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78
사건의 발단은 내 무지때문이었다
자리목도 안좋고 돈도 대출받아 장사를 하는 친구(사실 나이는 다 틀리지만)3명을 우린 세상물정 모르고 덤비는 넘들이라 수군거렸다
시장통에 칵테일 바를 오픈한거 부터  8평밖에 안되는 평수,
터무니 없는 카드 대출금,그리고 이유를 알수없는 자신감들..
우여곡절 끝에 오픈을 해서 의외로 넘치는 객들에(8평이니 10명만 오면 꽉 차보이긴..)머쓱함과  섵부른 내 판단을 쪽팔려 하며
그렇게 시간이 한달 가량 흐른 어느날.
셋중에 둘이 트러블이 생겨 한명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 얘기라 거두절미 하고 하여튼 한달도 안되서 일어난 일이라
나머지 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난 그래도 내 판단이 다 틀린건 아니란 사실에 조금은 안도감을..잉? 에이~농담이구..)
s군과 j군의(프라이버시 상 실명은...쓰기가 귀찮아서 그냥 ㅡ.ㅡ;)
권력다툼에 j군의 기권으로 s군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보는 우리들로선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여기서 잠깐 둘의 성격을 얘기하자면 s군은 모 대학 박사과정 준비중인 4년 내내 수석을 한 지 나름대로 천재라 떠벌리는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기름처럼 흘리고 다니는 표면상으론 전혀 하자가 없이 보이지만
계산에 능숙해 주위에 신임을 별로 받지 못하는 인물이고(저는 모른다 그 사실을)
j군은 어린나이에 주방업계에 뛰어들어 노력만이 살길이라고 믿는
너무 우직한 나머지 똥고집중에 똥고집으로 타협할줄 모르는 인물이다.
그런 둘이 붙었으니 말 다했지 뭐.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서로 한 발자욱만 물러서길 바라는 맘에서
우연히 마주친 s군의 여친과의 대화중에 그 얘기를 꺼내버렸다
(그녀는 정말 일편단심이 지나쳐 스토커 기질까지 보이는 좀 답답한 스타일이며 고집지수가 있다면 거의 맥시멈 급에 나이는 우리들보다 4살쯤 어린)
그녀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무턱대고 j군을 욕하는 것이었다
3자인 내가 들어도 기분나쁜 말을 마구마구..
그래서 "너네 남친(s군)은 자신감이 넘치는게 탈이야.딴 사람 눈엔
자만심으로 밖에 안보여.그게 좋은 평가를 받을거 같니?"하며
홧김에 쏘아부쳤다
난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비방은 하지마란 의미에서 한말인데
그걸 그 기집애는 나쁜 언어만 골라서 지 남친에게 일러바친것이었다
그넘이 생 난리를 치는데 난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었다
알거 다 아는 사인데 그 정도 말도 못하는게 친구사이인지 정말
답답한 기분만..
내 잘못이라면 그 기집애를 너무 높이 평가한 죄 밖에..(사람들이 쑤군데도 난 고집은 어떤 의지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는거라 믿어 친한 동생으로 대했었는데..)
잘 알아들어 중간에서 니가 도움이 되는 역할이 되어라 하는 뜻을
둘이서 멋대로 해석해 나만 나쁜놈으로 만드는 걸 보며 열 받는 동시에 한편으론 서글프기 까지 했다.
믿음이란 존재를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 아닐까
젓 같아도 다수에 편입되는것이 정말 답인걸까(냄비근성의 속성..첨에 히딩크가 감독 맡으며 16강을 믿는 사람이 80프로에서 몇번 지니까
40프로대까지 떨어지더니 요즘 좀 잘하니 다시 70이상으로 오르는 전형적인 냄비근성...주체는 사라지고 오직 눈앞에 것만 보는 짧은
생각들 같은..)

다시 얼굴 보는일 없게 하자고 절교를 선언했다
주위에선 정말 유치하게 논다고 하지만 유치해도 어쩔수가 없다
지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의 상처쯤은 우습게 여기는 그런 넘하곤
(사건의 발단은 그넘의 자만심에서 비롯되었었다)
상종하기도 싫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하는 건가
그걸 모르겠다.
후회는 안되는데 그냥 기분이 찝찌름 한것이 흡사 화장실에서 일을
끝내고 휴지가 없는것을 발견했을때의 그런 기분..
내가 너무 잘난척을 하는건지도 모르는 일이다
타협하길 바라면서 스스로는 타협을 거부하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그냥 답답스러움과 한달째 하나밖에 완성 못시킨 가사작업에 진이
빠지다 보니 별 소릴 다하는 거 같다
정말 단순하게 하루를 사는 방법이 없을까
요즘 가장 우선적으로 바라는 소망..
나도 생각없는 하루를 살다보면 그런넘들의 기분을 이해할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저...

