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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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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라는 다소 황당한 제목의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머리가 텅빈, 그러나 매력적인 금발미녀에게 '사회에서 큰 꿈을 꾸는
나의 파트너로 너는 부적당해'라는 남자의 대사로 시작된다.
즉 '데리고 놀 여자'로는 괜찮지만 '마누라감'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마치 온갖 여자를 섭렵해 '섹스중독자'라는 말까지 들었던 젊은 날의
빌 클린턴이 '힐러리 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던 그 이중성 말이다.
한편으로는 남성들이 결혼을 이성적으로 생각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제학자 야시로 나오히로는 '결혼이란 가장 경제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즉 '매력적인 용모, 노력으로 쌓은 교양 등 자신의 매력을 조건으로 가장 원하는
이성을 선택하는 가장 경제적인 행위가 결혼이다'라고 강조한 것.
또 미국의 경제학자 스코트 밴즈는 '결혼은 주식회사를 창립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즉 '가정안에서의 가사나 육아활동은 기업의 생산활동과 같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결혼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성패가 가름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랜 역사속에서 남성들은 정략결혼 역시 서슴치 않았다.
또한 지도층이나 상류층일수록 결혼은 가족대 가족의 비즈니스를 잇는
'네트워킹'과 '진입장벽'을 높이는 수단이었다.
현대사회에 와서도 야심만만한 남성들은 단순히 사랑 때문에 결혼하기 보다는
'자신의 좋은 파트너'가 될 여성을 세심히 관찰해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여성들은 그 반대이다.
유능하고 똑똑한 여성들이 그만 첫사랑에, 그것도 얼마 있으면 치유될 정신병같은 사랑에 눈이 멀어 '파트너'가 아닌 '애물단지'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만만하고 능력있는 여성일수록 한심한 '헛똑똑이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래서 '고독한 군중'을 쓴 데이빗 리즈먼은 '대학교수로서 가장 화나는 일이
장래가 촉망되었던 똑소리 나는 여대생들이 건달과 결혼해 초라한 더블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우수한 여학생들이 사랑에 눈이 멀어 어수룩한 '결혼쇼핑'을 하는데 비해
우수한 남학생들이 결혼만큼은 '똑소리 나는 쇼핑'을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우리 인생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키와 몸무게가 불어나는 성장의 기록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결혼과 그 실패만큼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것은 없다. 너무도 유능한 여성들이 감정에 치우친 충동적인 선택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의 선택을 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이것은 여성의 대사이다.
앞으로는 결혼이 귀해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너무 무거운(?)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와 이와 유사한 체제가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살아본다'는 테스트기간이 반드시 요구되고, 대개는 '실험'과 '접속'으로 마무리 되거나 그 실험과 접속자체가 목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순간에 결혼을 선택해 평생 그 책임을 졌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사라질 것이다. 안소니 기딩스는 '앞으로 사회는 여성의 성이 좀 더 자유롭고, 결혼이 사라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여성의 '실수와 실패'도 사라지는 시대가 되잖을까 예측해 본다.







이 글은 남로당에 올려져 있는 걸 퍼왔구요. 저는 이 글을 읽고 흥분한 나머지 특유의 남로당체로 열심히 글을 써놓고 왔답니다.

흐음... 예전에는 전여옥씨를 좋아했었는데... 그 사람의 칼럼이나 기고한 글을 읽으면 '여성...' 어쩌고 하는 면에서는 좀 싫어져요.

저도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고...지금도 어설픈 페미니스트 같지만... 여성 옹호하(는 척 하)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글이나, 여성으로서 느끼는 지나친 피해 의식이 있다던가...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업무에 실수해서 상사에게 야단 맞았는데,

'내가 여자라고 얕보는 거야, 뭐야. 엉엉엉...' 하는 거.

그런데 가끔 그런 게 느껴져요. 아니면 절대로 손해보기 싫어하는 느낌같은 거.

그치만 이건 오직 제 생각이고... 이 글대로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떨지 궁금하네요.


캣우먼

2002.05.20 11:53:10

난 동거처럼 치사하고 바보같은 건 없다고 생각.
"너무도 유능한 여성들이 감정에 치우친 충동적인 선택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의 선택을 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 이건 어쩌면 어리석은 것이 아닌,
유능하기 때문에 감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반대로 유능하지 않은 여자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에 따라 '사랑보단 조건'형의 결혼을 선택하는 것
, 이것처럼 살풍경인 상황은 없다.

전여옥여사...음...이 양반은 다 좋은데
너무 경직되어 있어. 아니,경직된 사고를 강요하는 환경에서 범생이로, 여자중에선 나름대로 엘리트의식을 가지고 계시겠지. fun적인 요소가 없는게 아쉽다.

캣우먼

2002.05.20 11:54:46

눈에 콩깍지 씌인 결혼이 이 세상에서 없어진다면
이건 정말 말세다,말세. 사랑 자체가 없어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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