2019.03.25 16:39:05

1. 휴식


지난주는 월화수목금토일 내내 제주도에 있었습니다. 마음을 좀 식히러 떠났습니다. 해외를 나갈까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바다 보고 산보면서 정말 쉬고 싶었거든요. 느즈막히 늦잠도 자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회사에서 큰 풍파에 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을 좀 식혀야 겠어서 당당하게 딜을 하고 정말 잘 쉬다 왔습니다. 돌아왔던 어제 어찌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지.


2. 게스트 하우스


이번 여행에서 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을 처음 겪어봤는데, 참 매력있는 곳이었어요. 저녁에 다같이 술도 마시고 놀고 다음날 일정도 같이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물론 그들 중에서는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했지만,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지 있는 내내 정말 재밌게 잘 놀았네요. 꼭 나이를 떠나서 제가 겪었던 고민의 지점들을 나눠주고 이해해준게 참 좋았어요. 저도 제 나름대로 힘든점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하고, 제가 미리 겪었던 이야기들을 똑같이 고민하고 있는 그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여러모로 얻는것이 많았습니다. 잠은 편하게 자고 싶어서 도미토리가 아닌 1인실에서 묶었어요.


3. 안녕, 바다


정말 바다는 원없이 보고 돌아온것 같아요. 우도의 그 이국적인 해변가 모래와 바다색. 어딜가도 다른 바다의 모습과 바위의 생김새. 갔던 길임에도 낮과 밤이 다른 곳. 그래서 제주가 매력있나봐요. 풍경이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맘 같아서는 한달살기라도 해보고 싶은데 생각없이 돈 펑펑 쓰면서 놀고 왔기에 그런 맘이 들었던 건 아닐까 하여, 빡빡하게 한달을 보내는걸 생각해보니 또 그건 못하겠더라구요. 아직도 눈에 바다색이 아른거리는데 저는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도 호텔에도 묶었었는데 호텔은 무조건 바다가 보이는 큰 창이 있는 곳으로 했었어요. 정말 가슴까지 뻥 뚫리고 흩어진 생각들이 모아지는 느낌.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그렇게 깨끗한 공기와 자연속에서 일주일을 지내다가 다시 강남역 회색 빌딩숲으로 오는게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곧 다시 제주에 가야겠어요.


모두들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바랄께요. 제가 그러하니까요 :)





만만새

2019.03.25 17:30:09

앗 저 오늘 펠릭스님 탈퇴하셨나 싶어서 클릭해봤었어요!그런데 이렇게 반가운 글을~ㅎㅎ 잘지내고 있으셨군요.^^

St.Felix

2019.03.25 17:58:50

잘 쉬다가 왔습니다! :) 잘 지내셨죠!? 

만만새

2019.03.25 18:29:46

만만디루요~!^^

몽이누나

2019.03.25 19:20:26

헝헝헝 저두 휴식이 필요해요 으헝헝

St.Felix

2019.03.26 09:13:21

쉬다 오셔요! 저는 정말 번아웃 직전까지 갔다가 잘 쉬고 왔네요! :)

채원

2019.03.26 10:54:31

반가운 아이디가 있어서 들어왔어요 ㅎㅎ 잘 지내셨나요? 무슨 일이 있으셨던거 같은데 제주 여행이 힐링이 돼셨기를 바랍니다. 요새 통 안보이셔서 궁금했었어요.


저는 제주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어릴 때 바다는 질리도록 보고 자라서 바다에 대한 로망이나 갈증같은건 없다고 생각했는데(갑자기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가자 하는 드라마 장면이 공감이 안되는 1인 ㅎㅎ) 일본가서도 호텔방에 앉아서 바다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서 여행중에 그 시간이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글을 보니 저도 제주도 가고싶은데 혼자 떠나는건 좀 그렇고 부모님 모시고 가려면 이것저것 알아봐야할게 많아서 엄두가 안나요 ㅠ.ㅠ 이번 봄에는 제주에 꼭 가고 싶네요.

St.Felix

2019.03.26 17:24:46

반겨주시다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 


저는 외가가 제주도임에도 이번 혼자 여행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호텔뷰가 애월 앞바다가 바로 보였는데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봄의 제주는 제가 다녀왔을때보다 더욱 예쁠꺼에요.


그리고 제주에는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이 정말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되게 겁났는데 막상 가보니 세상 편하고 좋더라는! :) 하지만 부모님 모시고 가신다면 더더욱 좋으실꺼에요 꼭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라영

2019.03.26 11:44:06

아 제주도 가셨군요!

저도 예전에 혼자 제주도 참 많이 갔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도 가끔 자구요. 갈때마다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좋은 휴식 시간이 되셨길 바래요~


그리고 채원님! 제주도 혼자 갈만해요+_+ 혼자 오시는 분들도 꽤 있구요 ㅎㅎ

St.Felix

2019.03.26 17:25:05

네네 다녀왔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는 되게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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