짜증만 날뿐이다








love_holic

2002.05.22 01:56:48

헉... 평소의 수현님 글과 너무 느낌이 다르네요...
수현님의 경험담...이겠죠, 아마? 말투가 자못 진지해서요. 그런데 왠지 수현님은 이 사건(?)과 안 어울리시기도 하고...
거 참...-.-;; 정말 철없는 남정네분과 그의 애인 양이군요. 난 그런 남정네 (or 여인네)를 보면 왜 진짜 천재를 소개해서 그 높은 콧대를 뭉개트리고 싶은걸까...-.-;;
좋은 조언을 못 해드려서 죄송.. 근데 님이라면 결국은 잘 해결하실거예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679  
공지 <캣우먼>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재개합니다. 캣우먼 2019-03-05 388  
공지 <캣우먼>오늘 오후 2시에 네이버 생중계 LIVE합니다. 캣우먼 2018-12-06 1107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006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391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7802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572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555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60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9828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551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263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3767 10
1108 선수라.. [2] AssassinShark 2002-09-17 2175  
1107 미묘한 감정 조절 기능의 98% 회복 8dnjf 2002-09-17 2108  
1106 나 항상 그대를 love_holic 2002-09-16 2101  
1105 긴장 해제 전... [6] love_holic 2002-09-16 2021  
1104 슬픈생각... [1] 월령 2002-09-16 2060  
1103 술 예찬 [6] 별무덤 2002-09-16 2424  
1102 나만의 선수 만들기 [19] 최수현 2002-09-16 2528  
1101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3] 야아옹 2002-09-16 1996  
1100 헤어짐.. 그 후 행동... [3] 리유 2002-09-16 2096  
1099 죽여버리고 싶었다..... [12] 크하라 2002-09-16 2674  
1098 꼭 한번만 더.. [5] 최수현 2002-09-16 2079  
1097 미묘한 조절기능의 상실 [1] 8dnjf 2002-09-16 2243  
1096 오랜만이 군요.. [2] AssassinShark 2002-09-16 1998  
1095 어~ 오른다 [2] lookcat 2002-09-15 2085  
1094 선수의 특징 [8] lookcat 2002-09-15 2728  
1093 스치는 사랑에 대한 단상 [2] 별무덤 2002-09-15 2118  
1092 커피와 인삼차를 앞에 두고 [5] bada 2002-09-15 2220  
1091 비 오는 날... [1] kkoma~♡ 2002-09-15 2013  
1090 향수 [3] 최수현 2002-09-15 2047  
1089 그 길에서... [1] kkoma~♡ 2002-09-15 2067  
1088 모기vs파리 네멋대로 하지마 2002-09-15 2010  
1087 feel을 첨느꼈을때... [10] lookcat 2002-09-15 2123  
1086 죄송해요. [15] 산들바람 2002-09-14 2152  
1085 [re] 산들바람... 그대 지금, 진짜 위험하군! 강남친구 2002-09-15 2233  
1084 툭툭 털고 일어나서... [2] 모모 2002-09-14 1887  
1083 [re] 툭툭 털고 일어나서... 카산드라 2002-09-15 2012  
1082 생강이 있는 풍경 [4] 별무덤 2002-09-14 2018  
1081 오늘은 몰 볼까... 8dnjf 2002-09-14 2072  
1080 그와 이별하는 것은... [6] kkoma~♡ 2002-09-14 2030  
1079 가슴아린 옛 기억이... [2] insomnia 2002-09-14 2196  
1078 공유..그리고 답안.. [1] 인영 2002-09-14 2038  
1077 the shape of my heart Carrie 2002-09-14 1996  
1076 [re] the shape of my heart lookcat 2002-09-14 2045  
1075 말꼬리 잡기.... [1] 월령 2002-09-14 2064  
1074 난 그저 사랑하고 싶을뿐이다 최수현 2002-09-14 1991