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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590

실연클럽(2)

조회 2991 추천 0 2002.04.12 00:48:29
벌써 자정이 넘어버렸네요....
너무 한가한 나머지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집으로 왔답니다.
항상 집에 오기 전에 저녁을 사먹는 식당이 잇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쳐 와버렸지요....이 상황에서 밥을 꼭 챙겨먹어야 하나 하는 회의가 들더군요....
여자친구야 잘먹고 잘살건 어쩌건간에 적어도 저는 왠지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이 추잡하게 느껴졌거든요....
집에 와서는 다시 실연클럽에 가서 여러가지의 사연을 읽어봣답니다.
참으로 기구한 사연들도 많고 억울(?)한 사연들도 많더군요.
나름대로의 사랑마다 다 사연이 있겠지만 왠지 나 정도의 상처는 아무것도 아닐거라는 생각마져 들 정도로 눈물겨운 사연들이 참 많더라구요.
여자분들은 남자들의 심리가 도대체 모냐고 아우성이고.....남자분들은 여자들의 심리가 대체 왜 그러느냐고 아우성이고.....서로가 서로를 이해못한채 그렇게 슬픔을 달래고 있더군요....
한가지 공통점이랄까 하는 점은 실연당한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친구가 다른여자가 생긴 경우가 태반인데 반해 실연당한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친구가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여자들이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것인지...아니면...솔직하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사연을 읽다 보니 정말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많더군요...
물론 한쪽의 의견만을 맹신할 순 없지만 말이에요.....
임신까지 시킨 몇년을 사귄 여자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에게 갔다가 그 여자랑도 헤어지고 다시 찾아오는 남자........같은 남자로써 패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웃긴 것은 그런 지저분한 남자를 받아줄까 말까 고민하는 여자분의 마음.....참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수 없는 것이더군요.
그런 씁쓸한 사연들을 보면서 전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권리로 또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상처를 줄수있는건지...
그리고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지할짓 다하고 몇명이나 되는 여자랑 바람을 피면서도 저는 상처안받는 사람도 잇는가 하면....오로지 애인만을 바라보면서 충실하게 사랑을 하면서도 처참하게 버림받는 극과 극의 사람들.....
읽다 읽다 나중에는 제 여자친구에게 야속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누구는 바람피면서 여자를 가지고 놀아도 다시 받아주는 사람도 있는데...
난 다른여자 쳐다보지도 않고....주벽이나 도벽(도박)이 있는것도 아닌데...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감정표현을 안한다는 이유로 헤어지네 어쩌네 하는 게 무지하게 야속하더군요.... 그것도 팔자일까요?
그렇담 어쩔수없지만....흠..
어찌됐건...혹...실연의 상처나 위기로 고민하시는 분들 함 가보세요.
나름대로 도움이 될겁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약간의 위로는 되더군요.
http://love2me.x-y.net/


모모

2002.04.12 09:24:19

그녀는 내게 왜 헤어지자고 했을까?? 정말 아직도 알수가 없어...

하루키송

2002.04.12 10:16:28

흐흐... 실연 당하더라도 밥은 꼭 챙겨먹읍시다.
'실연이 대수냐!!'라고 생각하세요~

고등어

2002.04.12 18:19:48

우훔...
나두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여러분 마냥 그녀석은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자꾸만 묻더라구요..
왜???
미사여구를 붙여가며...이런저런 설명을 했지만...결국 이해못하겠다길래...말했는데
정말 미안하지만...너하고는 키스하고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키스가 중요한건 아니구여.....그냥 연인사이에 손잡고 싶은맘 안보면 보고싶은 맘 ..그런게 안생겨서..
근데..그러던데요..
그런거 상관없지 않냐구...남녀가 꼭 사랑해야만 만나는건 아니라구...
자길 사랑하지 않아도 자기가 날 사랑하니까...우린 계속 만나도 되는거라구...
근데..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혹시 그녀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것은 아닐까요?
사랑하지 않으면...헤어져야지요..어떤식으로든 이별은 힘들지만...

돈비

2002.04.12 19:18:25

나중에 ...나중에.....결혼한 후에.....
남편되시는 분하고 침대에서...응...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안생기면 ......이혼하시겠군요.....
누군가가 자기를 좋아해주고 존중해준다는 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입니다. 그녀석이라는 표현은 정말이지 거슬리는 군요.
그리고 그녀는 저를 사랑한답니다. 요즘 그녀와 내가 위기에 처한 것은 그녀가 저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지요.
그럼 나보다 더 사랑한다면서 왜 시간을 갖자고 했냐구요?
그런 고차원적이고 미묘한부분을 몰라서 여자분들에게 질문했던 거지 님처럼 사랑이 몬지도 모르면서 사랑타령하는 분에게 질문한건 아니랍니다. 정말로 사랑이 몬지 아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그런 표현쓰면서 막 대하진 않거든요. 제가 조금 격분햇습니다.
용서바랍니다.....

고등어

2002.04.12 20:08:44

^^ 용서까지야 머~
제 말투가 기분나쁜게 아니라 돈비님의 그녀가 사랑하지 않은게 아니었을까..라는 제말에 기분이 나쁘셨던거 같네요
막 대한다....^^
미안함에 따르는 사랑을 하는게 더 막대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굳이 변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설명하기 힘든것도 있으니까요
야근중에 머하는 짓인가 모르겠다
날씨도 기분도 꿀꿀한대 술이나 한잔해야겠다
기분푸세요~

solzzig

2002.04.12 20:09:01

전에 캣우먼님께서 올린 글을 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되는데.. (그게 어딨었더라...,대충생각나는대로..,)서로 사랑을 할때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한쪽이 더 많은 사랑을 주게 되죠.. 받는 쪽은 늘 받는것에만 익숙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오만해지게도 되고요.. 너무 사랑하지만, 오만한테도로 사랑을 받을줄만 아는 상대에게 참 힘들어지고 질투하고 고민하게 되는거죠.. 설명을 한들 원래가 그런사람 또 .. 또.., 계속 그런상태의 반복이라면 정말 힘들어서 많은 사랑을 주고 있는쪽은 지쳐버리는게 아닐까요? 물론 사랑하는게 맞지만, 주는만큼 오지 않는 사랑에 목마르다면 맞는말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목마르게 하지 마세요 돈비님!! "사랑은 줄때행복하다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목이 말라 죽을것같은것을 택하느냐 받기만하며 편안함을 택하느냐의 차이겠죠.. ^^

돈비

2002.04.12 20:13:47

그러게 말입니다....처음엔 목말라서 투정하더니...
이젠 익사할거 같다고......하네요.....
참으로 사랑은 어려운건가 봅니다....
고등어님...저 기분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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