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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020

舊官名官

조회 4901 추천 0 2002.01.03 00:25:48
신혼을 얘기하는것은 위태위태하다. 하루하루 늙어가며 곰삭은
삶의 맛을 음미해야하는데 신혼의 추억만 붙잡고 머문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신혼의 기억은 어짜피 한정된 분량..자꾸 뒤를 돌아보는 행위는 현재의 불안함, 조바심, 흐린 미래상을 애써 외면하는것일수도 있다. 임 작가가 얘깃거리를 주로 개인적 경험에서 끌어내는것도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퇴행'현상이다. 이때문에 임 작가의
글은 소설가 신경숙의 글을 닮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글의 형식이 아니라 글의 소재발굴방식이 그렇다. 신경숙의 소설에
대해 혹자는 '자기살을 파먹으며 쓰는 글'이라며 그 처절한
아름다움과 함께 프로소설가로서의 소재의 유한성이라는 치명적인
한계를 지적한다. 임 작가도 마찬가지로 글의 내용과 구성은 자기 80% 친구나 동료의 경험 등 20%정도로 하나하나 꾸밈이 적고 가슴에 와닿는 칼럼이다. 그런데 왠지 어느순간 얘기 항아리가 텅빌것같은
불안감, 언젠가부터 문장의 반복내지 약간의 왜곡도 발견되는 이유는 뭘까? 자기살을 파먹으며 글을 써서 그런가? 임 작가의 글은 또 최근 자주 자체교정 시간을 많이 갖는것같다. 형식에 맞고, 구문이
어울리고..칼럼은 그럴 필요없다. 마구 써제껴라. 프로작가와 엉뚱한 천재 아마추어 작가의 사이에서 곡예를 하고 있는 임작가가
초조해하지 않고 좋은 글을 많이 써 주길 바란다. 임작가의
승승장구를 기원하며-일간스포츠 독자.

[추신] 홈피:구관명관, 약간유치, 변화요망, 수너더배러, 영어자제


캣우먼

2002.01.03 14:00:31

자기살을 파먹어서 살이 쫌 빠진다면 좋겠다,젠장.
그 외에;
1. 수너더배러가 뭐예요?
2. 영어자제는...좀 힘들다. 나는 성향이 1/3이 미국,
1/3이 일본, 그리고 나머지가 한국인 연어이기 때문.
3. 임작가라는 단어..진짜 안어울린다.
4. 당신은 나를 잘 알고 있군요. 혹시 배트맨?^^

love_holic

2002.01.04 03:29:11

흠... 이 이상 마구 써제끼는 게 어떤건지 짐작이 안갑니당...--;;
딴지일보의 글들과 비슷하게 될까여...? 이를테면... 명랑빠굴 사회를 위해. ^^;;
경선언니는 계속 살을 찌울테니(?) 괜찮을 것 같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들보다 더 많은데... 나이가 든다고 love&sex가 없을리는 옶으니까. 이 칼럼이 제 살 파먹는 칼럼이라도 저는 신문만큼 꼬박꼬박 읽고 있으니까 어떻게든 많이만 써주세요~^^

digitalian

2002.01.06 12:43:33

KOREAN님께 리플....
한 칼럼니스트가 선택하는 소재라는 것은 당신이 말한대로 한정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임경선은 지금 사랑에 대한 소재로만 글을 쓰는 것이고 자신의 직, 간접경험을 통해서 쓸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제가 보기엔 현재진행형의 경험도 결혼이라는 생활에서 과거의 경험을 비교분석하며 느끼고 또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KOREAN님께서 말씀하신 "정신분석학...개인적인 경험에서 소재를 끌어 낸다는 것"이 '퇴행'이라는 것은 어느 차원에서의 퇴행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밝혀 주시면 고맙겠고요....어디서 읽고 혹은 발췌를 하셨는지 밝히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그 정신분석학에 대해 쓴 글을 읽으시고 잘못 이해하신 것은 아닌지 다소 의문이가지 않을 수가 없군요...제가 보기엔 KOREAN님께서 말씀하신 그 '퇴행'에 대한 개념은 일종의 정신병자의 심리를 분석할때에는 해당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의존하고 과거에 집착한다는 것을 정신분석학에서의 '퇴행'이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KOREAN님의 글에
"신경숙의 소설에 대해 혹자는 '자기살을 파먹으며 쓰는 글'이라며 그 처절한 아름다움과 함께 프로소설가로서의 소재의 유한성이라는 치명적인 한계를 지적한다."
위의 글의 진위는 제가 신경숙이란 소설가에 대해 제가 잘 몰라서 공감이나 반론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만..."임경선의 글도 이제 얘기 항아리가 바닥이 날 것 같다는 지적..."저도 공감합니다. 아마 임경선도 평생 사랑얘기를 쓸 생각은 없을꺼라 예상이 되는군요...항아리가 바닥이 날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나 그 항아리가 비는 날까지 그녀의 글을 즐길 생각입니다. (빈항아리가 탐이나서요...^^) 임경선이 앞으로 더 다양한 소재로 칼럼내지는 글들을 써주기를 바라고 그녀만의 경험에서 구축된 감성과 가치관으로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느 카테고리안에 묶이지 않은 임경선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격려와 질책도 중요하지만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제 개인적으론 또 하나의 즐거움이네요.

하하하, 마구 잘 써제끼고 있는 것 같고요. 프로작가와 엉뚱한 천재 아마추어 작가의 사이에서 곡예를 하고 있는 삐에로, 임경선을 보고 있으면 그냥 웃음이 절로 납니다... 그리고,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임경선은 초초하면 할수록 웃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참고로 말씀드립니다...(약간 무섭네...)

마지막으로 KOREAN님께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임경선을 잘 알고 있어서 몇마디 적어봤습니다.
친구 두둔하는 소리로 들리셨으리라 예상하고도 남습니다만, KOREAN님의 글에서 느낀것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말하는 일종의 "가해"현상입니다.가정이나 회사에서 어디에서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의 글같습니다. 본질은 공격이지만 이성으로 잘 포장시켜 위장까지 하는 우리들이 많이 경험해 본 그 심리상태....아시죠? 정신적으로도 크고 작은 피해를 받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죠... 마구써제끼지 마시고 조금 더 너그러운 눈으로 모든 것들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Pro-Specs의 initial, Penty Stocking의 initial (앗, 영어는 자제하는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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