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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416
내 남편은 올해 36살이 되었는데
아직도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청바지는 나의 빨래수고를 덜고자
2개의 청바지(그것도 똑같은 디자인!)갖고
1주일씩 돌려가며 입는다. 그래서 나도 빨래를
1주일에 한번밖에 안하게 된다.

내 남편은...정말 좋은 사람이다.
내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참 괜찮은 남자이다.
내가 그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내가 온전히 내 자신으로 있어도 되게끔 해주는 편안함.
결혼전의 숱하게 연애하면서 항상 마음 졸이고
연기하고, 애태우고, 괴로워했던 것은 과연 뭐였을까?
라고 생각될 정도로 남편은 편안했다.

나는 남편을 만난지 3주만에 내 것으로 만들었다.
결혼하기로 한 것이다. 아니, 나를 이렇게 맹목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니...정말 놀랄 노짜였다.

어젯밤 약간의 다툼이 있어 꽁한 체로 출근시켰는데
점심때 느닷없이 그는 귀가했다. 점심을 해먹이고 나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얘기하다가 그가 난데없이
내 이마를 꽁꽁 치드니 "이 속엔 무엇이 들어있을까?"라고
주절댔다. 나는..."Love & Sex"라고 답변해주었다.
"어이구..이 화상아"라며 낄낄대는 그는 "그럼 이 안엔
뭐가 들어있게?"라며 자기 머리를 꽁꽁 쳐댔다.
"글쎄~" 난 갸우뚱.
그는 내 코를 잡아당기며 "임.경.선. 이 속엔 그것밖에
없어"라고 살며시 말했다.

서방이나 마누라나, 역시 구라로 먹고 사는 인생.  


love_holic

2002.01.04 03:23:19

나만 사랑해주는 남자라니....--;; 세상에 정말 있었나?
부럽당...*_*

이종호

2002.01.04 09:53:54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시네요....
곧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요. 화이팅!

채도리

2002.01.05 15:56:42

역시 쟁이들리라 서로 잘 통하는군여
프로 다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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